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소는 적당히 지워주는 센스
친한 선배에게서 우편물이 날라왔다.
이미 이야기를 들었던지라 우편봉투의 정체가 무엇인지 바로 알았지만, 막상 받아보니 기분은 생각보다 더 좋다. 오랜만에 고지서가 아닌 우편물을 받아들고 이것이 그녀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선물'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 월간 윤종신만 있나! 월간 결론안남도 있다!
▲ 편집인 유님과 아트디렉터 우뎅님
서류봉투 속에는 타블로이드 크기만한 빼곡히 글씨가 적힌 종이 하나가 들어있다.
그 이름 '월간.결론안남'. 정기구독하고픈 이 인쇄물의 정체는 친한 선배 우뎅과 그녀의 지인 유가 함께 만든 오프라인 소식지로, '우리의 일상은 이러하다'가 빼곡히 담겨있다.
▲ 일한다고 바빴을 텐데도 어찌나 잘 만들었는지..
▲ 편집 회의 후, 마감에 쫓기며 썼다는 그들의 이야기
▲ 고마워요, 잘 받았어요!
글을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자신들의 이야기로 채웠다고 해도 이렇게 인쇄물의 형태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니었을 거다. 그래서 월간 결론안남은 더 특별한 고마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던 것. 계속 그녀들이 이렇게 만들어 주었음 하는 바람을 담아 포스팅을 써 본다. 이건...아마 또 하나의 마감 압박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사족_
이건 내 이야기지만. 한동안 내 블로그 타이틀이 '일퍼센트매거진'이었던 것은 나도 내가 쓴 포스팅을 잡지와 같은 인쇄물로 만들어보고 싶어서였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아직도 이렇다 할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지만. 그녀들의 도전을 보고 있으니 나도 조금 더 노력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불끈 힘이 샘솟았다. 이번에야 말로!
Copyright © 2013 신난제이유 / 사진 및 글에 대한 불펌을 금합니다.
오타 및 잘못된 내용의 수정과 관련해서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Camera : Panasonic GF-1
아, 멋지네요, 이런 분들.
예전에 비 정기적으로 이메일 메거진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스팸으로 뿌려댄 적이 있었는데, 것도 엄청 힘들던데,
이렇게 인쇄물로 멋지게 정리해서 @_@
제이유님 주변엔 멋진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역시 유유상종. ㅎㅎ
정말 실천에 옮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해낸 것 보고 저도 깜짝 놀랬어요. 전 정말 몇 년째 생각만 하고 있는 일이거든요. 엉엉. 제 주변엔 저 빼고 다 멋진 것 같.. ㅋ 그나저나 감자님도 제 주변인이니까 충분히 멋진 것 같은데요 호호호호호호
이번호는 빠졌지만 다음달을 기다려주오!
은주도 화이팅팅!! 은주실력이면 충분히 잘해낼수있음!!
예압. 이번 호는 따로 옥여사에게 요청하여 읽어보도록 하겠나이다. ㅋ 저도 좀 여유롭게 마음을 가지고 만들어봐야하는데 해야할 일이 너무 많은 것 같네요. 아.. 근데 저도 꼭 만들어 보고 싶어요. 종이로+ㅁ+
우와 멋지네요! 정말 사이버가 넘쳐나는 세상에 오프라인이라서 더욱 정감가고 꼼곰하게 읽어볼것같아요! 제이유님 글도 종이에 인쇄되도 정말 멋질것같아요! 그림도 예쁘고~ ㅎㅎ 언젠가 볼 날을 기대할꼐요!
맞아요맞아요. 아날로그나 손맛이 있는 것들이 마냥 사라지지 말고 조금씩은 남아줬으면 좋겠어요. 특히 친구들과는 편지를 주고 받은지도 오래되었는데 이렇게 선배가 보내주는 오프라인 소식지가 굉장한 재미가 되더라구요. ^^
제 글도 요렇게 예쁘게 만들어지면 카펠라님께도 보내드리도록 하겠나이다. 호호.
멋져요~ 정말 월간으로 계속 만드시는 건가요? 대단들하셔라!
친구의 소식을 매거진으로~ 아이디어들이 반짝반짝해요
고지서만 잔뜩 꽂혀있는 우체통에 우편을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 할 것 같아요
진짜 대단한 것 같아요. 자기 일 하면서 요렇게 만드는 게 사실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예요.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겼다는 것에서 전 깊은 부러움과 도전의식을 불태우게 했나이다. 히히. 다음달에도 보내주신다 하였으니 기대해 봐야겠어요 ^^
일본에선 정기구독 할수없을까.....
몇 부 발행하지 않는 한정품인지라 저도 구하기가 어렵...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