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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여행

내 캐나다 여행은 겟어바웃에서 시작되었다 미리 말해두지만. 이것은 홍보다. 홍보. 홍보글을 싫어하는 분도 있기에 미리 밝혀두고 시작한다. 그렇지만! 알고 보면 꽤 좋은 팁이 되기도 할테니 조금만 참고 몇 줄만 더 읽어보자.많은 사람이 물었다. 캐나다여행은 어떻게 다녀왔느냐고. - 시간이 남아서요. 전 백수니까요. 일차원적으로 대답하자면 이게 먼저고, 그 다음이 -겟어바웃 필진 자격으로 지원을 받아 다녀왔습니다. 그럼, 겟어바웃은 무엇인가? 무엇이기에 나 같은 변방 블로거를 캐나다로 보내주느냔 말이다! 겟어바웃은 여행 전문사인 하나투어에서 만든 트래블 웹진으로 다양한 여행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으로 쉐프, 기자, 건축가, 디자이너, 백수(나 말이다.)가 풀어놓는 다양한 스타일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실 겟어바웃을 알게 된 것은 이웃블로거..
기념품이라고 다 같은 기념품이 아니야 기념품이라고 다 같은 기념품이 아니다. 네가 그냥 커피라면 이 아이는 티업휘야. 라고 말하던 그 남자의 말처럼, 그저 그렇고 그런 기념품이 있는가 하면 좀 특별한 기념품도 있는 거다. 여행의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여행의 기분을 다시금 느끼고 싶어서 어쩌다 보니 사게 되기도 하고 꼭 사야만 해서 사기도 하는 그 이름, 기념품. 그래서 준비했다. 늘 알던 그 평범한 기념품에서 특별한 기념품까지. 밴프에서 만난 다양한 기념품들을 모아모아 레벨 아닌 레벨을 나누어 분석해 보았다. 이 다양한 기념품 중에서 밴프 최고의 기념품은 무엇일까? 일단 밴프에서 기념품 가게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렇게 큰 마을도 아니거니와 큰길의 양쪽으로 난 가게의 많은 수가 기념품 가게이기 때문. 산책하는 기분으로 타박타박 걸으며..
뽀드득, 눈 신을 신고 걸음을 내딛다 그 어린 날 나는 베이킹소다로 눈 밟는 소리를 만들었다. 지금이야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버린 터라 그런 추억이 있었다는 건 검색을 해도 잘 나오질 않지만, 옛날, 그러니까 소리를 '손'으로 만들어내던 그 시절에 눈 밟는 그 소리는 분명 베이킹소다의 힘이었다. 적어도 내 기억에는. 그런데 이 먼 캐나다까지 와서 그 어린 시절 기억이 난다니 참 재미난 일이다. 엄마가 숨겨놓은 베이킹소다 봉투를 부엌 찬장에서 기어이 끄집어내서는 손으로 꾹꾹 눌러내며 만들었던 '뽀드득'하고 나던 소리의 기억 말이다. 하얀가루 풀풀 날리며 좋아하다 결국엔 엄마의 질펀한 잔소리로 끝났던 그 추억을 떠올리게 한 스노우슈잉. 참 신기한 일이지. 이 뽀드득 소리가 그렇게도 즐겁다니 말이다. - 스노우 슈잉..? 눈 신발? 눈 신발이라..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의 말할 수 있는 비밀 역사가 쌓이면 비밀은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그렇게 쌓인 역사는 이야기가 되고, 그 이야기는 비밀을 만들어내고 그 비밀은 그것을 찾아내는 이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는 다니던 학교에도, 살던 마을에도 있던 꽤 그럴싸한 전설 같은 비밀 말이다.그렇다면 125년간의 이야기가 쌓이면 어떤 비밀이 곳곳에 숨어있을까? 손을 뻗어 쓰다듬어 보는 돌담,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멋들어진 샹들리에, 넋을 잃게 하는 창문 너머의 풍경, 대리석 계단까지.. 오늘은 발걸음 닿는 곳 하나하나에 그런 비밀이 있는 곳에 관한 이야기다.이곳은 박물관도 미술관도 아니다. 보는 순간부터 시선을 빼앗는 그 존재 자체로 하나의 미술품이 되기도, 하나의 역사물이 되기도 하는 곳.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 이곳 구석구석에서 발견한 말할 수 '있..
내쉬던 숨 하나하나를 기억할 캐나다 여행 프롤로그 돌아왔다. 비행기가 내리고 땅을 밟는 순간부터 나는 다시 그곳을 그리워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발견의 감동을 온몸으로 느낀 10여 일간의 여행. 때론 눈이, 때론 비가. 가는 곳마다 따라오던 심술궂은 날씨는 슬며시 올라오는 봄의 기운을 괴롭혔지만, 어느샌가 그것마저도 친구로 만드는 위대한 자연 아래 나는 걷고 걸었다. 뽀얗게 뿜어내던 숨 하나하나마저 기억될 캐나다. 그곳에서 보낸 시간을 짤막하게 정리했다. 첫째 날 에어캐나다를 타고 두 번의 경유를 거쳐 벤프로 (Inchon - Vancouver - Calgary - Banff) 장시간 비행은 불 보듯 뻔한 지루한 일이다. 자고 또 자고 또 자고.. 호주에서 귀국한 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떠나는 여행이기에 그런 시간이 더 지루하게 느껴질 만도 했다. 그러..
여기는 빨간 단풍잎의 나라, 캐나다! 늘 찾아주는 고마운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몇 글자 적어본다. 3월 19일부로 호주에서의 첫 번째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후 7월 11일 두 번째 호주 생활을 시작할 예정! 그런데 캐나다는 무슨 말인가. 현재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하나투어 겟어바웃(http://getabout.hanatour.com/)의 지원을 받아 캐나다 알버타주(벤프와 제스퍼, 에드먼트)와 온타리오주(토론토와 나이아가라)를 떠나게 된 것! 외국에서 살아보기는 했지만, '여행'을 하는 건 대학교 3학년때 다녀 온 일본 이후로는 처음인지라 그렇기에 어찌나 긴장되고 설레고 걱정되고 즐겁던지. 호주 이야기도 아직 산더미처럼 남았는데, 캐나다 이야기를 들려드리게 되니 이 또한 재미있다. 어쨌든! 4월 3일부터 13일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