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소는 적당히 지워주는 센스
친한 선배에게서 우편물이 날라왔다.
이미 이야기를 들었던지라 우편봉투의 정체가 무엇인지 바로 알았지만, 막상 받아보니 기분은 생각보다 더 좋다. 오랜만에 고지서가 아닌 우편물을 받아들고 이것이 그녀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선물'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 월간 윤종신만 있나! 월간 결론안남도 있다!
▲ 편집인 유님과 아트디렉터 우뎅님
서류봉투 속에는 타블로이드 크기만한 빼곡히 글씨가 적힌 종이 하나가 들어있다.
그 이름 '월간.결론안남'. 정기구독하고픈 이 인쇄물의 정체는 친한 선배 우뎅과 그녀의 지인 유가 함께 만든 오프라인 소식지로, '우리의 일상은 이러하다'가 빼곡히 담겨있다.
▲ 일한다고 바빴을 텐데도 어찌나 잘 만들었는지..
▲ 편집 회의 후, 마감에 쫓기며 썼다는 그들의 이야기
▲ 고마워요, 잘 받았어요!
글을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자신들의 이야기로 채웠다고 해도 이렇게 인쇄물의 형태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니었을 거다. 그래서 월간 결론안남은 더 특별한 고마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던 것. 계속 그녀들이 이렇게 만들어 주었음 하는 바람을 담아 포스팅을 써 본다. 이건...아마 또 하나의 마감 압박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사족_
이건 내 이야기지만. 한동안 내 블로그 타이틀이 '일퍼센트매거진'이었던 것은 나도 내가 쓴 포스팅을 잡지와 같은 인쇄물로 만들어보고 싶어서였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아직도 이렇다 할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지만. 그녀들의 도전을 보고 있으니 나도 조금 더 노력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불끈 힘이 샘솟았다. 이번에야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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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 Panasonic G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