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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워홀기

마트 옆 게시판 나름 미술관옆 동물원을 따라서 써 본 제목이란걸 알아차린 사람은 거의 없겠지. 오늘은 근처 큰 마트인 울월스 옆에 있는 게시판을 살펴봤다. 보통 렌트나 중고물품 판매도 이런 게시판에 나오기 때문에 유용하다는 몇몇 블로거들의 글을 봤는데, 아쉽게도 우리 쪽 게시판에서는 그런 금쪽같은 정보는 없는 것 같다. 6년된 냉..동고? 진심으로 가 볼까 고민했던 모임 스페인어 공부를 해볼까 했더니 애들용.. 무언가 딱딱 떨어지는 맛이 있거나, 멋진 디자인의 게시물들은 아니었지만, 손으로 직접 쓴 짧은 메모와 같은 게시글들이 인상적이었다. 왠지 여기에다가 재미난 장난(?)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 기분도 들었고. 뭔가 유용한 정보가 없어 아쉬웠지만 사실 이것도 모를 일이다. 그 누군가에겐 금쪽같은 정보가 될 수도 있으..
풀장에서 바베큐를 즐기다 :: 즐거운 호주 쉐어라이프 어느 날씨 좋은 일요일, 마스터 동생이 정중하게 부탁을 해 왔다. 타운하우스 내 풀장에서 바베큐를 해 보고 싶다고. 집에서 나가달라는 부탁일까 봐 마음 졸였던 것과는 다른 고마운 부탁에 냉큼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바로 바베큐 준비를 시작. 이곳에서도 한인마트가 있어 쌈장은 손쉽게 구입가능! 내가 있는 타운하우스에는 모두가 공용으로 사용하는 수영장이 있고, 또 그 옆에는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고 미리 지난 쉐어하우스 소갯글에서 밝힌 바가 있다.(내가 사는 쉐어하우스 구경하기 :http://sinnanjyou.tistory.com/87) 마스터 동생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처음인 수영장 바베큐는 그저 생각만으로도 신이 나는 일이었다. 오늘도 날씨가 매우 좋았다! 의자의 개수가 제법 많아 많은..
우리 쉐어하우스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내가 사는 쉐어하우스에 대한 소개를 해볼까 한다. 사람의 삶에 있어서 '의식주'란 매우 중요한데 그중 하나인 '집'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더러워서, 쉐어마스터가 엉망이라서) 등의 이유로 워홀러들은 정처 없이 떠돌곤 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이 쉐어하우스에서 100%로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다. (운 좋게 집을 구한 이야기 :http://sinnanjyou.tistory.com/79) 타운하우스를 관리해 주는 매니저 아저씨 트레인을 타고 20여 분쯤 걸리는 곳에 있는 툼불. 여기가 내가 살고 있는 곳이다. 역에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타운하우스로 여러 채의 똑같이 생긴 집들이 깔끔하게 다닥다닥 붙어 있다. 처음에는 '타운하우스'가 지명인 줄 알았더니 이렇게 집들이 모여있고, 공용으로 편..
짐과의 전쟁 그 찬란한 마지막 이야기 http://auspost.com.au/track 이것은 짐과의 전쟁, 그 마지막 경로를 알려주는 기록이다.일본에서 드디어 짐이 도착했다. 며칠 전부터 짐이 제대로 도착하지 않을까 걱정하던 그 불안한 마음은 짐이 도착함과 동시에 사라졌다. 일본에서 생활할 때만 해도 EMS 걱정한 적은 없었는데, 아무래도 호주에 와서 처음 받는 EMS다보니 무척 불안했다. 짐과의 전쟁 전편 이야기 : http://sinnanjyou.tistory.com/81 그래도 이렇게나 잘 도착했다. 감격ㅠㅠ 호주의 우편물 규정이 무척 까다롭다는 글들이 많아서 과연 이 짐이 문제없이 통과될지에 대해서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기에 일본에서 상마선배가 붙였다는 연락이 오자마자 일본과 호주 양국의 우체국 사이트에서 추적을 시작했다. 일본보..
여기가 낙원, 골드코스트에 가다 쉐어하우스에 정착하고 얼마 되지 않은 주말, 마스터 동생들이 골드코스트에 가지 않겠느냐는 고마운 제안을 했다. 고민할 필요도 없이 바로 출발! 트레인(기차라고 하기도 전철이라고 하기도 어려워서 호주에서 쓰는 그대로의 표현을 사용한다.)으로 간다면 한 시간 반인데, 마스터 동생들의 차로 갔기에 아주 편안하게 골드코스트에 도착했다. 전체적으로 부산 해운대가 생각나는 풍경이기도 했다. 부산에 비하면 빽빽한 정도가 덜하긴 해도 높은 건물이 많은 편이었고, 주말이 되면 해운대처럼 사람들로 가득 찬다고 하니 어떤 느낌일지는 안 봐도 알만했다. 다만 낮게 내려온 구름이 어우러진 예쁜 파란 하늘은 이 곳 브리즈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으로, 그래서인지 바다도 참 깨끗했다. 나를 힐끔 쳐다보곤 도도하게 걸어가던 하늘색 ..
또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다 :: 호주에서 어학교 정하기 워홀러에게는 사치, 그러나 어학교를 다니기로 했다!일본에 있는 민민언니의 동생을 만난 것도 나에겐 행운이었다. 그녀의 도움으로 유학원을 소개받아 그곳에서 학교를 구하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적으면 뭔가 홍보하는 것 같은데 어쨌든 이곳을 통해서 학교는 물론, TFN(텍스파일넘버) 신청도 매우 쉽게 이루어졌다. 꽤 긴 시간 학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방문해보니 한국에서 다니고자 한 곳과는 전혀 다른 곳이 마음에 들었다. 어학교 비용을 내는 날, 우쿠는 바로 오리엔테이션 일정이 잡혔다. 보통은 오리엔테이션과 레벨테스트가 같이 이루어지는데 그러기엔 오후 늦게 모든 것이 끝날 듯해 오리에테이션을 받고 이스터휴일이 끝나고 레벨테스트만 따로 받기로 했다. 내 레벨테스트도 또한 이스터휴일 뒤 목요일에 하는 걸로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