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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블로그의 컨셉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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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된 블로그 리뉴얼. 그 과정을 이렇게 써내려가는 것은 일종의 정리를 위해서지만, 자신의 블로그에 무언가 변화를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참고되었음 하는 바람도 있어서다. 블로그로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블로그는 많다. 검색창에 '블로그로 돈 벌기'를 검색해보라. 얼마나 많은지. 그런데 블로그의 디자인이나 컨셉을 잡아가는 과정에 대해 설명을 해 주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당신은 블로그의 컨셉이 무엇이냐고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가?


리뉴얼의 과정은 매우 간결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의 뼈대는 바꾸지 않을 예정이지만 보기 좋은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는 것. 그리고 나만의 특징이 있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는 것. 여타의 블로그들에 비해서는 유난히 두드러지는 '특징'이 없기 때문에(요리나 여행, 혹은 IT, 리뷰 등과 같은) 나만의 컨셉을 잡 는게 조금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이번 과정을 통해서 일퍼센트 매거진만의 이미지를 찾고자 한다.

  


블로그 환골탈태 프로젝트 첫 번째, 이미지화를 하라.
이미지화를 시킨다는 건 말 그대로 내 블로그의 느낌으로 만들고 싶은 이미지들을 모아보는 것이다. 나는 따뜻하면서도 명도가 높고 투명함을 주는, 일본 영화와 같은 느낌의 색들을 좋아한다. 간결하면서도 따뜻한 느낌. 일퍼센트 매거진이 보여주고 싶은 느낌은 아래에 모은 이미지처럼 따뜻하면서도 투명도 있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블로그 전체적인 디자인은 심플하고 간결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포스팅의 사진이 어느 정도 이런 느낌으로 나와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사진을 찍어내기엔 실력이 부족한 하여, 요즘 고민은 어떻게 하면 투명 감이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다.




이미지 출처 : 10x10.co.kr / 29cm.co.kr / the35mm / naver.com




블로그 환골탈태 프로젝트 두 번째, 벤치마킹하라.
마음에 드는 폰트들을 모아봤다. 사이트나 책자도 좋고 눈에 보이는 것 중에서 내 스타일이다 싶은 것들만 모아서 붙여 놓으면 전체적으로 어떤 느낌을 원하는지가 한눈에 보인다. 일퍼센트 매거진의 색채는 검정과 회색으로 이루어져 있고, 포인트 칼라가 파스텔 톤으로 한가지 있을까 말까이다. 폰트 스타일은 산셰리프(고딕)보다는 셰리프(명조) 쪽이 더 끌린다. 그래도 셰리프체의 경우는 글이 많이 들어갈 경우 가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보조적으로 사용해야할 듯 하다.



이미지 출처 : 29cm.co.kr / the35mm / naver.com / anseolhee.blog.me/


그 후에 가지고 있는 다양한 폰트들을 내 마음대로 나열해 보았다. 단순히 셰리프와 산셰리프뿐만이 아니라 요즘 유행하는 손글씨 느낌의 폰트들도 사용해보고, 영문 폰트도 이거저거 찾아보면서 마음에 드는 폰트를 추려내는 작업을 하였다.


이 수 많은 폰트들 중에서 일퍼센트 매거진 스타일은 무엇인가?




블로그 환골탈태 프로젝트 세 번째, 포스팅의 주제와 카테고리의 정리 하라.
사실 블로그에서 디자인보다 더 중요한 건 컨텐츠다. 앞서 말했듯이, 요리 블로거나 연예 블로거 등과 같이 무언가 확실한 컨셉이 있는 경우는 주제가 통일된 포스팅이 되지만 나 같은 일상생활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블로거는 무언가 특별하게 딱 표현을 할 주제라는 것이 없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몇몇 블로거들의 카테고리를 살펴보면서 일퍼센트 매거진을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언급한 블로거들은 생활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면서도 메인으로 주로 다루어지는 이야기가 하나씩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린데이님과 짠이아버님은 여행기와 맛집, 미도리님은 소셜, 레이캣님은 고양이와 사진, 환유님과 에코야님은 리뷰, 호련님은 자기계발, 봉님은 호주에서의 생활.. 나는 과연 무엇을 중점적으로 풀어내면 좋을까? 난 호주에 살지도, 여행을 자주 가지도, 소셜에 대한 정보도, 고양이를 키우지도 않는 데 말이다. 

 
 


블로그 환골탈태 프로젝트의 정리
과정의 설명이라고 해도 짧은 몇 줄의 글인데 도움이 될만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지화, 벤치마킹, 컨셉의 정리를 통하면서 내가 원하는 일퍼센트 매거진의 형태를 그릴 수 있었다. 물론 글보다 더 많은 고민의 시간을 통해서 말이다. 컨셉있는 블로그를 만든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 같다. 분명 리뉴얼을 하고도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하면서 점점 단단한 블로그가 되어 가지 않을까 믿어 본다. 그전에 일단 포스팅을 규칙적으로 잘하는 것 또한 정말 중요한 일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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