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봄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이다! 예쁘다! 포스팅 비공개로 해 둔 사진 중에 봄꽃, 봄나무, 봄햇살을 찍은 것이 있단 사실을 기억해 냈다. 요즘은 책 한 줄 읽는 것도, 글 한 줄 써 내려가기가 무척이나 버겁게 느껴지는 날들이라 사진을 찍는 것 또한 하지 않은 채 다람쥐챗바퀴 돈다는 그 일상 속에서만 부지런히 달리고 있었다. 그래서 이대로 봄에 대한 예찬이라도 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인가 했더니 작년 사진이 있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삶이 바쁘면 주변 풍경이 변한다는 사실을 놓치고 만다. 아침 일찍 피곤함이 몰아쳐 머리 위에 벚꽃이 피었단 사실을 잊기 마련이고. 밤 늦게서야 집에 돌아갈 때즈음엔 그저 빨리 침대에 몸을 누이고 싶단 생각외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렇게 정신없이 지내는 사이에 봄은 왔고 벚꽃 하나 제대로 보지 못한 절반의 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