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밥 잘 챙겨 먹고 다닌다니까CJ 푸드빌의 새로운 한식 브랜드, 계절밥상을 찾아가다"밥은 잘 묵고 다니나? 단디 챙겨 묵으래이."엄마와 통화를 할 때마다 절대 빼먹지 않고 나오는 그 말, '밥'.이미 나이 먹을 대로 먹은 딸내미가 행여나 제대로 끼니를 먹지 않을까 봐 걱정하는 건 엄마의 영원한 숙제인듯하다.그렇지만 난 너무나 잘 먹고 다닌다. '먹방'을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서나 달려오는 이들이 있기에 늘 너무 잘 먹는다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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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4 17:10
아비는 불편한 다리를 간신히 끌어 모아 무릎을 꿇었다. 이윽고 내뱉는.."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아비는 그 어떤 말도 덧붙이지 않은 채 그렇게 반복적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할 뿐이었다. 그가 바닥에 내팽개진 다리를 (꿇기 위해) 끌어모으려고 힘을 쥐어 짜냈을 때, 나는 곧이어 그의 입에서 내뱉어질 말을 직감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이어지던 그의 한마디, 미안하다. 그치지 않고 쏟아내는 그 네 음절의 말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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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1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