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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2013 내 맘대로 호텔 대상 :: 특집 호텔스토리 2편 연말연시가 되면 호텔도 사람들이 늘어난다. 호텔에서 어쩌다가 파티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떠들썩하고 기분 좋은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기도.그래서 준비한 (오랜만에 업데이트 되는) 일퍼센트매거진 12월 특집(?), 호텔스토리. 당신이 그다지 모르고 관심 없어 할 만한 호텔과 관련된 이야기를 준비했다. 대략 3부작으로. 2013 내 맘대로 호텔 대상특집 호텔스토리 2편 신..
여행자의 시간이 흘러간다 : 호주 퀸즐랜드주 여행 이야기를 시작하며 호주 퀸즐랜드주의 골드코스트와 브리즈번. 이번 여행의 목적지를 이야기 들었을 때 사실 어라? 싶었던 것도 사실이다.작년 워킹홀리데이를 마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다시 호주라니. 게다가 몇 개월을 살았던 퀸즐랜드가 아니던가.그래서 조금 망설여졌던 것도 사실. 가도 될까 했던 것도 사실. 그런데 참 재미난 일이다.생활하며 그곳에서 워홀러로서 살아온 시간과여행으로 방문하여 여행자로서 지내는 시간의 흐름이 묘하게 다른거다. 슈퍼에서..
일요일엔 시장에 가자 :: 호주 시장시리즈 3편 Caboolture Sunday Market 호주에 와서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단어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선데이마켓(Sunday Market)'이다.어려서부터 엄마 따라 가는 시장의 재미에 빠져서인지 '일요일'과 '시장'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이 단어가나에게는 어찌나 설레게 다가오는지. 물론 남들은 못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호주, 퀸즐랜드주, 카불쳐. 정말 '딸기농장' 외에는 볼 것 없는 한적한 마을, 오로지 딸기 팩킹에만 전념했던 그때..브리즈번에서 출..
브리즈번의 가장 높은 곳에서 :: 브리즈번 마운틴 쿠사 Mt Coot-tha 포스팅을 하다 보면 생각만큼 글이 잘 써내려가 지지가 않을 때가 있다.보통 사진이 너무 많아서 할 이야기가 많거나, 사진이 너무 못 나와서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로 이번 경우는 후자. 그래도 그곳에서의 추억을 다시금 꺼내어 반들반들하게 잘 펴서 이야기해본다.아! 미리 말해두지만, 브리즈번 시티 전경은 엽서만큼 멋지다. 내 사진이 별로일뿐;; 멜버른으로의 지역이동을 결정하고 브리즈번에 있을 때 많은 것들을 해보려고 부지런히 움직였었다..
호주에서 만난 외국친구의 요리, 이탈리아 총각 페데리코편 요리 잘하는 남자는 멋있다. 그런데 그 요리가 맛있기까지 하면 더욱 멋있을 수밖에 없다. 이 논리에 들어맞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이탈리아에서 온 페데리코(애칭 페데, 나이 모름)다. 멜버른에 사는 학교 선배가 친구들과 로드트립 도중 브리즈번에 와 우리 집에서 며칠 묵은 일이 있었는데, 그 때 같이 왔던 친구가 바로 이 총각이다. 고마움의 의미로 이탈리아 요리를 해 주겠다며 만든 그의 요리는.. 하나같이 정말 맛있었다. 요리하는 남자..
호주에서 만난 외국친구의 요리, 인도총각 이브라힘편 사실 나는 처음 먹는 음식에 대한 두려움이 큰 편이다. 그것도 평소 잘 먹던 '재료'가 아니라면. 호주에 와서는 그런 음식들을 먹을 기회가 제법 생겼는데, 첫 쉐어메이트였던 인도총각 이브라힘의 카레가 그러한 음식 중의 하나다. 일명 리얼 인도 카레. 한국의 '3분 카레'나 일본의 '건더기는 어디 있나요' 카레와 비교하면 묵직한 그 맛. 이브라힘 자신이 '할 줄 아는 요리가 그다지 없다'고 말한 것처럼 함께..
한국에서도 못 사본 차를 호주에서 사다니! 호주에 오기 전 나는 호주에서 절대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세 가지가 있다. 바로 일명 '농장을 탄다'라고 하는 농장일을 하는 것과 지역이동, 자동차 구매이다. 농장일보다는 일반 음식점에서 일하며 영어를 쓸 기회를 늘리고 싶었고, 한 지역에서 적응하면서 오래 있고자 했고, 그래서 당연히 자동차를 살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나는 농장일을 했고, 그렇게 번 돈으로 차를 샀으며(물론 운전은 우쿠가!) 결국 지역을 이동하게 되었던 ..
캥거루 그것 열쇠고리라니!!!! :: 호주 기념품가게에 가다 오늘은 언니에게 보내 온 택배의 보답으로 선물을 보내고자 시티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 들렀다. 지난 번엔 캥거루 인형을 보냈었는데 그 인형을 마음에 들어 했던 터라 이번에는 짝을 맞추어 코알라를 보내기로 했다. 호주 하면 역시 캥거루와 코알라가 아니던가. 브리즈번 시티 중심 퀸스트리트에만 가면 기념품 가게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곳저곳 가 본 결과 전반적으로 판매되는 상품은 비슷하고 가격대 또한 다 똑같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니 그냥 눈에 ..
ATM기에서 나오는 봉투의 정체는 무엇인가! :: 호주 ATM기로 입금하기 딸기 농장에서 일을 시작하고나서 조금 지난, 어느 날의 이야기다.한국에서 들고 온 돈을 인출해서 사용하기만 하다 드디어 농장 일로 받은 돈을 입금할 수 있게 되었다. 얼마나 손꼽아 이 날을 기다렸던가.  돈 벌기는 쉽지만, 쓰는건 한 순간이란 말처럼, 호주에 와서 나가는 생활비를 보며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는데.. 이제 저금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딸기에게 새삼 감사하다.내가 사용하는 은행은 nab로 빨간 별마크가 인상적인 곳이다..
그리운 브리즈번의 햇살 멜버른에 도착한 것은 아직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이곳의 날씨는 들었던 것처럼 변화무쌍하다. 해보단 구름을 더 많이 보는 날씨. 반팔을 입고 시작한 우리의 여행은 시드니에서부터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에 당황하게 만들더니 이곳은 겨울인가 싶다.보고 싶은 브리즈번의 햇살. 집 근처 산책로에서 만난 반짝이는 잎사귀와 표지판에 달랑달랑 붙어 일광욕하던 거미 한 마리까지. 멜버른 날씨가 우중충할 때마다 나는 그곳의 햇살이 그리워질지도 모르겠다. 그립..
고래는 보기 힘들다고뤠에? :: 골드코스트 고래 투어 2편 배가 빨리 내달리기 시작했다. 배에서 여유를 부리며 웃고 있던 그때까지도 깨닫지 못했던 한 가지는, 내가 뱃멀미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대학교 때 후쿠오카 여행을 배로 다녀오면서 겪었던 그 아찔한 경험을 내가 왜 잊고 있었던 걸까. 창문에 거칠게 튀는 파도의 파편, 격하게 흔들리는 배 안에서 그때의 기억이 다시금 떠올랐다.저 파도에도 환호성을 하는 무서운 사람들(!!)과 심통 난 소녀선실 안에 있는 나는 좌우로 요동치는 배가 무섭기만..
고래를 볼 수 있다고뤠에? :: 골드코스트 고래투어 1편 돌고래가 아닌 고.래.였다. 큼직한 고래.호주에서 6개월간의 어학연수를 하며 기억에 남는 일들 중의 하나라는 마스터 동생의 말에 흥미를 느껴 시티에 있는 인포센터에서 고래 투어를 과감히 신청했다. 수족관에서 봐 오던 그 예쁜 돌고래도 아니요, 책에서만 코끼리 아저씨랑 결혼했다던(!) 그 고래. 얼마만큼의 크기인지도 모르고 그저 자그만 TV 브라운관으로 크다라고 생각한 그 고래를 보기 위해 우리는 골드코스트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