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도쿄 여행을 다녀온 지도 1년이 넘었다.
여행을 제법 다니시지 않으셨어요? 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그 여행은 혼자서는 아니었단 부연 설명을 붙여야 했다. 나는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게 굉장히 서툰 사람이었다. 혼자 여행을 해야 한다는 결심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는지 모를 정도로.
혼자서 떠난 도쿄 여행이 끝나고 포르투갈 여행까지. 언어도 잘 안 통하는 유럽까지 다녀오니 이제 일본에 혼자 가는 건 별걱정이 없어졌다. 혼자서 '어느 정도의 외로움'을 마주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의 여유'를 가져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올해 연차가 어쩌다 보니 많이 남았다. 그러니 또 한 번의 도쿄여행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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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보다도 먼저 택한 숙소, 호텔 아이아오이
호텔 아이아오이(출처 : 스테이폴리오 https://www.stayfolio.com/picks/hotel-aiaoi)
여행의 시작은 늘 항공권을 사는 것부터지만, 이번 여행은 가고 싶은 숙소가 생겼기 때문에 항공권은 그 후에 일이었다. 스테이폴리오 사이트를 보다 발견한 '호텔 아이아오이'.
가마쿠라에 사는 부부가 운영하는 객실 6개의 작은 호텔은 바닷가 바로 앞에 자리 잡은 위치는 물론이거니와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이곳에 묵기 위해 여행을 떠날 이유가 생겼다. 2박이던 일정은 3박으로 늘어났고, 원래 계획이었던 여행 첫날에 묵겠다는 계획은 이미 만실이 되었다는 메일로 조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예약을 완료했다.
나머지 일정은 두 곳의 호스텔, 카이수와 위베이스
카이수 호스텔(출처 : 스테이폴리오 https://www.stayfolio.com/picks/kaisu-hostel)
위베이스 호스텔 (출처 : 부킹닷컴 http://www.booking.com/Share-2557Cp)
나머지 2박은 카마쿠라에 있는 위베이스 호스텔과 아카사카에 있는 카이수로 정했다. 3박 모두 호텔 아이아오이에 묵기엔 주말로 향하는 요금을 감당할 자신이 없기도 했지만, 포르투갈과 최근 오사카 여행으로 호스텔이 제법 괜찮단 생각이 들어서다.
특히 도쿄는 꽤 근사한 호스텔이 많은 도시가 아닌가.
마일리지? 그런 거 몰라 최저가 항공, 티웨이
스카이스캐너로 수요일부터 금요일, 수요일부터 목요일, 12월 첫째 주, 둘째 주.. 날짜를 바꾸어 가면서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찾았다. 2박 3일에 15만 원대를 발견하기도 했지만, 모처럼 3일 연차를 낸 것이니 과감한 4박. 21만 원대에 아침-오후 비행기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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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앞두고 회사에는 제안 일정이 시작되었다. 작년 도쿄행 때도 밤새고 출발했던 터라 이번엔 그것은 좀 피하고 싶단 생각. 여행 일정을 특별히 세우지 않는 성격상 이번에도 조금은 느긋하게 바닷가 마을을 돌아다닐 상상을 하며 그 날을 기다려 본다.
그나저나 비행기 좀 더 늦게 출발하는 거로 잡을 걸. 아이코.
출처
스테이폴리오 : http://www.stayfolio.com/
호텔아이아오이 : http://aiaoi.net/korean/
호스텔 카이수 : http://www.kaisu.jp/
부킹닷컴 : http://www.booking.com
티웨이항공 : https://www.twayair.com/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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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신난제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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