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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어찌되었던 간에 여행! :: 일본 미에, 오사카, 나라 2박 3일 여행 프롤로그 어찌 되었던 간에 여행! 일본 미에, 오사카, 나라 3박 4일 여행 프롤로그 프롤로그다. 여행 프롤로그만 벌써 몇 번째인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회사 일이 바빠서', '글이 안 써져서' 등의 이유로 블로그는 방치상태였다. 해보려는 의지도 상실하고 정신없이 그냥 쫓기든 살다 보니까 어느 순간, 아 못 해먹겠다 싶어지는 거다. 그리고 이렇게 결국 고향 찾아오듯 찾아와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런 마음으로 다녀온 여행이었다. 너무 지쳐서,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든 지금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만 같아서. 이 여행이 내게 무얼 안겨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는 지금 이 반복적인 일상에서 당장에라도 벗어나야 할 것 같았다. 여행기 내내 힘들다든가 힐링이 어쩌고 하는 단어들이 나온다면 이해를 해줬으면 한다. 이 여..
하늘 아래 바다, 바다 위 배, 그리고.. :: 팬스타로 떠난 일본 여행 프롤로그 하늘 아래 바다, 바다 위 배, 그리고 일본 팬스타로 떠나는 4박 5일 일본 여행 프롤로그 "멀미약을 먹을 필요는 없어요." 그 한마디에 불현듯 나의 첫 해외여행이 떠올랐다. 낯선 나라에 대한 두근거리는 설렘으로 가득 차 있던 2005년 어느 가을날에 다녀온 후쿠오카에서의 날들 말이다. 그리고 그때의 기억을 떠오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추억, '뱃멀미'. 멀미 따윈 없다고 자신했던 그 순간을 몇 번이고 후회하게 한 그 날의 쓰디쓴 경험은 배를 탈 때마다 긴장하게 하는 트라우마를 남겼다. 그런데 이번에도 배다. 일본 칸사이 지역이며 시기 또한 가을. 겹쳐지는 그때의 추억에 기분이 좋아졌다가 잠시 멈칫하게 되는 이유는 역시 뱃멀미다. 배에 오르며 조심스레 직원에게 슬 멀미약을 먹어야 할까를 물어보니 전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