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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기록들/오늘의소소함

안녕, 가을

신난제이유 2014.11.12 13:17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써본다. 가을이 가는 것이 아쉬워서.
얼마나 오랜만에 쓰는 글인지 사진 크기를 어느정도 크기로 했더라, 글과 글 사이의 간격은 어떻게 했더라까지 잊어버렸다. 블로그를 열고 유지한 것도 짧은 시간은 아닌데 이렇게 휴업상태로 로그인 한번 하지않고 내버려두었던 것도 처음이다.




일하고 고민하고 일하고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기나긴 백수생활을 쫑내고 이런저런 클라이언트들과 일하는 프리랜서 생활도 쫑내고. 그렇게 다시 직장인이라는 타이틀을 목에 건다는 건 비단 아침 9시에 출근하고 오후 6시까지는 당연히 일해야 하는 규칙과는 별개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가.'라고.





잘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일하는 것도 일하는 것이지만, 참 생각이 많아지더라. 클라이언트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도 회사 내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단순히 짜증을 내는 것을 넘어서서 나 스스로에게 계속 숙제 내듯 질문을 던지게 했다. 나이가 먹어서(라고 하고 싶진 않지만!)인지 아니면 오랜만에 직장인이 되어서인지 모든 것들에 의문을 가지고서 자문할 수밖에 없으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다른 블로거의 글을 읽는 것도 내 글을 쓰는 것도 힘들더라.





그러다 가을이 오고 참 빨리도 지나간다.
계절은 무심하게도 즐길 여유 없이 가 버린다. 작년과 달리 단풍 구경 한번 넋 놓고 못한 것 같은데 어느새 코끝으로 쌀쌀한 기운이 감돈다. 보일러를 틀고 가습기를 틀고 그렇게 겨울은 가을보다 더 빠르게 찾아온다. 겨울이 오는 게 싫어서보다는 가을을 여유롭게 즐기지 못해 아쉬운 나날들. 그래서 몇 글자 끄적거리기라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초가을 찾아간 서울숲에서의 몇 컷의 사진들. 어찌 보면 글의 처음부터 전혀 상관없는 사진들임에도 떠나가는 가을의 기록을 남기고자, 요즘의 정신상태를 고하고자 포스팅 한편에 남겨 본다. 그리고 인사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안녕, 가을! 안녕~ 가을!



Copyright © 2014 신난제이유 / 사진 및 글에 대한 불펌을 금합니다.
오타 및 잘못된 내용의 수정과 관련해서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Camera : Panasonic G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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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BlogIcon 열매맺는나무 이젠 곧 겨울이지요. 12월도 며칠 남지 않았네요.
    건강 챙기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바쁠 수록. ^^
    2014.11.21 17:47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신난제이유 댓글을 다는 지금은 12월이 되었네요. ㅋㅋ
    열매맺는 나무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정말 깜짝 놀랬네요 :)
    2014.12.02 20:44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토종감자 반가와요, 제이유님. ^^
    서울숲에 이런 동물들이 있군요. 오호~
    제이유님의 밝고 부드러운 느낌의 사진이 가을과 참 잘 어울리는데, 이제 겨울이네요 ㅠ_ㅠ
    바빠서 놓치는 것도 많지만, 또 얻는 것도 많으니 넘 고민하지 마세요.~
    그냥 순간 순간 그때 할 수 있는 일에만 전념하며, 머리 아프게 이것 저것 생각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 하는 일인. ^^ 물론 이론이 그렇다는 거지 제가 그렇게 하고 있다는 건 아닙니다. 노력은 하지만 마음대로 잘 되진 않죠.
    근데, 우린 진짜 언제 보나요?
    그린데이님 발리가시기 전에 꼭 다같이 보는 걸로?
    2014.12.02 18:21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신난제이유 감자님 오랜만이여요.
    저도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와서 여기저기 먼지를 털어봅니다.
    아주 폴폴 먼지가 날리네요. ^^
    바쁘게 가을을 보내고 벌써 겨울이 이만큼 앞으로 다가왔네요.
    옥탑에서 보내는 겨울은 생각보다 더 춥지만, 그래도 겨울에 창가로 비치는 햇살이 좋아 지낼만 합니다. ^^
    바쁜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약간의 소강상태지만, 또 몰아칠 것 같긴 하네요. 히히.
    저도 보고 싶네요. 그린데이님 발리 가시기 전에 한번 보려고 하는데!
    같이 꼭 볼 수 있음 보도록 하여요. 오랜만에 수다를 마음껏 떨어요!
    2014.12.02 20:46 신고
  • 프로필사진 amaikoi 저 초롱초롱하고 동그란 눈망울을 가진 사슴들의 이미지는 奈良 여행가서 처참히 깨졌지.
    깡패같은 넘들....ㅋㅋ
    2015.01.02 12: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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