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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조금 편하게 쓰기로 마음먹은 후 카메라를 들고 점심을 기록했다. 태매와 함께 조금 먼 거리의 빵집에 가려다가 이 빵으론 우리의 배는 채울 수 없단 생각에 제대로 된 브런치를 먹어보잔 생각으로 찾아간 곳, 베키아앤누보다. 이곳에서 파는 초코케이크를 너무 맛있게 먹었던 터라 그 후로 케이크 먹으러 몇번 방문했었는데, 식사 메뉴를 먹으러 찾은 건 처음이다.




맛집 포스팅 주의사항?



맛집 포스팅을 하는 건 늘 고민이 많다. 사실 음식이란 게 사람의 입맛에 따라 다른 거니까. 그래서 내 입에 맛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사람에겐 맛없다고 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그러니 늘 이런 말을 적어두고 싶다. 큼직하게. 

'저한텐 맛있는데요, 당신한테 맛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보카도 오픈샌드위치와 씨푸드 오일파스타 그리고 피클


|아보카도 오픈 샌드위치(18,000원)

이날 고민하다 선택한 메뉴는 '아보카도 오픈 샌드위치와 씨푸드 오일파스타다. 초코케이크에 대한 환상을 너무 품은 이유일까. 둘 다 가격에 비하면 맛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맛있지도 않은 무난한 음식들이었다. 다만, 가성비를 따지자면 아쉽다.

아보카도를 좋아하는지라 슈퍼에서 몇 개 사다가 먹은 적이 있다. 그때마다 덜 익었거나 많이 익었거나. 내겐 좀 까다로운 식재료지만, 이곳에서 먹은 오픈 샌드위치는 충분히 신선하고 잘 익은 아보카도다. 느끼하지 않고, 적당히 맛있는 오픈 샌드위치. 과카몰레를 빵에 바르고 그 위에 아보카도 샐러드를 올린 스타일은 집에서 따라 해볼 만 하다.


|시푸드오일파스타(24,000원)

씨푸드 오일파스타는 오동통한 칵테일 새우와 조개관자가 들어가서 참 좋았다. 파스타류는 해산물이 주재료가 된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라 더욱 그럴지도. 사이좋게 너 하나 나 하나 나눠 먹다 보니 새우가 홀수로 들어있단 사실을 발견했다. 가끔 맛도 맛이지만, 해산물이 가득가득 들어가 있음 좋겠단 생각을 한다. 이것 또한 집에서 따라해야 가능하겠지. 그땐 새우도 조개도 가득 넣으리라.




그런데 사실 이날 먹은  것중에 가장 맛있는 건 뜻밖에 피클이었다. 미안한 말이지만. 돼지 호박과 양파로 만든 피클이 제일 맛있을 줄은 나도 몰랐다. 리필해서 먹을 정도로 맛있었다. 돼지 호박을 피클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단 사실도 신기했지만, 맛있다는 사실도 신기했다. 이것도 집에서 따라 해 봐야지 란 결론. 




케이크가 참 맛있는 곳


|조선호텔에 납품되는 베이커리들

점심때 가니 조금 시끌시끌한 분위기의 내부는 좀 아쉬움이 남지만, 이곳은 그러고 보니 늘 사람이 많았다. 도산공원의 푸른빛이 보이는 창가는 특히나 앉기가 어려웠다. 달달하고 찐득(이렇게 표현해야할 듯 하다.)한 초코케이크에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만, 같은 가격으로 여유 있고 조용한 대화를 하면서 식사하고 싶은 분들에겐 추천이 좀 꺼려지는 곳이기도 하다. 




어쨌든 맛없진 않다. 맛에 비교해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베키아앤누보(Vecchia & Nuovo)
https://www.shinsegaefood.com/vecchiaenuovo/index.sf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31-22
전화 : 02-514-0699
운영시간 : 08: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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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 Panasonic G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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