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못방향치/포르투갈, 16시간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스본은 어디에 - 공항에서 리스본시내까지 리스본에 도착했다 하나도 모르겠다 여행기를 쓰지 않으면 기억 속에서 잊힐 것 같아 열심히 끄집어내는 중이다. 리스본 공항에 도착하고 했던 기록은 사진으로 남아 있지만, 가물가물하다. 그저 '와- 하나도 모르겠다'라는 그 생각 뿐. 암스테르담에서 리스본으로 네덜란드에서는 2시간이 안 되는 시간을 대기했다. 귀국편과 달리 짧은 대기 시간이었던 터라, 커피 한잔 주문하고 첫 유럽행에 대한 불안감을 달랬다. 서울에서 KLM이란 큰 비행기를 탔던 것과 달리 리스본으로 향하는 비행기는 트랜스비아 항공으로 유럽 저가 항공사였다. 특별할 것 없는 좁은 기내에서 들려오는 외국어에 한국도, 일본도 아닌 새로운 곳이란 사실을 실감하게 했다. 그렇게 2시간을 날아 드디어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텔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짐은 어.. 역 안의 숙소 - 리스본, 데스티네이션 호스텔(Destination Hostel) 방향치에게 딱인 숙소였다. 역 안에 숙소가 있으니까. 처음 가는 동네에서 숙소를 선택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특히 방향치인 내게는. 이 동네나 저 동네나 그 동네인 것 같은 상황에서 '효율적인 숙소'를 찾는 것은 여행 준비 과정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뺏는 일이었다. 그나마 리스본에서 2일을 보낼 숙소는 빠르게 선택했다. '리스본숙소'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니까. 로시우역 안에 위치한 호스텔많은 블로거가 데스티네이션 호스텔(Destination Hostel)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트라 지역을 여행하기에 좋기 때문이다. 신트라 지역으로 향하는 기차는 '로시우역(Rossio railway station)'에서 출발하며 호스텔은 역 안에 있다. 흔한 역 풍경을 생각했을 때, 역 안에 호스.. 축알못, 스페인가다 - FC 바르셀로나 레플리카편 호날두와 메시의 힘을 빌려 유입수 좀 늘릴랬더니, 이들이 월드컵 16강에서 떨어졌다. 아, 이런 축구를 잘 알지 못한다. 하나도 모른다고 하기엔 제법 유명한 선수들 이름이나, 월드컵 경기 결과를 찾아보기도 하니, 한 '절반의 축알못(축구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 정도라고 해두자. 그런 내가 포르투갈 여행을 계획하다 스페인을 가게 되면 레플리카를 사온다는 약속을 회사 팀 동료들에게 하면서 이 모든 일은 일어났다. 스페인을 가기로 한 것이다. 2박 3일로. 레플리카, 그게 뭔데? 축구 유니폼을 사 본 경험이 전혀 없는 내게 사실 '레플리카'란 단어 자체도 생소했다. 그냥 유니폼이려니 생각했던 내게 갓덕보는 2종류가 있단 이야기를 알려주었다. 왜 2종류인데? 레플리카(REPLICA, 팬 or 응원용) 스타일과.. 혼자 참 애썼다 - 유럽 소매치기를 피해서 혼자 여행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가방 지키기, 기념사진 찍기, 그리고 외로움을 견디는 것. 포르투갈 여행을 가기 위해 항공권과 숙소를 예매했다. 그때만 하더라도 근속휴가를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 조금 멀리 가 보잔 생각에 무심코 지른 일이었다. '혼자 여행'이고 '유럽'이란 곳에 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씩 커지고 있을 때쯤 그 단어를 보고 말았다. '유럽 소매치기'가보지 않은 나라에 대한 불안감은 여러 사람의 '소매치기 경험담'이 더해져 혼자 여행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대로 털릴 수 없다(?)는 생각에 소매치기 예방법을 검색하기 시작했으니 그 결과, 어쨌든 나는 무사하게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불편할 정도로 오버했다 싶기도. 예방법 하나, 돈을 분리하라 10일간의 여행.. 뜻밖의 장소 -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포르투갈 여행기를 써야 하는데 그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를 꺼낸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Amsterdam Airport Schiphol)이다. ―― 여행을 시작했다. 무려 유럽으로 도쿄에 혼자 다녀온 이후, 무슨 자신감이 붙어서인지 근속휴가를 이용해 포르투갈행 항공권을 끊었다. 근심걱정이 가득한 준비과정(이라고 쓰고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을 끝내고 인천공항에서 KLM을 타고 날아올랐다. 불안감보단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기내식으로 나온 와인을 연거푸 들이키곤 잠들었다 깼다를 반복하니 네덜란드였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한창 떠들썩한 동계올림픽에서 자주 들려오는 네덜란드. 왜 동계스포츠에 강한 나라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전까지 네덜란드는 내게 있어 '튤립'과 '풍차'의 풍경으로 연상되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