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조금씩 올리면
매운맛이 기다리고 있단다
굿러너 시스터즈의 2번째 훈련날이 찾아왔다. 수업 이후에도 2번의 숙제까지 포함하면 일주일에 3번은 꾸준히 뛰어야 하는데, 9월에 매일 달리기를 했더니 이전 시즌과는 달리 숙제에 대한 부담이 약간 줄어들었다. 아, 30일 달리기의 위대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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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현지선수!
이번 훈련에는 굿러너 애슬리트이자, 부산 굿러너 런클럽 코치이기도 한 강현지 선수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전 시즌에서 남산 훈련 이후 대회장에서 스치듯 안녕했는데, 이렇게 또 뵈니 반가웠다.
지난번 훈련 때는 제자리에서 양다리를 번갈아 들어 올리는 동작을 5분간 하는 간단해 보이지만 다리에 부하가 걸리는 운동을 알려주셨는데, 이번엔 더욱 고강도의 운동을 준비해 오셨다. 밸런스 동작에 스쿼트와 런지를 섞어 더욱 강한 다리를 만들어 주는 운동이 바로 그것. 확실히 이 운동 덕분에 달리는 내내 다리가 무척 무거웠다.
맵구나, 매워 빌드업주(점증주)
본격적으로 운동하기 위해 서울숲으로 이동하기 전, 재희님이 오늘 훈련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오늘의 훈련은 '빌드업주!' 달리는 페이스를 조금씩 올리는 것으로 6분 30초 페이스로 시작하는 A그룹과 7분 페이스로 시작하는 B그룹으로 나누어 달리기 시작했다.
내가 속한 A그룹은 0-2km 6분 30초, 2-4km는 6분 20초, 4-6km는 6분 10초, 6-7km는 6분, 그리고 마지막 1km는 본인이 달릴 수 있는 페이스로 달렸는데, 마지막 1km는 ‘으아- 힘들다’ 소리가 절로 나왔다.
평소에 달릴 때 어느정도 빌드업으로 달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무척 힘들었다. 현지선수가 알려준 보강운동 여파일 수도 있고, 그룹런으로 뛰다 보니 은은한 인터벌이 더해져서일지도 모르겠고. 삐약이 러너에겐 이래나 저래나 쉽지 않은 훈련이었다.
그래도 해냈으니까!
러닝을 시작하고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는 ‘미화된다’는 것. 달릴 땐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완주 후부터는 ‘즐거웠다’고 말할 수 있게된다. 이번 훈련도 다르지 않았다. 쉽지 않았지만, 달리고 난 뒤엔 기분이 좋았다. 굿러너 시스터즈 단톡방에 남겨진 후기들을 보니 다른 시스터즈들도 같은 기분이었던 듯. 이게 달리기의 매력이지.
이제 5번의 훈련이 더 남았고, 다음은 남산으로 간다. 시즌 3 때도 남산은 쉽지 않았던 터라, 걱정이 되지만, 나의 속도대로 즐기면서 해내면 된다. 하프 마라톤 완주까지 부지런히 나아가고 있다.
2주 차 훈련일지
☑️ 날짜 : 2023년 10월 25일 수요일 오후 7시
️☑️ 장소 : 굿러너 컴퍼니 서울숲점
☑️ 훈련내용
➊ 집결, 짐보관
➋ 강현지 선수 및 훈련 프로그램 소개
➌ 서울숲 이동, 동적 스트레칭 & 보강운동
➍ 8km 빌드업 훈련
➎ 쿨다운 스트레칭 : 최고의 스트레칭 외
☑️ 숙제 : 보강 운동(제자리 다리 들어올리기 5분 / 하이플랭크 30초 3회) , 30분 러닝(자신의 조깅 페이스로) 1회, 7K 러닝(오르막, 내리막 섞여 있는 코스로, 약간 숨찰듯한 페이스)
키워드노트
참고
굿러너컴퍼니
홈페이지 : https://www.goodrunner.co.kr/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goodrunner_co/
굿러너 긍정 하프 마라톤 : https://www.goodrunner.co.kr/product/race.html?product_no=2472
글쓴이 신난제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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