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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산으로 : 굿러너시스터즈 트레일투어, 가평 서리산 눈이 와도 달리기는 멈추지 않아 오랜만에 산을 달렸다. 옛날부터 ‘눈이 내린 산’을 한 번쯤 달려보고 싶었는데, 생각해 보면달려본 적은 없지만, 2010년쯤인가 캐나다에서 설산을 올랐던 기억이 있으니 왜 잊고 있었지. 시스터즈들과 함께 떠나는 첫 트레일 투어였다. 차가 없고, 딱히 동호회 활동을 하는 성향이 아니다 보니 늘 트레일은 익숙한 장소인 ‘용마-아차’만 줄기차게 뛰었는데, 이번 트레일 투어를 통해 ‘가평 서리산’을 처음으로 가 보았다. 오늘의 코스 가평 서리산 원래 코스라면 서리산-축령산을 더해 약 15km. 그러나 축령산 쪽에 눈이 많이 쌓이고 위험해서 그쪽은 가지 않아 대략 12km 정도로 줄었다. 수요일에 런클럽 25km 러닝 후 다리가 엉망인 상태였던터라 속으로 ‘오히려 좋아’를 외쳤다...
Drema On : 온러닝 클라우드 몬스터 2 론칭 w.굿러너컴퍼니 새로운 러닝화를 신고 성수동을 달렸다 최근에 2켤레의 다른 브랜드 러닝화를 샀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역시 온러닝이다. 러닝을 막 시작했을 땐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스포츠 브랜드 밖에 몰랐기에 온러닝은 당연히 몰랐다. 나의 첫 번째 온러닝 우연하게 작년 가을쯤 온러닝 코리아가 한국에 정식으로 생기면서 관련 프로모션이 열렸다. 그때 신었던 것이 온러닝 서퍼. 트라이얼 서비스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삐약이 러너는 그저 다 같이 달리는 프로그램이 좋아 신청했을 뿐이었다. 생각보다 신발이 마음에 들었고, 때마침 하프 마라톤을 앞두고 러닝화를 사야 할 때가 되어 동일한 모델을 사려다 추천을 받아 ‘클라우드 스트라터스’란 모델로 구입했다. 칼발, 발 아치가 낮은 편(이란 건 나중에 알았다)이라 쿠션화보단..
프롤로그 : 무지하게 신나는 무지베이스 카모가와(MUJI BASE KAMOGAWA) & 무지호텔 긴자(MUJI HOTEL GINZA) 무지하게 신난 여행은 무지베이스와 무지호텔에서 여행이 시작되는 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엔 '여기 묵고 싶다'라는 마음이 계기가 되어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 기간 내 숙소를 매일 바꾸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머물고 싶은 숙소가 정해지면, 1박 비용에 따라 나름의 '강중약 원칙'에 맞추어 나머지 숙소를 정한다. 3박을 해야 한다면, 비싸고 좋은 곳 하루, 적당히 좋은 곳 하루, 싸지만 괜찮은 곳 하루로 나누어 머무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호텔, 호스텔 가리지 않고 인테리어가 내 취향이고 숙박객들의 리뷰가 적당히 괜찮다면 예약한다. 이번 여행은 무인양품의 첫 에어비앤비 숙소인 'MUJI BASE KAMOGAWA(이하 무지 베이스)'에 묵기 위해서 시작되었다. 이렇게..
자만심 버리기 : 굿러너 시스터즈 시즌 4 - 4주차, 10K 조깅 다시는 러닝을 얕보지 않겠습니다 벌써 7주 중 4주 차 훈련에 들어섰다. 시스터즈를 시작하고 시간이 매우 빨리 흐른다. 일주일에 2번의 숙제까지 하고 나면 정말 어느새 다시 수요일이 돌아온달까. 차곡차곡 달리기 마일리지가 쌓여가고 있으리라.. 룰루레몬의 초대 시스터즈 4기를 위해 룰루레몬 측에서 스포츠브라를 지원해 주었다. 때마침 스포츠 브라는 두 개쯤 사야겠다 했는데, 룰루레몬의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되어서 그저 좋았다. (다른 하나는 일단 나이키로 구입했다.) 시즌 3때 러닝팬츠를 지원받았을 때도 느꼈지만, 스태프분들이 참 친절하다. 나의 상체의 비밀(?)을 털어놓고 여러 개의 제품을 추천받았다. 그중에 가장 불편함이 없는 제품으로 선택. 특히 선으로 교차하는 등 부분이 무척 예쁜데 유교걸이라 벗고..
남산은 매운맛 : 굿러너 시스터즈 시즌 4 - 3주차, 파틀렉 남산에 간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러너 오랜만에 러닝을 하기 위해 남산을 찾았다. 남산은 다양한 추억이 있는 곳인데 공통적으로 ‘어휴 힘들어’가 기본 전제로 깔리는 터라 이번에도 걱정 아닌 걱정을 했지만, 역시, 해냈다. 남산, 아련한 추억들 누군가에게 남산은 자물쇠의 추억이 있는 곳일 테지. 나도 그 언젠가의 연인(?)과 남산을 헥헥거리며 올랐던 기억이 있다. 내려올 땐 아마 버스를 탔을 것이다. 그 남산을 재작년에는 로드자전거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올랐고, 남산을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시즌 3 트레일러닝 훈련을 하면서, 도시명상의 천천히 트레일러닝 프로그램을 참여해 보면서 몇 번 더 왔지만, 늘 그렇듯 남산은 좋지만 힘들고, 힘들어서 좋은 묘한 맛이 있는 곳이다. 오늘은 ..
빌드업의 참맛 : 굿러너 시스터즈 시즌 4 - 2주차, 빌드업주 조금씩 조금씩 올리면 매운맛이 기다리고 있단다 굿러너 시스터즈의 2번째 훈련날이 찾아왔다. 수업 이후에도 2번의 숙제까지 포함하면 일주일에 3번은 꾸준히 뛰어야 하는데, 9월에 매일 달리기를 했더니 이전 시즌과는 달리 숙제에 대한 부담이 약간 줄어들었다. 아, 30일 달리기의 위대함이란! 연관글 초보 러너의 도전 : 30일 30분 달리기 한달 동안 매일 30분씩 달리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9월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도전 목표를 세웠다. '9월 한 달 동안 매일 30분씩 달리기'가 바로 그것. 러닝을 시작하고 혼자서 꾸준히 뛰어보려고 sinnanjyou.com 반가워요, 현지선수! 이번 훈련에는 굿러너 애슬리트이자, 부산 굿러너 런클럽 코치이기도 한 강현지 선수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전 시즌에서 ..
자, 이제 시작이야 : 굿러너 시스터즈 시즌 4 나의 첫번째 하프마라톤 - 1주차 내 꿈을 위한 여행, 하프마라톤 완주! 드디어 첫 하프마라톤 도전을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 이번에도 굿러너 시스터즈들과 함께 하니까. 굿러너가 키우는 비공식 러너(?) 1km 뛰는 것도 버거워했던 러너는 작년에 굿러너 시스터즈 2기를 통해 10km를 처음으로 뛰어보았다. 인생에서 6km 이상의 거리는 달려본 적 없었는데, 10km를 달리고 크게 감격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 굿러너 시스터즈 3기를 통해 트레일러닝에 입문해 처음으로 산을 달려 12km라는 거리를 완주했다. 그렇게 굿러너는 삐약이 러너인 나를 아주 조금씩 멋진 러너로 키워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육아 말고 육런. 연관글 삶은 계속 달린다 - 굿러너 시스터즈 ‘My First 10K..
나를 관찰하기 : 기록하는 일상이 주는 힘, 진지우기 기록을 잘 하는 방법이 있다면? 챙겨보는 몇 안 되는 콘텐츠 중 가장 최근에 구독한 유튜버가 있다. 기록하는 법에 대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유튜버 '진지우기'님. 깔끔한 영상 편집과 깊이 있는 내용으로 '기록'이란 콘텐츠를 맛있게 다루는데, 커뮤니티 '압구정멘션', '용기클럽' 협업으로 오프라인 강연이 열려 냉큼 신청했다. 차와 만년필이 함께하는 강연 강연이 열린 물수튜디오는 한번 가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강연 덕분에 방문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조명 아래 멋진 소품들이 있는 곳. 기록 강연을 듣기에 어울리는 멋진 공간이 아닌가. 블렌딩 하여 내어 준 헛개가 들어간 차도 먹기 편해 좋았다. 우기님이 나눠주신 오롬의 시필지와 함께 만년필도 놓여 있어 편하게 사용해 볼 수 있었다. 지금 쓰는 다이어리..
Run Your Way : 뉴발란스 마라톤, Run on seoul 10K race 두번째 마라톤대회는 파랗게 물들었다 지난 3월 서울마라톤 이후로 두 번째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11월 초에 있을 JTBC 마라톤에 참가하는 정도로 올해 마라톤 대회는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계획에 없었던 'New balance Run on seoul 10K race 2023(이하, 뉴발란스 마라톤)'을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의 첫 번째는 다치지 않고 무사 완주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1시간 내로 들어오는 것이었다. 결과는? 연관글 내 무릎아, 괜찮니 - 서울마라톤 10K 완주기 체력이 남아돌던 20대 때는 뭐하고 있었나, 나는 작년에 인생 첫 10K를 달렸다. 사람이 1시간이나 쉬지 않고 달릴 수 있구나, 사실에 놀라웠다. 뉴발란스나, JTBC 같은 이름난 마라톤 대회의 인증글 sinnanjyo..
초보 러너의 도전 : 30일 30분 달리기 한달 동안 매일 30분씩 달리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9월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도전 목표를 세웠다. '9월 한 달 동안 매일 30분씩 달리기'가 바로 그것. 러닝을 시작하고 혼자서 꾸준히 뛰어보려고 했지만, 이런저런 핑계가 덕지덕지 붙다 보면 좀처럼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 작정하고 한번 달려보기로 했다. 습관 만들기에 필요한 것은? 매일 달리는 습관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프로루티너라고 자부하는 내게 있어 습관을 만들 때 몇가지 원칙이 있다. 작게 만들고, 반복하고, 보상을 준다는 것이다. 우리 뇌에서 이런 과정은 3단계의 고리로 이루어진다. 첫 단계는 신호다. 신호는 우리 뇌에게 자동 모드로 들어가 어떤 습관을 사용하라고 명령하는 자극이다. 일종의 방아쇠이다. 다음 단계는 반복 행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