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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일본에서 만난 라면버거의 정체는? 일본의 마츠리祭り 풍경은 어떨까? 오늘은 일본의 축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이전 추억을 다시 끄집어냈다. 사실 이 날 보러 간 것은 봉오도리盆踊り의 하나인 요사코이였지만, 시간대가 맞지 않아 축제 분위기만 한껏 느끼고 왔다. 우선 여기저기서 보이는 마츠리의 놀거리를 소개하자면, 흐르는 물에 둥둥 떠다니는 조그마한 공을 국자로 퍼 올리는 가져가는 게임이 있는데, 이건 딱 봐도 너무 쉬워 보였다. 공이 조금 더 귀여웠다면(?) 저기 앉아서 국자로 열심히 펐을텐데.. ▲ 전문가 수준의 낚는 실력을 보이고 있던 아이들▲ 땡볕에 열심히 재주를 보이는 원숭이군 또 다른 게임으로는 일본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물고기를 걷어 올린 만큼 가져가는 게임이 있다. 걷어 올리는 도구는 얇은 종이로 만..
요요기 공원에 멍멍이들이 모인 까닭은? :: 지난 멍멍카니발 2010을 추억하며.. 요요기 공원에 많은 멍멍이가 집합하였다. 몇 마리가 아닌 몇백 마리의 멍멍이들. 요요기공원을 개판(?)으로 만들어버린 이 멍멍이들이 모인 이유는 멍멍카니발2010わんわんカーニバル2010이라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이다. (참고로, 왕왕은 멍멍의 일본식 표현이다.) 개를 키우고 있는 회사 동료가 넌지시 가르쳐 준 이 이벤트는 1년에 한 번 이맘때쯤에(4월 중순) 열리는 행사로, 이번 년으로 2회째를 맞이하였다. 날씨 좋은 토요일, 나는 요요기 공원으로 향했다. 잔디밭에서 한창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정말 개들이 많긴 한 것인가에 대한 의심이 들기 시작할 무렵.. 개들이 나타났다! 주인들의 손에 이끌려 나타난 그들은 지나쳐가는 친구들에게 인사하는 것을 빼 먹지 않고, 또 그들 나름의 이야기꽃이 펼쳐..
일본에서 구입한 나의 첫 애마, 빨간 자전거 일본 영화를 보면서 키워 왔던 자전거의 환상. 집을 학교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을 구하게 되면서 나는 자전거를 자연스레 구입을 할 수밖에 없었다. 자전거는 큰 슈퍼마켓이나 빅꾸카메라와 같은 전자상점, 돈키호테와 같은 잡화점에서 팔았는데 결론적으로 내가 가격을 비교하고 디자인을 따져서 구입하게 된 곳은 '통신 판매'였다. 통신 판매인지도 모르고 그냥 아는 분이 추천해 주어 구입하게 된 이 접이식 자전거는 일본에서 구입한 처음이자 마지막 자전거가 되었다. 되지도 않는 일본어로 겨우 은행에서 돈을 입금하고 며칠이 지나 도착한 박스 하나, 거기에 내 자전거가 들어있었다. 이 작은 박스에 어떻게 자전거가 들어있는걸 까란 생각을 하고 열었을 때, 그때야 알았다. 이 자전거가 조립식이라는걸. 혼자서 낑낑거리며 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