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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기록/소소한하루

하늘을 지어올리다



일하다가 오후 3, 4시가 되면 눈이 뻑뻑해져 온다. 지금 회사의 좋은 점은 꽤 넓은 베란다가 있다는 것인데.. 에어콘 실외기들이 자리 차지를 떡하고 있지만 그래도 약간의 숨돌리기엔 좋은 장소이다. 어떤 이들은 담배를 피우고, 나 같은 이는 사진을 찍거나 창문 너머로 일하는 사람들을 힐끔힐끔 훔쳐보기도 한다. 

그렇게 카메라를 들고 나와 회색 건물들 사진을 찍다가 문득 45도로 고개를 돌려 하늘을 바라보니, 열심히 하늘도 공사 중이다. 예쁜 하늘에 구름을 그려 넣는 작업인가 보다. 오늘은 왠지 꽤 재미난 장면을 포착한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자, 뻑뻑한 눈도 한번 깜박, 딱딱한 어깨도 잠시 우두둑.. 재미난 구경도 했으니, 다시 일하러 돌아가자.


  • 제이유님 표현. 참 이뻐요-
    예쁜 하늘에 구름을 그려넣는 작업인가 보다, 라니...^^

    • 저 공사가 언제쯤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매일마다 다른 하늘이다보니, 그려지는게 틀려지곤 ㅎㅎ
      100% 마음에 드는 하늘을 만들어내기 위해, 공사도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ㅎ

  • 몇주전 시골갔을때 구름보면서 생각이 나더라구....
    옛날 몇백년전 이곳 같은 장소에서......
    그떄 그 사람들도 똑같은 구름을 보면서 무엇인가 생각을 하고 있었겠지.....

    • ㅋㅋ그러게요. 그 때의 하늘은 분명 더 깨끗하고 이뻤겠죠?
      지금 컴퓨터로 이러고 있는 이 순간, 몇 년 뒤에 나는 같은 시간 뭘 하고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애 보고 있으려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