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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는 적당히 지워주는 센스


친한 선배에게서 우편물이 날라왔다.
이미 이야기를 들었던지라 우편봉투의 정체가 무엇인지 바로 알았지만, 막상 받아보니 기분은 생각보다 더 좋다. 오랜만에 고지서가 아닌 우편물을 받아들고 이것이 그녀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선물'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월간 윤종신만 있나! 월간 결론안남도 있다!

 편집인 유님과 아트디렉터 우뎅님

서류봉투 속에는 타블로이드 크기만한 빼곡히 글씨가 적힌 종이 하나가 들어있다.
그 이름 '월간.결론안남'. 정기구독하고픈 이 인쇄물의 정체는 친한 선배 우뎅과 그녀의 지인 유가 함께 만든 오프라인 소식지로, '우리의 일상은 이러하다'가 빼곡히 담겨있다.



 일한다고 바빴을 텐데도 어찌나 잘 만들었는지..

 편집 회의 후, 마감에 쫓기며 썼다는 그들의 이야기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와 같은 SNS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왜 간행물을 만들었느냐라고 딴지거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받아본 사람만이 안다. '종이로 전하는 따뜻함'이 주는 특별함은. 이들은 조금은 느리더라도 다정하게 찾아가는 선물과 같은 기분을 주고자 PDF와 같은 온라인 배포는 없이 우편물로만 간행물을 전달한다. 그리고 그것은 선택받은 몇 명에게.(그 중 하나가 나다.)



 고마워요, 잘 받았어요!


글을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자신들의 이야기로 채웠다고 해도 이렇게 인쇄물의 형태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니었을 거다. 그래서 월간 결론안남은 더 특별한 고마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던 것. 계속 그녀들이 이렇게 만들어 주었음 하는 바람을 담아 포스팅을 써 본다. 이건...아마 또 하나의 마감 압박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사족_
이건 내 이야기지만. 한동안 내 블로그 타이틀이 '일퍼센트매거진'이었던 것은 나도 내가 쓴 포스팅을 잡지와 같은 인쇄물로 만들어보고 싶어서였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아직도 이렇다 할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지만. 그녀들의 도전을 보고 있으니 나도 조금 더 노력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불끈 힘이 샘솟았다. 이번에야 말로! 



Copyright © 2013 신난제이유 / 사진 및 글에 대한 불펌을 금합니다.
오타 및 잘못된 내용의 수정과 관련해서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Camera : Panasonic GF-1



소셜댓글
댓글
  • 프로필사진 BlogIcon 토종감자 아, 멋지네요, 이런 분들.
    예전에 비 정기적으로 이메일 메거진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스팸으로 뿌려댄 적이 있었는데, 것도 엄청 힘들던데,
    이렇게 인쇄물로 멋지게 정리해서 @_@
    제이유님 주변엔 멋진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역시 유유상종. ㅎㅎ
    2014.03.25 09:26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신난제이유 정말 실천에 옮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해낸 것 보고 저도 깜짝 놀랬어요. 전 정말 몇 년째 생각만 하고 있는 일이거든요. 엉엉. 제 주변엔 저 빼고 다 멋진 것 같.. ㅋ 그나저나 감자님도 제 주변인이니까 충분히 멋진 것 같은데요 호호호호호호 2014.03.26 08:29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우뎅 이번호는 빠졌지만 다음달을 기다려주오!
    은주도 화이팅팅!! 은주실력이면 충분히 잘해낼수있음!!
    2014.03.25 23:17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신난제이유 예압. 이번 호는 따로 옥여사에게 요청하여 읽어보도록 하겠나이다. ㅋ 저도 좀 여유롭게 마음을 가지고 만들어봐야하는데 해야할 일이 너무 많은 것 같네요. 아.. 근데 저도 꼭 만들어 보고 싶어요. 종이로+ㅁ+ 2014.03.26 08:30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Capella★ 우와 멋지네요! 정말 사이버가 넘쳐나는 세상에 오프라인이라서 더욱 정감가고 꼼곰하게 읽어볼것같아요! 제이유님 글도 종이에 인쇄되도 정말 멋질것같아요! 그림도 예쁘고~ ㅎㅎ 언젠가 볼 날을 기대할꼐요! 2014.04.04 04:41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신난제이유 맞아요맞아요. 아날로그나 손맛이 있는 것들이 마냥 사라지지 말고 조금씩은 남아줬으면 좋겠어요. 특히 친구들과는 편지를 주고 받은지도 오래되었는데 이렇게 선배가 보내주는 오프라인 소식지가 굉장한 재미가 되더라구요. ^^
    제 글도 요렇게 예쁘게 만들어지면 카펠라님께도 보내드리도록 하겠나이다. 호호.
    2014.04.05 09:50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하토끼d 멋져요~ 정말 월간으로 계속 만드시는 건가요? 대단들하셔라!
    친구의 소식을 매거진으로~ 아이디어들이 반짝반짝해요
    고지서만 잔뜩 꽂혀있는 우체통에 우편을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 할 것 같아요

    2014.04.04 22:22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신난제이유 진짜 대단한 것 같아요. 자기 일 하면서 요렇게 만드는 게 사실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예요.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겼다는 것에서 전 깊은 부러움과 도전의식을 불태우게 했나이다. 히히. 다음달에도 보내주신다 하였으니 기대해 봐야겠어요 ^^ 2014.04.05 09:51 신고
  • 프로필사진 amaikoi 일본에선 정기구독 할수없을까..... 2014.04.08 12:35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신난제이유 몇 부 발행하지 않는 한정품인지라 저도 구하기가 어렵... ㅎ 2014.04.24 1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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