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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리스본은 어디에 - 공항에서 리스본시내까지 리스본에 도착했다하나도 모르겠다 여행기를 쓰지 않으면 기억 속에서 잊힐 것 같아 열심히 끄집어내는 중이다. 리스본 공항에 도착하고 했던 기록은 사진으로 남아 있지만, 가물가물하다. 그저 '와- 하나도 모르겠다'라는 그 생각 뿐. 암스테르담에서 리스본으로네덜란드에서는 2시간이 안 되는 시간을 대기했다. 귀국편과 달리 짧은 대기 시간이었던 터라, 커피 한잔 주문하고 첫 유럽행에 대한 불안감을 달랬다. 서울에서 KLM이란 큰 비행기를 탔던 것과 달리 ..
환전왔습니다 - 모바일 환전 앱 웨이즈(WEYS) 환전을 했다파란봉투에 엔화가 담겨왔다꽤 게으른 여행자다. 누가? 내가. 여행 계획은 짜봤자 길을 찾다 엉망이 되기 일쑤라 늘 대충대충 설렁설렁 여행 준비를 하곤 한다. 그렇다 보니 늘 환전은 미루다 출발 전에 닥치면 하곤 했는데 요 근래 여행은 꽤 편하게 했다. 웨이즈(WEYS)를 통해서.3분이면 환전 끝웹사이트에 그렇게 적혀있더라. 3분이면 환전 끝이라고. 정확히 이 3분은 은행에 가서 대기표를 뽑고 기다렸다가 신분증을 내고 한국 돈을 내..
그런데 맛집 - 오키나와 국제거리 맛집 '오리진(おりじん)' 호객행위 하는 가게는 들어가지 않는다.이번엔 들어갔지만. 나는 성격상 여행계획을 짤 때 맛집을 알아두거나 하진 않는 편이다. 방향치다 보니 거리 감각이 떨어지고, 가게를 찾아가는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로 여행을 허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은 갑작스레 바뀐 여행지다 보니 맛집 리스트를 만들긴 했다. 그러나 막상 오키나와를 도착하고 대망의(?) 첫 식사는 국제거리를 돌아다니다 호객행위에 이끌려 들어갔다. 연관글삿포로 대신 떠난 3박 4일..
삿포로 대신 급 오키나와 - 오키나와 3박 4일 지난 4월 말에 삿포로 항공권을 샀다여행을 일주일을 앞두고 지진이 일어났다 살아오면서 자연재해(태풍, 장마, 폭설, 지진 등)로 인해 여행이 취소되는 일은 없었다. 삿포로 여행 일주일을 앞두고, 지금까지 없었던 그 일이 일어났다. 홋카이도에 지진이 오지 않는다고 누가 말했나. 어쩔 수 없이 취소하고 다른 곳으로 여행지를 변경했다. 그렇게 선택한 곳, '오키나와'다. 항공권이 저렴해서, 오키나와 삿포로 항공권이 50만 원대였던 것에..
역 안의 숙소 - 리스본, 데스티네이션 호스텔(Destination Hostel) 방향치에게 딱인 숙소였다.역 안에 숙소가 있으니까. 처음 가는 동네에서 숙소를 선택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특히 방향치인 내게는.이 동네나 저 동네나 그 동네인 것 같은 상황에서 '효율적인 숙소'를 찾는 것은 여행 준비 과정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뺏는 일이었다. 그나마 리스본에서 2일을 보낼 숙소는 빠르게 선택했다. '리스본숙소'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니까. 로시우역 안에 위치한 호스텔많은 블로거가 데스티..
축알못, 스페인가다 - FC 바르셀로나 레플리카편 호날두와 메시의 힘을 빌려 유입수 좀 늘릴랬더니,이들이 월드컵 16강에서 떨어졌다. 아, 이런 축구를 잘 알지 못한다. 하나도 모른다고 하기엔 제법 유명한 선수들 이름이나, 월드컵 경기 결과를 찾아보기도 하니, 한 '절반의 축알못(축구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 정도라고 해두자. 그런 내가 포르투갈 여행을 계획하다 스페인을 가게 되면 레플리카를 사온다는 약속을 회사 팀 동료들에게 하면서 이 모든 일은 일어..
그저 마음에 들어서 - 가마쿠라 숙소, 호텔 아이아오이 나의 여행이 시작되는 순간은 보통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했을 때로이번엔 호텔이었다.작년 연말에 다녀온 일본 여행의 계기는 웹서핑 중 보게 된 한 호텔의 사진 때문이었다. 광각 렌즈와 보정으로 이루어진 호텔 사진을 100% 믿으면 안 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여긴 가보고 싶단 그 생각만으로 항공권도 구입하고 호텔도 예약했다. 바로 호텔 아이아오이(Hotel aiaoi)다. 가마쿠라, 좋아하세요?호텔 아이아..
혼자 참 애썼다 - 유럽 소매치기를 피해서 혼자 여행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가방 지키기, 기념사진 찍기, 그리고 외로움을 견디는 것.포르투갈 여행을 가기 위해 항공권과 숙소를 예매했다. 그때만 하더라도 근속휴가를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 조금 멀리 가 보잔 생각에 무심코 지른 일이었다. '혼자 여행'이고 '유럽'이란 곳에 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씩 커지고 있을 때쯤 그 단어를 보고 말았다. '유럽 소매치기'가보지 않은 나라에 대한 불안감은 여러 사람의 '소매치기 경험담'이 더해..
뜻밖의 장소 -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포르투갈 여행기를 써야 하는데 그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를 꺼낸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Amsterdam Airport Schiphol)이다.  ―― 여행을 시작했다. 무려 유럽으로도쿄에 혼자 다녀온 이후, 무슨 자신감이 붙어서인지 근속휴가를 이용해 포르투갈행 항공권을 끊었다. 근심걱정이 가득한 준비과정(이라고 쓰고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을 끝내고 인천공항에서 KLM을 타고 날아올랐다. 불안감보단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기내..
그 호스텔의 기념품 - 아카사카, 카이수 "여행 사진 보니까 되게 마음이 설레네요.""그래요? 전 아쉽던데""전 아쉬운 건 없는 것 같아요. 다시 설레는 느낌이에요."대화를 하다가 느꼈다. 원체 내 여행은 무계획이다 보니 아쉬움은 덜한 편이란 사실을.문득 이번 도쿄여행에서 아쉬운 건 없었던가 곰곰이 생각해보다 떠올랐다. 그 기념품이.  ̄ ̄아카사카의 호스텔, 카이수 카이수의 낮과 밤, 개인적으로는 밤의 풍경이 좋았다. 도쿄여행 첫째 날 숙소는 아카..
일루미네이션을 보러 도쿄에 가다 나는 12월의 도쿄를 좋아한다.  4계절을 일본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벚꽃이 피는 봄의 도쿄도 나쁘지 않겠지만, 어쨌든 나에겐 도쿄를 간다면 겨울이라고 말할 정도로 도쿄는 확실히 겨울이다. 왜냐, 12월의 도쿄는 어딜 가도 빛이 나니까.   ̄ ̄도쿄 일루미네이션은 어디가 좋은가도쿄에서 일루미네이션을 보기에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일까? 약간의 검색(?)만 해도 이에 대한 대답은 후두두 쏟아진다. 같은 질문에 일본에 사는..
내쉬던 숨 하나하나를 기억할 캐나다 여행 프롤로그 돌아왔다. 비행기가 내리고 땅을 밟는 순간부터 나는 다시 그곳을 그리워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발견의 감동을 온몸으로 느낀 10여 일간의 여행. 때론 눈이, 때론 비가. 가는 곳마다 따라오던 심술궂은 날씨는 슬며시 올라오는 봄의 기운을 괴롭혔지만, 어느샌가 그것마저도 친구로 만드는 위대한 자연 아래 나는 걷고 걸었다. 뽀얗게 뿜어내던 숨 하나하나마저 기억될 캐나다. 그곳에서 보낸 시간을 짤막하게 정리했다. 첫째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