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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은 어떤 캠퍼밴으로?
뉴질랜드 여행, 캠퍼밴 'Jucy' 이용기 1편

14박 15일의 뉴질랜드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건 당연히 이동수단이자 집이 될 캠퍼밴이다.
뉴질랜드로 가겠다고 정했던 그 순간부터 그 어떤 것보다 가장 많은 시간을 공들여 고민했던 것이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정말 제대로 잘 선택했다고 느껴진 것이기도 한 캠퍼밴. 

아마 여행을 즐기는 이에게 '캠버밴 여행'에 대한 로망은 한 번쯤 꿈꾸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거기에 캠퍼밴 여행을 하기에 최고의 환경인 뉴질랜드에서의 여행은 특히나.
캠퍼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도 꿈꾸는 사람도 궁금해할 뉴질랜드 '캠퍼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자자, 집중하시라.



 캠퍼밴, 생각보다 다양하다!


 뉴질랜드의 다양한 캠퍼밴 회사


그러니까 캠퍼밴 여행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몇 가지 글을 찾아 읽어보면 그때부터 고난의 시작.
생각보다 캠퍼밴의 종류는 많고 가격대도 다양하지만 그만큼 비싸기 때문.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상태에서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다면 선택의 폭은 넓지만, 나와 절친 우쿠에겐 적정선이 필요했다.
그래서 '최대한 저렴한 캠퍼밴'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서 검색을 하기 시작했던 것.



일반적인 우리의 머릿속 캠퍼밴 이미지

흔히 캠퍼밴이라고 하면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이 화장실부터 샤워시설까지 다 갖추어진 큰 차.
그러나 검색하면서 알게 된 건,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직접 보면서 알게 된 건 캠퍼밴이 정말 다양하다는 것.



 생각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캠퍼밴


크기와 모양뿐만이 아니라 업체도 다양해서 검색을 잘하면 예상밖의 수확(?)을 거둘 수도 있는 거다.
아무래도 캠퍼밴 여행이 한국에선 그렇게 알려지지 않은지라 몇몇 업체들이 미리 선점한 이유로
유명 브랜드의 캠퍼밴이 많이 알려졌다 보니 막상 캠퍼밴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굳어진 것 같다.
물론 그 브랜드들이 나쁘다는 건 아니고, 여유경비만 있었다면 나라도 타고 싶었을텐데 앞서 말했듯..
'저렴한 비용으로'가 우리의 목표였기 때문에 커다란 캠퍼밴은 군침만 잔뜩 흘리고 저렴하고 작은 캠퍼밴을 찾았다.

여기서 일단 이 다양한 브랜드의 캠퍼밴들은 탈락!



 작으면 어때? 그래도 충분히 좋은 걸!


 크리스마스에 맞추어 상큼한 옷으로 갈아입으신 JUCY 언니

 옆집 블로거 토종감자님이 이용한 Spaceships


일반적으로 비수기(4월부터 10월)일 때, 그리고 편의시설이 적을수록, 크기가 작을수록 캠퍼밴의 가격은 저렴해진다.
내가 뉴질랜드 여행을 할 때가 7월이었고 몇 가지 이유로 작은 캠퍼밴을 선택함으로써 선택의 폭은 좁아졌다.
처음에 이웃블로거인 '토종감자'님이 추천한 '스페이스쉽(Spacehips)'을 살펴보면서 작은 캠퍼밴이 있단 걸 알게 되고
그 후에 연관 검색을 통해서 새로 발견한 것이 요 쥬시(JUSY)란 이름의 캠퍼밴 브랜드다.


[작은 캠퍼밴을 선택하게 된 몇 가지 이유]

1. 2명이라서.
기본적으로 말하는 큰 캠퍼밴은 적어도 4명은 이용해야 가격이 저렴해진다. 2명이 이용하기엔 비싸다.

2. 큰 캠퍼밴에 있는 시설들을 다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서.
특히 화장실을 이용한다는 것은 꽤 번거롭다. 가득 차면(?) 그걸 비워줘야 하는데 차마..

3. 기름값
제대로 짠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출발한 것도 아니고 그냥 가보자란식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많이 달려야 했다.
그리고 이는 곧 기름값으로 연결되었기에 큰 차보단 작은 차가...



 아니 이 조그만 차가 캠퍼밴이라고?


아마 이 차로 여행한다고 생각하면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에도 이만한 크기의 차는 쉽게 도로를 다니고 있는 걸 볼 수 있을테니까.

우리가 가장 처음 이용한(뒤에 차가 한번 바뀐다, 이 설명도 차차...) 차종은 9~12인승 크기의 패밀리 차량을 개조한 것으로
처음엔 정말 이걸로 여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겼던 것도 사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기도 했고
작은 차 나름의 기동성과 있을 건 다 있는 꽤 괜찮은 캠퍼밴들이었다.

그리고 고심 끝에 우리는 쥬시(JUCY)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왜 쥬시(JUCY)를 선택했나..


 공항에서 프리콜로 전화하면 픽업을 나온다


1. 가장 저렴한 하루 렌탈비 25NZD(25 뉴질랜드 달러)


당시 우리가 쥬시에서 2인승 CAVANA란 차를 빌리는데 하루에 지불하는 돈은 여러 가지 기반 요금은 제외하고 오직 25달러.
같은 크기의 스타쉽이 27달러였고, 당연히 앞에서 말한 큰 캠퍼밴들은 더 비쌌다.
14박 15일의 대여기간 동안 2달러의 차이는 꽤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차를 하나 빌리는 것에는 25달러에 보험료나 여타의 별도로 붙는 돈이 제법 있어 결국 가장 저렴한 걸 선택하게 되었다.

거기에 쥬시 페이스북팬이 되면 프로모션 코드를 받을 수 있어서 그것까지 받아 10% 디스카운트까지 받았다.




2. 다양한 액티비티의 연계

쥬시를 통해서 뉴질랜드의 몇몇 액티비티를 예약하면 저렴하게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었다.
그중에 하나가 밀포드 사운드를 크루즈로 돌아보는 건데 쥬시에서는 자신들의 크루즈를 운영하고 있어서인지
다른 곳의 크루즈보다 조금 더 저렴하고 거기에 운전자는 반 값으로 예약을 할 수 있기에 마음에 들었다.

그 외의 지정된 스키장의 리프트권을 공짜로 얻는 건 해당이 안 되는 이벤트인 줄 알았더니
막상 차를 렌탈하러 간 자리에서 먼저 묻고선 챙겨 주는 센스까지 보여 주어 정말 감동했다.



 뉴질랜드 여행에 이용한 2종류의 캠퍼밴


3. Relocation Special(재이동 서비스)을 이용해 더 저렴하게!

그리고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Relocation Special 또한 이번 여행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건 뉴질랜드의 남섬과 북섬을 다 돌아볼 여행객들에게 굉장히 좋은 서비스인데(남섬만이라면 해당되지 않는다.)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섬의 오클랜드까지 혹은 오클랜드에서 크라이스트처치로 쥬시의 차량을 가져다 주는 조건으로
하루 렌탈비를 오직 5달러(보험료 및 부가적인 비용 제외)에 빌려주는 것으로 최장 5일간 렌탈이 가능하다.

사실 5일 안에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오클랜드까지 가는 건 조금 빡신 일정으로 볼 수도 있는데
잘만 이용하면 정말 저렴하게 캠퍼밴을 빌릴 수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어떤 종류의 차량인지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여행에서 9일은 Cavana란 2인승 밴을 5일은 Condo라는 4인승 밴을 이용하는 기회를 누렸다. 단돈 5달러에!




4. 한눈에 서로 알아보는 쥬시

이 캠퍼밴을 처음 만나면 녹색과 보라의 강렬한 색상조합에 놀랄 수밖에 없다.
이 강렬한 보색대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섹시한 포즈로 날 쳐다보는 이 핀업걸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처음엔 너무 눈에 띄어서 부담스럽기만 했지만, 오히려 여행을 하다 보면 눈에 띄어 좋은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맞은 편에 쥬시 차량이 보이기 시작하면 서로 인사하기 바빴던 것.
다른 캠퍼밴 차량은 지나치기 바쁘지만, 오로지 '이야 너네도 현란한 쥬시 타고 있구나'란 이유로
경적을 울리고 웃긴 표정을 짓고 서로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누며 캠퍼밴 여행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렌트비가 얼마나 들었을까..?


 뭐야?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


14박 15일의 뉴질랜드 캠퍼밴 렌트비는 총 852.90NZD(852.90 뉴질랜드 달러)
어? 왜 이렇게 비싸졌지? 란 생각이 든다면 위의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실 9일X25달러 + 4일X5달러만 본다면 350달러밖에 되지 않지만, 보험비, GPS 대여비, 스노우체인 대여비,
남섬에서 북섬으로 차량과 함께 이동하는 페리 요금이 포함된 것.





[캠퍼밴 렌트비 외의 별도로 붙는 금액]

1. 보험, 들어야 할까?
뉴질랜드는 한국과 운전대가 반대. 익숙해지긴 해도 사고가 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그리고 도로가 잘 포장되어 있지 않은 지역도 많아서 괜한 트집이 잡힐 확률도 있고
캠퍼밴엔 여 러가지 다양한 기반시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차와는 다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어떤 일이 결국 일어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보험'은 그래서 '보험'이다.

2. GPS, 빌려야 할까?
인터넷도 잘 안 터지는 뉴질랜드에서 GPS가 없었다면 길치인 나와 우쿠는 지금쯤 어디에 가 있었을지 모른다.
지도를 잘 읽거나 핸드폰 배터리가 짱짱하거나 귀소본능이 강하다면 필요 없을지도...(?)

3. 스노우체인, 빌려야 할까?
이건 사실 그때의 날씨에 맞추어야 할 것 같다. 남섬을 돌 때 빌렸지만, 북섬에선 빌리지 않았다.
막상 빌려도 사용하지 않았던 건 생각외로 언 도로가 그다지 없었던 것도 있고
길이 얼어있는 곳은 되도록 피했던 이유도 있기 때문에 갈 때의 날씨를 파악해 둘 것. 
어떻게 보면 이것도 '보험'과 같은 것 같다.

4. 페리요금은?
섬 간의 이동이 없으면 페리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



 이런 똥폼(?)도 가능하..ㅂ니다.


캠퍼밴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 풀렸나 모르겠다. 이야기하다 보니 생각보다 더 설명이 길어져서
막상 캠퍼밴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대한 내용이 빠졌는데 이건 바로 이어질 2편에서 마저 풀어놓는 걸로.
조금 지루한 이야기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여행을 준비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최대한 꼼꼼히 작성했다.

처음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공들일 수밖에 없었고
캠퍼밴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전체 여행경비가 달라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우리 뉴질랜드 여행의 70%는 캠퍼밴을 어떻게 할까로 채워져 있어 여행 계획은 막상 세우지 못한 듯(?)도 하다.
어쨌든 그랬기 때문에 머리 쥐어짜며 고민한 보람이 여행을 하는 내내 느끼지 않았나 싶다.

조금은 저렴한 캠퍼밴을 찾는다면, JUCY를 추천한다.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꼼꼼정리]

- 캠퍼밴 회사들 홈페이지

Maui : http://www.maui-rentals.com/
KEA : http://nzrentals.keacampers.com/
Unitedcampervans : http://www.unitedcampervans.co.nz
Britz : http://www.britz.co.nz/
Mighty : http://www.mightycampers.co.nz

Spaceships : http://www.spaceshipsrentals.co.nz/
JUCY : http://www.jucy.co.nz/


- 캠퍼밴 회사 위치는 기본적으로 공항 근처. 직접 찾아가도 되지만,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픽업을 이용한다.
자세한 방법은 각 회사의 사이트를 참조하거나 문의하면 알려준다.

- 영어의 압박(?)이 느껴져서 직접 캠퍼밴을 예약하는 것이 무리일 때는 약간의 검색만 하더라도
한국의 대행 사이트가 많이 나오니 참조, 여기서는 따로 업체를 소개하지는 않겠다.

-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을 빌리는 것이 가능하다. 발품과 빠른 검색은 어딜 가나 도움이 된다.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사전]

1.아이사이트(iSITE)
 : 뉴질랜드 여행의 모든 자료가 있는 곳. 한국에서 가져온 정보보다 쓸만한 것이 넘쳐난다.
2.투디그리(2° 2Degrees) : 이번 여행에 사용한 통신사. 선불 방식의 유심을 사서 충전해서 썼다.
http://www.2degreesmobile.co.nz/home
3.쥬시(Jucy) : 이번 여행에 사용한 캠퍼밴 회사. 당시 하루 렌탈비가 25달러. http://www.jucy.co.nz/
4.뉴질랜드 달러(NZD) : 뉴질랜드는 자신들만의 화폐를 사용하고 NZD로 표시한다. 호주에 비해서는 낮은 환율.
5.비수기 : 4월부터 10월이 비수기로 알려져 있고 여름 휴가철을 피하면 저렴한 항공료도 구할 수 있다.


[뉴질랜드 14박 15일 일정이 궁금하다면]
: 그래, 이 맛이야~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프롤로그 http://sinnanjyou.tistory.com/209




이 뉴질랜드 여행은 2013년 7월 11일부터 30일까지 14박 15일간의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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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2013 신난제이유 / 사진 및 글에 대한 불펌을 금합니다.
오타 및 잘못된 내용의 수정과 관련해서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Camera : Panasonic GF-1,  GX-1 (신난제이유) / Olympus OM-D(우쿠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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