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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수

그 호스텔의 기념품 - 아카사카, 카이수 "여행 사진 보니까 되게 마음이 설레네요." "그래요? 전 아쉽던데" "전 아쉬운 건 없는 것 같아요. 다시 설레는 느낌이에요."대화를 하다가 느꼈다. 원체 내 여행은 무계획이다 보니 아쉬움은 덜한 편이란 사실을. 문득 이번 도쿄여행에서 아쉬운 건 없었던가 곰곰이 생각해보다 떠올랐다. 그 기념품이.  ̄ ̄ 아카사카의 호스텔, 카이수 카이수의 낮과 밤, 개인적으로는 밤의 풍경이 좋았다. 도쿄여행 첫째 날 숙소는 아카사카에 잡았다. 롯폰기 인근의 일루미네이션을 보기 위해서가 가장 큰 이유로 '스테이폴리오'에서 봐 두었던 호스텔을 '부킹닷컴'을 통해 예약했다. 이 호스텔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위치도 위치지만, 스테이폴리오에 소개된 사진들이 너무 예뻤기 때문. 실제 호스텔을 방문했을 때도 사진과 크게 다르지 ..
또 한 번의 도쿄여행 혼자 도쿄 여행을 다녀온 지도 1년이 넘었다. 여행을 제법 다니시지 않으셨어요? 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그 여행은 혼자서는 아니었단 부연 설명을 붙여야 했다. 나는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게 굉장히 서툰 사람이었다. 혼자 여행을 해야 한다는 결심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는지 모를 정도로. 혼자서 떠난 도쿄 여행이 끝나고 포르투갈 여행까지. 언어도 잘 안 통하는 유럽까지 다녀오니 이제 일본에 혼자 가는 건 별걱정이 없어졌다. 혼자서 '어느 정도의 외로움'을 마주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의 여유'를 가져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올해 연차가 어쩌다 보니 많이 남았다. 그러니 또 한 번의 도쿄여행을 준비한다.  ̄ ̄항공권보다도 먼저 택한 숙소, 호텔 아이아오이호텔 아이아오이(출처 : 스테이폴리오 htt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