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금의기록/소소한하루

1일 방문자, 44만명 - 카카오톡 채널의 화력

1일 방문자 44만 명, 
내 블로그 역사상 최대수치다.


가끔 내가 쓴 글이 다음(Daum) 메인에 걸리거나 해서 방문자가 폭증할 때가 있다. 2010년 정도에 '블로거'랍시고 열 포스팅 하던 때 10만 명 조금 넘었던 것을 최대치로 기억한다. 그런데 일요일 오전, 새로운 글을 쓰려고 접속했다가 18만이 넘어가는 수치에 잠시 당황했다. 이것은 무슨 일인가. 


카카오톡 채널의 힘

카카오톡 채널 영역(https://www.kakaocorp.com/service/KakaoTalk)


토요일 오후, 다음 메인(모바일, PC)에 걸렸을 때만 하더라도 오랜만에 메인에 걸렸구나 했다. 그러나 일요일 오전의 방문자수가 18만이 넘기 시작하며 유입경로에 카카오톡이 도배되기 시작했다. 카카오톡 경로의 정체는 바로 '카카오톡 채널'.


흥민이와 쌈디 사이의 소매치기


카카오톡 채널이 보여주는 화력은 엄청났다. 다음에서 유입되는 방문자 수가 '여행 섹션'이란 점을 고려하면, 1일 44만 명의 방문자 수에서 약 40만 명 정도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유입으로 추정되기 때문. 이런 수치는 블로그 시작하고 나서 처음 겪는 일이다.


판의 인기에 따라 1만에서 4만까지의 유입이 발생하는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서 브런치의 영역이 확실한 다음


네이버 메인에 포스팅이 소개되면 엄청난 방문자 수를 찍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주제로 나뉜 '판'이 도입되고, 사용자가 원하는 주제로 설정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메인에 걸려도 이전만큼의 방문자수가 나오지 않게 되었다. 이는 다음 메인의 블로그 영역이 줄어들면서 티스토리 또한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카카오톡에서 이런 유입수를 보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1일 방문자가 남긴 것

이탈률에 1차 충격, 세션 시간에 2차 충격


44만 명이 방문한 기록으로 얻은 것은 '댓글' 정도다. 그것도 좋은 댓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좋지 않은 댓글도 있어 당황스러웠다. 카카오 채널 메인에서 빨리 내 글이 내려가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던 것도 댓글 때문이었다. 페이스북 소셜댓글과 티스토리 기본 댓글로 총 40여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고맙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GA(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해 98%에 달하는 이탈률과 3초밖에 되지 않는 세션 시간을 기록하게 되었다. 내 블로그 콘텐츠의 세션 시간은 40초에서 1분이 나올 때도 있는데, 3초의 시간은 카카오채널 유입 방문자가 들어와서 '사진만 훑고 나가는 정도'라고 볼 수밖에 없단 사실. 그 와중에 독한 댓글을 남기고 가다니


소 읽고 외양간 고치기

44만의 여파를 느끼고 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티스토리 기본 댓글을 접어두고 로그인 사용자만 댓글을 달수 있도록 설정을 바꾸었다. 좀 독한(?) 댓글은 삭제했다. 대댓글을 쓰기엔 할 말이 없는 댓글도 많아 우선은 그냥 두기로. 평소엔 고마운 댓글이지만, 당분간은 이 상태로 유지할 생각이다. 댓글 설정은 티스토리 어드민 페이지가 수정되면서 위치가 조금씩 바뀌었으니 참고. 

그리고 구글 애드센스를 다시 달고자 신청했다. 구글 애드센스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반응형으로 리뉴얼 하면서 아예 없앴는데, 44만 명이 방문하면 실제로 수익으로도 연결이 되는지 궁금해졌다. 물론, 다시 카카오 채널 메인에 노출되어야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메인에 콘텐츠가 노출되려면?

솔직히 이번에 방문자가 폭발한 글은 메인에 노출이 될 생각으로 쓴 글은 아니다. 되려 메인에 걸렸으면 하는 글은 절대로 걸리지 않더라. 그래도 그 와중에 메인이 노출되는 글은 '꿀팁', '비교', '최초 혹은 최고', '시즌이슈'를 경험담에 녹였을 경우다. 어느 정도 '낚을 수 있는(후킹, Hooking)' 느낌의 글은 더욱 메인으로 갈 확률이 높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겠는가. 나 또한 어쩌다 보니 메인에 걸렸을 뿐이다.


3자리수를 찍던 블로그에게 44만이라니


카카오톡 채널 메인에서 하루가 안 되는 시간 동안 내 글은 노출되다가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몰아치던 유입도 조금씩 잦아들었다. 변변찮은 글임에도 잠시나마 들려주신 모든 방문자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이 사태를 경험하게 해준 카카오 관계자님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 애드센스 달면 다시 부탁드려요. ㅎㅎ 

카카오톡 채널, 그야말로 니가 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