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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seat on the beach! :: 호주 누사 Surf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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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마시는 맥주 한잔은 빠트릴 수 없다.

마지막 여름을 잔뜩 느끼고자 찾아왔던 누사 바다에서 열심히 놀고 나니 배가 고팠다. 오. 이제 맥주를 마실 차례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 발길을 옮긴 곳은 바다 바로 옆에 보이던 레스토랑! 지난번 레드클리프에 이어서 바닷가를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는 이로써 두번째로 역시나 잔뜩 기대감이 몰려왔다.


호주 바닷속으로 뛰어들다, 누사이야기 : http://sinnanjyou.tistory.com/113





누사 바다 바로 앞에 자리한 이곳


The best seat on the beach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해변을 바라보는 자리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노을 지는 바닷가였다면 앉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을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찾았을 때는 점심때였기에 오히려 해변 쪽 자리는 햇빛이 너무 강렬해서 오히려 나와 일행은 안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멋진 수상안전요원?!


XXXX..일명 포엑스로 불리는 호주의 대표 맥주!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서면 여기저기서 보이는 서핑용품이나 알 수 없는 맥주 홍보 마네킹(?)이 바닷가의 분위기를 더욱 물씬 풍겨주는데, 조금 산만한 듯한 이런 분위기가 휴양지의 느낌이 아닐까란 생각도 들었다. 어디론가 달려가는 포즈의 포엑스(XXXX) 맥주 홍보 마네킹은 다시 봐도 웃기다. 이게 나름의 해변의 분위기일지도.





계산을 하고 나면 술부터 바로 내어준다


누사를 찾은 많은 사람들


해변가 쪽 테이블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는 어떨까?


사람들은 점심을 먹으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눈다. 해변에서 무얼 먹기 보다는 이렇게 근처의 펍에서 한 잔 마시는 것이 이 나라의 문화라면 문화. 그 덕분인지 해변은 유난히도 더 깨끗했던 것 같다. 맥주 한 잔에 보기만 해도 배부른 음식들을 함께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어찌나 맛있어 보이는지.





오늘의 맥주는 아사히! 오랜만의 일본 맥주다


호주의 명물(?) 피시앤칩스!



한 접시 가득 튀겨진 해산물과 감자, 이것이 호주의 음식이라는 피시앤칩스다. 원래는 영국에서 건너오긴 했지만, 호주 어딜 가도 절대 빠지지 않는 메뉴로 오늘도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맛나게 먹었다. 저 멀리 보이는 누사의 멋진 풍경도 같이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시면 오늘 하루도 너무나 행복해진다.






호주에 와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여유롭고 한가롭다라는 것.(포스팅에도 몇번씩 이야기하지만 ㅎ) 넓은 땅과 멋진 대자연을 가진 나라다운 이곳 사람들의 여유는 한국에서 빡빡하게 살아왔던 나에게 느리게 걷는 게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 준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이곳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한다. 오늘도 맥주와 멋진 바다가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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