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향치의기록/호주, 1년

멜버른에서 만나는 이탈리아 :: 멜버른 라이곤 스트리트 Lygon Street 멜버른에서 단시간에 이탈리아로 가는 방법! 바로 이곳, 라이곤스트리트Lygon Street다.1900년대 초, 많은 이탈리아인이 칼튼Calton지역에 정착하면서 만들어진 작은 이탈리아.도쿄의 코리아타운 신오오쿠보나 브리즈번의 차이나타운 포티튜드밸리처럼 이방인들이 한곳에 터를 잡으면그곳은 또 하나의 작은 이국이 만들어진다. 오늘은 이탈리아를 느끼러 라이곤스트리트로 간다.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양쪽 길에 놓인 다양한 야외 테이블. 실제 이탈리아의 분위기가 이럴지는 모르겠지만, 호주의 음식점과는 다른 분위기는 크게 느끼지 못했다."챠오~"하며 인사해 오는 이탈리아 사람과 중간중간 보이는 페라리와 관련된 상품들이 아니었다면,'작은 이탈리아'라고 불리는 이유를 잘 몰랐을지도. 확실히 차이나타운과는 비교되는 풍경이다...
멜버른 여행, 아무것도 모르겠다면 :: Melbourne Visitor Centre 어떤 이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계획을 짜고, 어떤 이들은 무작정 떠나기부터 하는 것, 그게 바로 여행이다.멜버른은 호주에 있는 도시중에서도 그런 '여행'을 즐기기에 참 좋은 곳이니..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이 도시를 어떻게 하면 더 제대로 여행을 할 수 있을까?아무것도 몰라도, 어느 정도 알아도 이곳에 들어서면 멜버른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된다.멜버른 여행의 안내 가이드, 멜버른 비지터센터 Melbourne Visitor Centre다. 멜버른의 중심(!) 플린더스 스트리트역Flinders Street Staion 바로 옆이자 세인트폴 성당St.Paul's Cathedral 바로 앞.관련 여행책자를 펼치면 소개되는 멜버른의 주요 관광지와 함께 하는 최고의 위치에 있기에그 어느 ..
일요일엔 시장에 가자 :: 호주 시장시리즈 3편 Caboolture Sunday Market 호주에 와서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단어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선데이마켓(Sunday Market)'이다.어려서부터 엄마 따라 가는 시장의 재미에 빠져서인지 '일요일'과 '시장'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이 단어가나에게는 어찌나 설레게 다가오는지. 물론 남들은 못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호주, 퀸즐랜드주, 카불쳐. 정말 '딸기농장' 외에는 볼 것 없는 한적한 마을, 오로지 딸기 팩킹에만 전념했던 그때..브리즈번에서 출퇴근하던 내게 그나마 흥미로웠던 것이 바로 카불쳐 선데이마켓이다.딸기 시즌이 끝나고 곧 멜버른으로 이동을 앞둔 어느 일요일, 나는 마음을 먹고 그곳으로 향했다. 보통의 선데이마켓은 아침 일찍 시작해 점심때쯤에 끝난다. 그렇기에 부지런히 일어나 움직이지 않으면 제대로 볼 수가 없다.이날은 전..
브리즈번의 가장 높은 곳에서 :: 브리즈번 마운틴 쿠사 Mt Coot-tha 포스팅을 하다 보면 생각만큼 글이 잘 써내려가 지지가 않을 때가 있다.보통 사진이 너무 많아서 할 이야기가 많거나, 사진이 너무 못 나와서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로 이번 경우는 후자. 그래도 그곳에서의 추억을 다시금 꺼내어 반들반들하게 잘 펴서 이야기해본다.아! 미리 말해두지만, 브리즈번 시티 전경은 엽서만큼 멋지다. 내 사진이 별로일뿐;; 멜버른으로의 지역이동을 결정하고 브리즈번에 있을 때 많은 것들을 해보려고 부지런히 움직였었다.그 중 하나가 '브리즈번을 한눈에 보려면 어디로 가면 좋을까?'로 많은 이가 입 모아 이야기하는 곳이 바로 마운틴쿠사Mt Coot-tha다. 쿳!사! "471번 버스를 타고 40번 정류장에 내리면 됩니다." 라고 여러 블로그를 통해 가는 법은 알았지만,직접 차를 몰고 출발했던..
어지러운 마음, 음식으로 치유받다 참 신기한 일이다. 음식으로 마음을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흔히들 이야기하던 '소울푸드'라는 것이 이런 걸 말하는구나..하고 나는 그날 정말 우연하게 느꼈다.지나가다가 발견한 길가에 있던 일본식당. 그곳에서 먹은 따뜻한 덮밥 하나에 나는 그렇게 마음을 위로받았다.꼭꼭 씹어 삼켜 넘기는 밥알과 함께 고민도 꼭꼭 씹어 꿀꺽. 아, 어느 순간 마음의 고뇌가 사라져버린 기분이었다.손으로 하나하나 쓴 메뉴판이 인상적인 이 가게이름은 Brim C.C길을 지나가다가 정말 우연하게 발견한 가게로, 닫힌 문 사이로 가게 안을 바라보며 생각한 것은 우습게도'여긴 정말 일본 사람이 주인일지도'였다.좀 이상하다면 이상한 것이 멜버른에 있는 일본식당 주인의 대부분은 중국인이다.이 알 수 없는 구조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
멍청하게 죽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흔히들 '캠페인'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건전'을 기본으로 깔고 말한다.꾸준한 양치질을 요구하는 '333운동'이나 알뜰한 소비의 '아나바다운동'이라든가. 그런데!그런데 여기 조금 다른 뉘앙스를 가진 캠페인이 있으니 이름 하야 'Dumb Ways To Die(멍청하게 죽는 방법들)'.멜번 메트로에서 시행하는 이 캠페인은 달라도 참 다르다.대놓고 멍청하게 죽는 방법들에 관해서 줄줄 나열하지 않는가. 노래까지 만들어서.그것도 모자라 귀여운 캐릭터들을 내세워 보여주니 이것 참 제대로 독특한 캠페인이 아닐 수가 없다. 이 노래가 말하는 '멍청하게 죽는 방법들'은 이러하다. Set fire to your hair. 머리에 불 지르기 Poke a stick at a grizzly bear. 나뭇가지로 불곰 찌르기 Ea..
어느 여름날 동네 야시장 :: 호주 시장시리즈 2편 Coburg Night Market 그날 우리는 둘러앉아 맥주를 꺼내 홀짝홀짝 마셨다. 여기는 집 근처에서 벌려졌던 여름날의 작은 야시장.집에서 입던 후줄근한 옷 그대로 동네 슈퍼가 듯 구경 나와서 잔디밭에 털썩. 생각했던 것보다 볼거리가 있지는 않아도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가 먹고 마시고 웃었다. 볼거리가 많다면 많다. 그런데 사실 멜버른의 여름엔 '스즈키 야시장'이라는 큰 시장이 있어 이 작은 곳은 그에 비해 작은 규모라 판매하는 물건들을 그렇게 열심히 보지는 않았다. 어느 부분은 겹치기까지 해서. 곧. 시장시리즈의 하나로 스즈키 야시장도 소개할 테니 비교해보길. 이런 물건도 있고 저런 물건도 있고.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물건이 많긴 하지만,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짐을 늘리는 것은 귀국 시 힘든 일이 되어 버린다.지금도 충분히 짐..
20년 만에 핀 시체꽃을 찾아서 :: 멜번 로열 보타닉 가든 Royal Botanic Gardens 날씨 좋은 날 길을 나섰다.오늘은 소문을 듣고 떠나는 가벼운 산책으로 뉴스에서 연신 이야기하던 '20년 만에 폈다는 시체꽃'을 보러 가기로 했다. 시체꽃. 그 이름 참 절묘하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단어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이 꽃은 어떤 모습일지.멜버른 시티에 있는 '로열 보타닉 가든'에 이 시체꽃이 피었다.보타닉 가든에 들어가는 입구는 여러 곳. 그중에서도 시체꽃이 모셔있는(?) 온실은 입구 E에서 가장 가까웠다.1만 2,000여 종이 넘는 식물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5만 개체 이상의 식물이 사는 큰 식물원.총면적 36ha의 식물원을 다 둘러보기는 무리가 있었기에 오늘은 오로지 '시체꽃'을 향해!로열보타닉가든 홈페이지 : http://www.rbg.vic.gov.au입구에 있는 지도를 보니 새삼 얼..
소와 돼지가 사랑에 빠졌을 때?! :: 멜버른 맛집 그릴드 Grill'd 처음 호주에 왔을 때 가장 손쉽게 먹을 수 있었던 메뉴는 역시 맥도널드의 햄버거. 전 세계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이다보니 그보다 쉽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없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맥도널드만 고집할 수도 없는 법! 고기가 맛있는(?) 호주 아니던가! 어디를 가도 맛있는 햄버거는 먹을 수 있지만, 오늘 찾아간 곳은 조금 더 특별하다. 멜버른의 멋진 거리, 피츠로이에서 발견한 이곳은 그릴드Grill'd!그릴드 버거 홈페이지 : http://www.grilld.com.au/인테리어는 전반적인 패스트푸드점이라고 하기엔 꽤 멋스럽다. 깔끔한 메뉴판이나 독특한 디자인의 테이블, 의자까지 젊은 감각의 느낌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곳은 피츠로이 지역 이외에도 호주 전역 57곳에 있는데 막상 브리즈번에 있을 때는 가..
드라마같은 뒷골목의 마법 :: 멜버른 호시어레인 Hosier La 이곳은 드라마가 만들어낸 마법이 있다.한국에 어그부츠 열풍을 불고 왔던 드라마이기도 한 '미안하다 사랑한다'. 오늘 찾아간 곳의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 드라마의 이야기가 절대적으로 빠질 수가 없다. 임수정과 소지섭이 손잡고 만났던 그 골목, 그래피티가 가득 차 있는 벽과 그곳에서 시작된 운명적 사랑. 드라마 덕분인지 '미사거리'로 불리며 이름을 알리게 된 이 골목의 정식 명칭은 'Hosier La 호시어 레인'이다. 시티를 몇 번이고 걸어 다니면서 지나쳤던 곳임에도 이곳이 그곳일 줄은 정말 몰랐다. 멜버른에서 머물 때 조금이라도 유명한 곳에 찾아가보겠다는 생각으로 스마트폰 지도를 뒤져가며 찾아왔는데 늘 지나쳤던 그 골목이 드라마의 배경지였다니 등잔 밑이 어둡다는 것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가 싶다.찾는 ..
그저 초밥이 먹고 싶었을 뿐 생선이. 회가. 초밥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먹고 싶었다.그래서 오랜만에 야매요리를 해 보기로 하고야 말았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는 그렇게도 많으면서 어째서 생선은 이렇게 먹기가 어려운 나라인지. 나름 섬나라인데. 늘 그랬듯이 오늘의 요리도 정확한 계량 및 재료는 없다는 것이 포인트. 그저 마스터 동생이 만드는 걸 옆에서 지켜본 것 밖에.오늘은 코스트코에서 건진 '훈제 송어'가 큰 도움을 주었다. 굳이 이런 팩에 든 것 말고도 마켓에 가서 파는 연어와 같은 생선으로 해도 되지만, 이게 저렴했다. 연어랑 비교해도 훨씬. 마스터 동생이 말해주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이다.그다음에 초밥용 식초와 와사비를 준비. 따로 아시안마켓같은 곳에 가지 않아도 몇몇 일식 재료는 울월스나 콜스같은 호주 슈퍼마켓에서도 너무 ..
집 근처 동네카페는 참 좋았기도 하지 지금은 이사를 왔지만, 멜번에 와서 가장 먼저 정착한 곳은 멜번 북쪽에 있는 'Coburg'라는 동네였다.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이슬람 계열의 가게들과 사람들이 많았던 이곳은 멜번 중심부와는 또 다른 느낌이 존재하는 곳이었다. 딱히 동네 구경을 다니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장을 보러 다녀오던 길에 발견한 카페는 이사 온 지금까지도 무척 좋은 느낌으로 남아 있던 곳이다.간판 하나 없던(물론 이름은 있겠지만) 카페. 냉정해 보이는 얼굴이지만 근사하던 카페 주인아저씨와 밝고 즐거운 스텝들. 멜번이 커피로 유명하다는 말은 익히 들었지만, 우리 동네에서도 괜찮은 카페를 발견하고 나니 그 이야기가 더 와 닿더라는.카페는 간판이 없다. 이름은 있었는데, 쉬운 이름이 아니어서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냥 길가에 있는 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