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웃었던
즐거운 시간
토요일 오전 합정 오키로북스로 향했다. 굿러너시스터즈 재희님, 룰루레몬, 오키로북스의 만남이라니 신청버튼을 누를 수밖에. 감사하게도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어 제품도 받고 즐겁게 달리기까지!
요가복 말고 러닝복
굿러너 재희님의 스토리를 통해 신청한 룰루레몬 더현대 서울스토어 브랜디드 클래스. 재희 님이 룰루레몬 앰버서더이기에 이런 멋진 클래스가 이루어진 것. 이번 행사는 룰루레몬의 러닝의류를 선물로 받을 수 있어서 더욱 특별했다.
사전에 방문시간을 정하고 룰루레몬 더 현대점을 찾았다. 요가복의 샤넬이라고 불리우는 만큼 자주 살 수 없는 의류인데, 요가가 아니라 러닝하면서 되려 룰루레몬 제품을 입을 기회가 많다니 신기한 일이지.
에듀케이터(룰루레몬 직원분들은 이렇게 불리더라) 나연님의 도움을 받아 토요일에 입고 뛸 옷을 골랐다. 몇 벌 시작해 보고 고른 것은 '스위프틀리 테크 숏슬리프 셔츠’. 몸에 붙는 타입이라 고민은 했지만, 당일날 땀이 마르는 속도를 보고 선택하길 잘했구나 싶었다.
드디어 오키로북스에 왔다
작년에 부동산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하면서 오키로북스의 온라인 수업을 들었었다. 평소 책방을 좋아하기도 했고, 부지런히 키워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한 번쯤 오프라인으로도 찾아가 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이번에 방문했다.
책이 있는 공간에서 달리기 행사라니, 너무 좋다. 언제고 내가 쓴 달리기 책을 쓰고 북토크를 겸한 달리기 이벤트를 하고 싶은데 네.. 언젠가 가능하겠지..
참고로 오키로북스에서는 처음 달리기를 하는 이들을 위한 러닝가이드와 러닝모임도 있으니 달리기를 시작하고 싶지만, 좀처럼 마음이 잘 움직이지 않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시티런에 트레일러닝을 살짝 찍어서
이번 러닝 코스는 당인리 발전소 공원에서 시작해 홍익대학교를 지나 와우산 오솔길을 살짝 맛보고 돌아오는 경로로 짜였다. 갑작스러운 업힐은 무리하지 않고 걸었기 때문에 참여자들 모두가 즐겁게 러닝을 즐길 수 있는 코스였다.
흐린 날씨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 다들 조금씩 걱정했지만, 세찬 비가 아닌 이슬비가 살짝 오는 정도라 오히려 좋았다. 특히 오솔길을 달릴 때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기에 트레일러닝의 즐거움을 이렇게 또..
러닝에 대한 질문을 모아모아
가볍게 쿨다운까지 마치고, 다시 오키로북스로 돌아왔다. 신청 때 사람들이 재희 님께 남긴 질문을 모두 모아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는데 질문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다 준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러닝복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직접 자신이 입는 옷까지 챙겨 온 재희 님이 주섬주섬 꺼내어 보내주시기까지. 제품 모두 룰루레몬 제품이었던 터라, 갑자기 홈쇼핑 분위기가 되는 상황에 사람들 모두가 웃었다.
‘그만 뛰고 싶을 때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재희님, 상호님, 관구님이 모두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해주셨는데,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한걸음 한걸음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면 다다를 것이다’ 였다.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것. 힘들 때마다 떠올려야지. 물론 너무 힘들어서 생각이 안 날 수도 있겠지만.
러닝을 끝낸 사람들의 얼굴엔 즐거움이 가득했다. 달리는 동안에도 어찌나 즐거워하던지. 마음껏 즐거움을 드러내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나의 러닝 또한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달리기에 무언가 대단한 이유를 붙이기에 앞서 늘 웃으며 달렸으면 했다. 어느 순간 속도와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 달린 게 아닐까 의심이 들 때마다 ‘달리기는 웃는 것’이라 알려주는 순간을 만난다. 오늘의 클래스가 그러했다.
참고
오키로북스 : https://5kmbooks.com/
룰루레몬 더 현대 서울스토어 엠버서더 재희 님 : https://www.instagram.com/jaehee.para/
일정 : 2024년 4월 20일 토요일
장소 : 합정 오키로북스
글쓴이 신난제이유
사진 아이폰 13mini / 고마워요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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