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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마츠리祭り 풍경은 어떨까? 오늘은 일본의 축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이전 추억을 다시 끄집어냈다.
사실 이 날 보러 간 것은 봉오도리盆踊り의 하나인 요사코이였지만, 시간대가 맞지 않아 축제 분위기만 한껏 느끼고 왔다.
우선 여기저기서 보이는 마츠리의 놀거리를 소개하자면, 흐르는 물에 둥둥 떠다니는 조그마한 공을 국자로 퍼 올리는 
가져가는 게임이 있는데, 이건 딱 봐도 너무 쉬워 보였다. 공이 조금 더 귀여웠다면(?) 저기 앉아서 국자로 열심히 펐을텐데..



 전문가 수준의 낚는 실력을 보이고 있던 아이들

 땡볕에 열심히 재주를 보이는 원숭이군


또 다른 게임으로는 일본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물고기를 걷어 올린 만큼 가져가는 게임이 있다.
걷어 올리는 도구는 얇은 종이로 만들어져 있어서 힘 조절을 조금만 잘못해도 실패하게 되는데
실제로 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어린 아이들은 가히 전문가 수준이었다.
한쪽에서는 원숭이 공연도 벌어지고 있었는데, 의자에 차려자세로 앉아 있는 모습도 귀엽달까, 웃기달까. 



 요즘은 유카타의 오비帯가 형태가 잡혀진 상태로 나와서 묶는 것이 쉬운 편

 남성들의 옷이라는 생각이 들던 진베甚平도 예쁜 꽃무늬의 여성용이 있었다


마츠리를 갈 때는 어떤 복장이 좋을까?
물론 정해진 복장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역시 유카타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일본 전통의상으로 자주 이야기되는 기모노와 달리 유카타는 얇은 소재에 간편하게 입을 수 있어서 마츠리에서 자주 보인다.
유카타가 기모노보다 격식을 덜 차리기 때문에 입는 방법도 그에 비하면 간편한 편이다.

또 유카타마저도 불편한 여성들은 간편하게 나온 여성용 진베甚平 라는 옷을 입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역시 유카타가 더 예뻐 보인다.



 500엔이면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야키소바!

 라무네를 살까 말까...고민하는 소녀도 오늘은 한 껏 멋을 낸 듯

 베개인줄 알았던 이것의 정체는 솜사탕!


마츠리에는 역시 먹거리 또한 빠질 수가 없다.
철판만 있으면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야키소바는 역시 마츠리 먹거리의 대표격. 그래서인지 야키소바를 판매하는 곳이 가장 많았다. 그 외에도 타꼬야끼, 소시지, 핫도그 등도 일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군것질거리도 있었고 
떡볶이와 파전을 팔고 있는 곳이 있어서, 한국 음식의 맛을 일본에서도 점점 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사실 이 음식들 가운데서도 나의 눈길을 끈 것이 있었으니..그것은!!



 두둥! 이름하야 라면버거!

 면을 이렇게 둥글게 구으면..

 이 면이 햄버거의 패티를 대신 하는 역할을 한다

 라면에 들어가는 내용물이 그대로 들어가는 것도 꽤나 충격적!


이것이 어디에도 없는 라면버거!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라면 버거의 정체는 정말 놀라움 그 자체였다. 보통의 라면에 들어가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면을 둥그렇게 구워 포장지에 넣은 후에, 보통 라면에 들어가는 고기, 파, 양배추 등을 올리고
소스 또한 간장, 소금, 돈코츠를 선택해서 뿌릴 수가 있었다.
이쯤 되면 너무 맛이 궁금해졌지만 역시나 다른 이들도 같은 생각을 했던 것인지 많은 사람이 줄 서 있어 맛을 보지는 못했다.


매미 울음소리 커져 가는 여름, 소녀들의 유카타와 웃음소리에 뒤섞인 마츠리의 풍경은 이렇게 즐겁다.
일본의 여름은 무척이나 덥고 습기가 엄청나서 그만큼 짜증 날 때가 많기도 했지만,
마츠리와 불꽃놀이가 함께하기 때문에 흥겹게 지냈다. 그해 여름이 문득 다시 떠오른다. 



이 글은 2008년 10월부터 2011년 2월 사이의 일본생활 동안 쓰여진 글을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이전의 일본 생활글은 http://sinnanjyou2009.com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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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2013 신난제이유 / 사진 및 글에 대한 불펌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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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 Panasonic GF-1,  GX-1 (신난제이유) / Olympus OM-D(우쿠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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