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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이 가장 자주 들어가는 사이트, 잡코리아


요즘 한창 취업준비 때문에 바빴다.
호주에서 돌아오고 나서 근 1년을 프리랜서를 빙자한 백수생활을 하며 지낸 내게도
아직은 회사생활을 더 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인데 오랜만의 취업활동인지라 생각보다 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루 종일 아침마다 일어나고 잠들기 전엔 사이트와 어플로 내게 맞는 회사가 있는지 서칭하는 것이 일과였고
그리고 그걸 보고 자기소개를 맞추어 작성하고 지원하는 일을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생각보다 더 취업의 문턱이란 게 높단 생각을 하게 되고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하고 그러더라.



역시나 자주 들어가는 사이트, 사람인


포스팅을 쓰게 된 것은 나름의 한풀이(?)이기도 하지만, 취업을 준비하다 보니 몇 가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
무언가 의미를 가지고서 글을 준비한 건 아니고 한 번쯤 취준생이 되면 이런 고민도 하게 된다는 이유에서 쓰게 된,
누구라도 한 번쯤은 취업을 준비한다면 겪을 이야기에 대한 것이다.



아직도 필요없는 정보를 묻는 곳이 많다.


아름다운 이력서 양식도 많은데 왜 그래요? (네이버 한글문서양식)

모든 회사가 그런 건 아니다. 그런데 아직도 몇몇 회사들은 구태의연한 양식을 사용하고 있으니..
'본적', '신장과 체중', '가족의 직업 및 학력사항'을 묻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바로 그것.
기존에 사용하던 양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도 이해는 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본인의 능력과는 동떨어지는 질문이 이력서 양식에 버젓하게 있다는 것은
이 회사가 얼마나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사람을 채용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이력서에 사진도 붙이지 않는 서양권과 비교하고 싶지만, 그건 또 너무 멀리 가는 이야기가 되니 
거기까진 바라지 않아도 이제 신장과 체중, 가족의 학력 등은 그만 좀 묻자. 



가족같은 회사는 피하고 싶은 이 마음


무언가 상세내용을 보고 싶은 채용 타이틀;;(우아한 형제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회사를 볼 때 가장 피하고 싶은 문구는 '가족 같은 회사'다.
디자인 업계의 피해야 할 불문율과도 같은 그 말은 '야근이 많은' 혹은 '집에 못 가고 회사를 집처럼' 이라고 들린다.
그게 아니라면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묻는' 혹은 '너는 내 가족이니 부려 먹을테다' 등으로 이해되기도.

회사에 따라서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단 이유로 자주 사용되는 말이지만, 경력직 취준생인 내겐 피하고 싶은 말로
차라리 회사에서 당신의 꿈을 이루라는 말이 더 현실적으로 들리기까지 한다.
그 밖에도 '복리후생'을 대충 적어놓은 회사는 신뢰감이 떨어진다. 


한편 인사담당자들도 구직자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담당자 4명 중 1명(25.7%)은 면접에서 지원자에게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었고 가장 많이 한 거짓말은 ‘조만간 연락 드리겠습니다’(76.4%)였다. 이 밖에 ‘실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성장 가능합니다’(23.2%), ‘가족 같은 분위기의 회사입니다’(21%), ‘능력에 따른 대우를 보장합니다’(19.5%), ‘스펙보다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15%) 등의 순이었다.

관련기사 : 구직자 거짓말 1위 "연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이투데이)



오타가 많아 슬픈이여..


이렇게 쓰면 정말 합격이?


회사의 채용과 관련한 불만을 이야기하긴 했지만, 사실 구직자 또한 이런저런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장난스럽게 쓴 사람도 있고 면접을 오기로 한 날 연락이 없기도 하다니 말이다.
나 또한 열심히 쓴다고 쓴 이력서지만, 새로운 회사를 넣을 때마다 발견하지 못한 오타들이 연속으로 나와서
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받은 회사 쪽에서 연락이 없다 하더라도 당연한 사실이었다.
물론 중간중간 계속 고쳐 나갔지만, 이력서의 오타는 서류전형에서 꽤 큰 합격과 불합격을 나누는 요소가 된다고.


오타 역시 결격 사유다. 아무리 좋은 내용의 입사지원서라도 틀린 철자를 발견하면 인사담당자도 김이 빠진다. 이 같은 오타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상식 부족이나 기본적인 성의 부족으로 인식되는 만큼 치명적인 결점이다. 

관련기사 : 이력서 3042건 컨설팅해보니…이렇게 쓰면 쓰레기통 직행(MK뉴스)


취업이란 건 참 쉬운 일이 아니란 생각이 첫 회사 이후 경력이 이렇게 쌓이고 나서 또 느끼게 될 줄이야.
신문기사에 나오는 구직난과 관한 글을 보면서도 그냥 그러려니 했었는데 막상 내게 닥친 일이 되니 얼마나 힘든지.
세상의 모든 취준생이 꼭 합격하길 바라며, 노홍철이 한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걸로. 
"취업이 되면 더 힘들 거예요~"


그리고 이 험난한 과정을 거쳐 나는 내일부터 출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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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및 잘못된 내용의 수정과 관련해서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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