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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새벽 4시, 백팔 배의 경험 :: '봉선사' 템플스테이 새벽 4시, 백팔 배의 경험 '봉선사'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다 그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템플스테이를 계획했다. 그래도 그것은 상도덕(?)이 아니지 않을까란 생각에 그들을 만류하고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둔 어느 주말 절로 떠났다. 불교에 귀의할 마음도 무언가 종교의 힘을 빌려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었던 것도 아닌 '여행'의 기분으로 다녀왔다. 눈이 다 녹지 않은 절의 풍경은 복잡하던 마음을 차분하게 다듬어주고 그렇게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 요즘 버스는 깔끔하기도 하지 봉선사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지 않았다. 템플스테이란 이야기만 들었을 때는 무언가 산 속 어딘가에 있는 절을 생각했던 듯도 하다. 그러나 친구가 자주 간다는 '봉선사'란 이름의 절은 7호선을 타고 도봉산역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탄 후에 슬쩍 ..
응답하라! 꽃보다 MAMA, 슈퍼스타 할배에서 :: CJ 크리에이티브 포럼을 다녀오다 응답하라! 꽃보다 MAMA, 슈퍼스타 할배에서 CJ 크리에이티브 포럼(CJ Creative Forum)을 다녀오다 나도 한때는 방송PD 혹은 작가를 꿈꾼 적이 있다. TV를 좋아했고 드라마와 아이돌에 허우적거렸기에 그것과 관련된 일을 너무나도 해보고 싶었던 것. (그래서 연기자나 가수가 되고 싶단 꿈도 잠시 했지만... 현실 인지능력이 빨랐..;)응답하라 1994, 꽃보다 할배, MAMA, 슈퍼스타K의 주역들이 모였다. 지상파 방송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시청률을 내고 굳이 숫자가 말하지 않더라도 사람들 이름에 오르고 내린 재미난 방송을 만든 장본인들. 이번 포럼에 가겠다고 번쩍 손을 든 건 바로 그런 그들의 이야기를 '생(生)'으로 들을 수 있을 거란 이유였다. 내가 진짜 잘만 되었다면 이들의 후배 P..
빵 맛에 눈을 뜨다, 번쩍! :: 호주 멜버른 피츠로이 빵집 'Babka Bakery Cafe' 빵 맛에 눈을 뜨다, 번쩍! 호주 멜버른 피츠로이에 위치한 빵집 Babka Bakery Cafe 호주 멜버른이 내가 알려준 두 가지 맛이 있다면 그건 '커피 맛'과 '빵 맛'이다. 내게 있어 빵이란 그냥 밥 대신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간식 같은 존재였고 어쨌든 간에 밥보다는 덜한 그런 음식. 그런데! 그런 내가 빵 맛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 호주 멜버른에 와서야 말이다.그 빵은...뭐랄까.. "이게 빵이란 것이란다. 알겠니? 밥순아." 라고 몇 번이고 내 귓가에 속삭이던 그런 맛이었다. 빵맛이 이렇게 좋다란 사실을 알려주었던 그때 그 빵집이 오늘따라 그리워지는 건 왤까. 빵 먹고 싶다, 제대로 된 빵이. ▲ 빵집도 예술적이야! 피츠로이는 내가 사랑하는 동네다. (그럼에도 아직 포스팅을 안한 건 게을러..
코미디빅리그 사용설명서 :: tvN 코미디빅리그 방청을 가다 코미디빅리그 사용설명서 tvN 코미디빅리그 방청을 가다 자고로 코미디의 세계는 단 몇 줄의 글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장대하고 재미나다. 한 해를 들었다~ 놨다~하는 유행어에는 코미디언들이 남긴 말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다가오는 월요일의 무시무시함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 한 방송사의 코미디 프로그램이 끝나는 음악이라고 할 만큼 우리의 이 스트레스 넘치는 삶에 있어 코미디는 빠질 수 없는 그런 존재인 거다. 오늘 다녀온 곳은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채널 tvN의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방청이란 것은 처음인지라 어찌나 설레고 재미있던지. ※글을 썼는데 알 수 없는 오류가 나서 다시 작성했음을 밝힌다. 이날 코미디빅리그를 보러 찾아간 곳은 상암에 위치한 CJ E&M 센터다. 이..
내가 바로 이벤트 당첨의 달인?! ▲ 마음을 설레게 하는 택배 상자 나는 이벤트 당첨이 잘 되는 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엄청 큰 상품' 혹은 로또'와 같은 거대한 이벤트에 당첨이 되는 건 아니고 말 그대로 '소소한 이벤트'에 자주 걸리는 편인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기업 SNS 채널을 통해 당첨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커피 기프티콘이 가장 자주 걸리는 이벤트고 그 밖에 물질(?)로 오는 것들도 많은데 요 며칠 이벤트로 받은 물건들 자랑 및 이벤트로 무언가 '당첨의 기쁨'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노하우(라고 적고 운이라고 말하는)를 소개해 보기로. ▲ 얼마나 얼큰할지 기대되는 고추 우동 풀무원 페이스북에서 이벤트가 당첨된 걸 잊어버릴 때 즈음 상품이 도착했다. 이 겨울 뜨끈~하게 보내라는 의미인지 '얼큰한 고추 우동'을 보내주..
굴, 매생이, 마 먹고 튼튼해질테다 :: 겨울철 보양식 재료를 찾아서 계절밥상으로 굴, 매생이, 마 먹고 튼튼해질테다 겨울철 보양식 재료를 찾아서 계절밥상으로 굴, 매생이, 마.. 겨울이 제철인 식재료들이다. 좋아하느냐고 물으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 이 재료들은 내겐 매우 좋아하는(아! 마는 생각 좀 해보고..) 재료들인데 시장이나 마트에서 눈에 띄지만, 어떻게 해 먹어야 할지 잘 몰라서 먹고 싶으나 먹지 못하는 제철 식재료이기도 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찾아갔다. 이전에 소개한 적 있는 '계절밥상'으로 포스팅에 감명(?)을 받은 친구도 한번 가 보고 싶다 하여 아침부터 배를 굶주린 채 가산 W몰로 향했다. 나는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어졌다. 정말 맛있는지를.. 가끔 블로그에 '맛집'을 쓸 때마다 이런저런 고민을 한다. '맛'이란 것은 사람의 취향을 따르는 것이다 보니까 내겐 맛있..
어느 자취생의 겨울철을 이겨내기 위한 아이템 넷 겨울이 왔다. 자취생에게 겨울이란 남들보다 더 추운 계절이란 걸 그동안은 몰랐다. 호주의 겨울은 그렇게 춥지 않았기에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 또한. 난방비의 지출은 최대한 줄여야 하다 보니 보일러를 떼지 않고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했는데 서울은 정말 추웠다. 그리하여 주변의 베테랑 자취생들의 이야기를 듣고서 겨울철을 대비한 아이템으로 이겨내는 중. 완벽하진 않아도 이들이 있어 그나마 따뜻.....하다. ▲ 뽁뽁이 따봉! 아이템 하나, 뽁뽁이(에어캡)그러니까 뽁뽁이를 창문에 붙인다는 소리를 들었을 땐 좀 의아했다. 뽁뽁이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단열효과가 있단 건 신선한 충격이었으니까. 몇몇 기사를 살펴보고 나서야 그 효과에 대한 신빙성이 생겼고 주변 자취생들의 말을 듣고 소셜커머스에 접속하..
찾아라, 재미있는 이야기를! :: CJ 스퀘어에서 숨은이야기 찾기 찾아라, 재미있는 이야기를! 창조적 복합문화공간 CJ스퀘어에서 숨은이야기 찾기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꽤 재미난 곳이 문을 열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끔 한 이곳의 정체는 CJ 스퀘어. 외식, 쇼핑, 영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란 사실에 데이트를 하기에 더 완벽한 곳은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사람 많은 곳은 좀처럼 피하려고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돌아보는 동안 꽤 흥미로운 사실들이 찾아내어 이곳을 찾는 이들도 보물을 찾아내듯 발견해 보는 건 어떨까란 생각에 정리해 보았다. 그러니까 여기가 어디라고?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영등포 타임스퀘어다. 1층 플로어에서 다양한 공연 행사가 열려서 그 이름을 들어본 이들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원더걸스의 Like ..
To see Like To see the World :: 라이프 사진전 To see Life To see the World 라이프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 (철 지난) 세종문화회관 라이프 사진전 이날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라이프 사진전의 마지막 날이었다. 비가 왔고, 추웠으며 평일 낮임에도 마지막 날이란 이유에선지 사람이 많았다. 무척. 엉망인 전시 동선과 전시장을 빼곡히 채운 사람들의 움직임에 전시는 집중이 되지 않았다. 이것이야말로 2013년에 본 모든 전시를 통틀어 '정말 짜증 나게 만드는' 그런 상황을 연출하고 있었다.그럼에도 2013년에 본 모든 전시를 통틀어 '정말 좋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이유. 모든 '삶(Life)'이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라이프 매거진1936년 타임과 포춘을 발행한 헨리루스의 손에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라이프가 탄생했다. 창간 3년..
더는 참을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인 보이스 발견, 빌리 어코스티 :: Tune Up 13기 Live 공연 더는 참을 수 없을만큼 매력적인 보이스 발견, 빌리 어코스티 CJ 튠업 13기 라이브1 빌리 어코스티 with 조원선 분명 조원선을 보러 간 공연이었다. 그녀의 노래 중 한 곡이 내 노래방 18번이기도 했고 롤러코스터와 그녀의 솔로 앨범까지 빠뜨리지 않고 듣곤 했었기 때문에 콘서트 찾아다니는 열성 팬까진 아니더라도 여자가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내겐 몇 안되는 '좋아하는 여가수'다. 그런데. 이거 참 우연하게 발견한 멋진 목소리가 있었으니, 그 이름 빌리 어코스티. 물론 빌리 어코스티가 먼저고 with 조원선이었기에 그녀보단 그가 이 무대의 주인공이긴 했지만, 그에 대한 정보도 아무것도 없었고 그저 신인그룹이려니 하는 마음으로 갔던 것도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거 참. 제대로 팬이 되어 돌아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