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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대머리가 되는건 아니겠지? ★★★ 두유. 우쿠가 대신 다 먹음 ★★★★녹차맛 립톤. 립톤은 더욱 자주 나눠달라! ★★★ 장음료. 배변활동을 원활히 도와줄?? 내가 자주 이용하는 Central역에서 무료로 음료들을 나눠줄 때가 있다. 일종의 홍보로 나눠주는 것 같은데 나름 종류가 다양해서 꼬박꼬박 받는 맛이 있다. 언제 나눠주는지에 대한 정확한 시간대는 파악하지 못했으나 아침 출근길(8시대) 혹은 퇴근길(4시대)에 주로 받을 수 있다. 몇 번 받다 보니까 은근 기대감이 생겨서 늘 역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되기도. 이러다가 대머리가 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간에 공짜라서 좋은 건 좋은 거다.
브리즈번의 특별한 수요일 :: 호주 시장시리즈 1편 브리즈번 수요 마켓 매주 수요일, 브리즈번 시립도서관 앞에는 장이 선다.학교 근처이기 때문에 집으로 가기 전에 늘 한 번씩 들려서 괜찮은 것들이 있나 둘러보곤 하는데, 과일과 채소가 직거래로 판매되기 때문에 매우 싸다. 그 외의 것들은 아직 워홀러에겐 사치로 느껴져(흑;) 사 보질 못했다. 매주 수요일에는 장이 열리고, 매달 첫 번째 일요일에는 벼룩시장과 같은 장터가 열린다. 아쉽게도 일요일에 열리는 벼룩시장에는 가 보질 못해서 언젠가 시간을 맞추어 꼭 가 보리라 다짐다짐. 그래도 수요일 장터 또한 그 만의 매력이 있으니 그걸로 즐겁다. 가끔은 이름 모를 야채들도 보인다. 이곳의 매력이 느껴지는 영어로 직접 쓴 가격표한국과 비슷한 느낌인듯하면서도 이곳이 타국이구나 느껴지는 손으로 쓴 정겨운 가격표들. 처음에는 비싼 가격처럼..
어딜가도 빠지지 않는다 어쩜 호주도 이럴까. 오후 산책을 하면서 발견한 광고판에 언니는 콧수염도 나고 충치도 있고, 주름살도 늘었다. 그리고 욕도 양껏 듣고 있다. 한국이나 호주나 별반 다름없는 아이들의 장난질은 이 나라도 결국엔 사람 사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비단 광고판만이 아니라 가끔 다리 위해서 발견하는 누구랑 누구는 어쩌고라든지 머시기는 게이라든가 표현을 달라도 결국엔 같은 급의 유치한 장난들은 타국에서 잔뜩 긴장하고 있는 이방인인 나에게 피식하고 웃고 마는 소소한 재미를 준다. 참고로 이 광고는 이삿짐센터 광고였다.
키케네 집에 놀러가다 어학교 친구 키케네 집에 초대를 받았다. 학교 액티비티를 마치고 몇몇 친구들과 보슬보슬 내리는 비를 뚫고 그의 집으로 갔다. 생각외로 멀기도 하고 다음날에 농장에서 일하기로 한 탓에 잘 선택한 것인지 걱정도 했지만, 매우 재미나게 놀고 돌아왔다. 감자전이랑 비슷한 맛이 나던 요리 한 슈퍼드라이는 언제 마셔도 좋다 스페인에서 온 키케는 같은 반은 아니지만 매일 점심시간마다 우리 반에 와서 수다를 떨어서 친해진 친구다. 집에 도착했을 땐 이미 손수 만든 파스타와 감자전(이라고 쓰고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참 맛있었다. 요리도 잘하는 멋쟁이 같으니라고. 간단히 허기를 채우고 나서는 편을 나누어 다트 경기를 시작했다. 키케네 집에 가서 무얼하면 좋을까란 걱정을 했던 것과는 달리 이 다트 경..
마트 옆 게시판 나름 미술관옆 동물원을 따라서 써 본 제목이란걸 알아차린 사람은 거의 없겠지. 오늘은 근처 큰 마트인 울월스 옆에 있는 게시판을 살펴봤다. 보통 렌트나 중고물품 판매도 이런 게시판에 나오기 때문에 유용하다는 몇몇 블로거들의 글을 봤는데, 아쉽게도 우리 쪽 게시판에서는 그런 금쪽같은 정보는 없는 것 같다. 6년된 냉..동고? 진심으로 가 볼까 고민했던 모임 스페인어 공부를 해볼까 했더니 애들용.. 무언가 딱딱 떨어지는 맛이 있거나, 멋진 디자인의 게시물들은 아니었지만, 손으로 직접 쓴 짧은 메모와 같은 게시글들이 인상적이었다. 왠지 여기에다가 재미난 장난(?)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 기분도 들었고. 뭔가 유용한 정보가 없어 아쉬웠지만 사실 이것도 모를 일이다. 그 누군가에겐 금쪽같은 정보가 될 수도 있으..
풀장에서 바베큐를 즐기다 :: 즐거운 호주 쉐어라이프 어느 날씨 좋은 일요일, 마스터 동생이 정중하게 부탁을 해 왔다. 타운하우스 내 풀장에서 바베큐를 해 보고 싶다고. 집에서 나가달라는 부탁일까 봐 마음 졸였던 것과는 다른 고마운 부탁에 냉큼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바로 바베큐 준비를 시작. 이곳에서도 한인마트가 있어 쌈장은 손쉽게 구입가능! 내가 있는 타운하우스에는 모두가 공용으로 사용하는 수영장이 있고, 또 그 옆에는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고 미리 지난 쉐어하우스 소갯글에서 밝힌 바가 있다.(내가 사는 쉐어하우스 구경하기 :http://sinnanjyou.tistory.com/87) 마스터 동생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처음인 수영장 바베큐는 그저 생각만으로도 신이 나는 일이었다. 오늘도 날씨가 매우 좋았다! 의자의 개수가 제법 많아 많은..
우리 쉐어하우스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내가 사는 쉐어하우스에 대한 소개를 해볼까 한다. 사람의 삶에 있어서 '의식주'란 매우 중요한데 그중 하나인 '집'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더러워서, 쉐어마스터가 엉망이라서) 등의 이유로 워홀러들은 정처 없이 떠돌곤 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이 쉐어하우스에서 100%로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다. (운 좋게 집을 구한 이야기 :http://sinnanjyou.tistory.com/79) 타운하우스를 관리해 주는 매니저 아저씨 트레인을 타고 20여 분쯤 걸리는 곳에 있는 툼불. 여기가 내가 살고 있는 곳이다. 역에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타운하우스로 여러 채의 똑같이 생긴 집들이 깔끔하게 다닥다닥 붙어 있다. 처음에는 '타운하우스'가 지명인 줄 알았더니 이렇게 집들이 모여있고, 공용으로 편..
브리즈번에서 올려다보는 하늘 산책하러 네 시쯤에 길을 나섰다. 원래는 빛이 곱게 들어오는 사진을 찍고 싶어 나간 것이었는데, 이미 해가 지고 있어서 빛 망울이 예쁜 사진은 찍지 못했다. 대신 짧은 시간에 샤샥하고 바뀌는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오늘도 이곳의 하늘은 나를 실망하게 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자주 하늘 사진을 올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카를로스네 레스토랑이 오늘 공짜래!" 어느 날 우리 반 콜롬비아 총각 카를로스가 말하길, 자기가 일하게 될 레스토랑이 새로 문을 여는데 그 날 하루는 음식을 공짜로 준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공짜라면 양잿물이라도 마신다는 말을 생각하며 수업이 마치는 대로 반친구들을 모아 브리즈번 시티 중심가에 있는 카를로스네 레스토랑을 찾아갔다. 많은 사람이 이미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기에 찾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공짜라서 좋은 건 비단 한국 사람들만 그런 건 아니었던 거다. 브리즈번에 온 이후로 이렇게 많은 사람을 한 곳에서 보는 것도 처음이었으니 말이다. 어쨌든 이곳이 카를로스가 일하는 멕시코 식당 'Guzman Y Gomez'로 생각했던 것보다 넓고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해 놓아서 문득 일자리가 있는 카를로스가 부러워지기도 했다. 남미계로 보이는..
짐과의 전쟁 그 찬란한 마지막 이야기 http://auspost.com.au/track 이것은 짐과의 전쟁, 그 마지막 경로를 알려주는 기록이다.일본에서 드디어 짐이 도착했다. 며칠 전부터 짐이 제대로 도착하지 않을까 걱정하던 그 불안한 마음은 짐이 도착함과 동시에 사라졌다. 일본에서 생활할 때만 해도 EMS 걱정한 적은 없었는데, 아무래도 호주에 와서 처음 받는 EMS다보니 무척 불안했다. 짐과의 전쟁 전편 이야기 : http://sinnanjyou.tistory.com/81 그래도 이렇게나 잘 도착했다. 감격ㅠㅠ 호주의 우편물 규정이 무척 까다롭다는 글들이 많아서 과연 이 짐이 문제없이 통과될지에 대해서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기에 일본에서 상마선배가 붙였다는 연락이 오자마자 일본과 호주 양국의 우체국 사이트에서 추적을 시작했다. 일본보..
자전거 찾아 삼만리 :: 호주에서 자전거 구입하기 오늘은 자전거를 사려고 길을 나섰다. 한국에서 타던 스트라이다를 떠나보내고 난 뒤, 호주에서 탈 일이 있을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생각외로 잘 되어 있는 자전거 도로와 멋진 풍경이 자전거가 없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물론 탄성이 절로 나오는 오르막 또한 많다.) 검트리와 선브리즈번의 중고매물을 봐도 마땅한 자전거가 눈에 보이지 않아 아쉬워하던 시점에 우쿠가 저렴한 자전거 가게를 알아냈다. 최근에 브리즈번에 오프라인샵이 오픈했다는 반가운 소식까지. 그래서 직접 자전거를 보러 찾아갔다. 완전 멋진게 타던 호주언니(!) 생각했던 것보다 단출한 자전거 샵에는 먼저 찾아온 손님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멋진 자세로 자전거를 타고 있는 호주언니(?)를 보고 있으니, 빨리 자전거를 사고 싶은 마음이 불끈..
여기가 낙원, 골드코스트에 가다 쉐어하우스에 정착하고 얼마 되지 않은 주말, 마스터 동생들이 골드코스트에 가지 않겠느냐는 고마운 제안을 했다. 고민할 필요도 없이 바로 출발! 트레인(기차라고 하기도 전철이라고 하기도 어려워서 호주에서 쓰는 그대로의 표현을 사용한다.)으로 간다면 한 시간 반인데, 마스터 동생들의 차로 갔기에 아주 편안하게 골드코스트에 도착했다. 전체적으로 부산 해운대가 생각나는 풍경이기도 했다. 부산에 비하면 빽빽한 정도가 덜하긴 해도 높은 건물이 많은 편이었고, 주말이 되면 해운대처럼 사람들로 가득 찬다고 하니 어떤 느낌일지는 안 봐도 알만했다. 다만 낮게 내려온 구름이 어우러진 예쁜 파란 하늘은 이 곳 브리즈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으로, 그래서인지 바다도 참 깨끗했다. 나를 힐끔 쳐다보곤 도도하게 걸어가던 하늘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