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은 받을 때마다 기쁘다. 오늘 날라온 이것은 주오스트레일리아 한국대사관에서 날라온 '재외투표 안내문'.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는 일본에서 있었기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이번엔 기간을 놓치지 않고 재외선거를 신청했다. 인터넷 이메일로 간단하게 할 수 있어서 정말 이걸로 괜찮은 것일까에 대해 의문이 들기도 했는데, 이렇게 안내문이 날라온 것 보니 정말 선거를 하나보다.
호주에서는 '시드니'와 '캔버라'에서만 선거를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멜버른이 추가된 덕분에 선거하러 비행기를 타고 갈 이유가 없어져서 다행이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어쨌든 한국 선거기간이 하루인 것과 비교하면 장장 6일이나 된다는 것도 좋다.
주의사항 중에 인상적인 것은 '회송용 봉투'에 봉함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투표를 하러 가서 확인해 봐야겠지만,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투표방법인지라 무효표가 되지 않도록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메일로 후보자들의 공보자료도 날라왔는데 내가 알고 있는 후보자 3명 이외에도 무소속 후보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어쨌든 이것도 꼼꼼하게 잘 살핀 후 투표를 하도록 해야겠다.
자자, 투표합시다!!!
+ 각 후보의 공보자료는 한국에서 받던 것과 비교하면 좀 빈약하다.
+ 그 와중에 공보자료 폰트와 색감 등의 디자인을 살펴보게 되는데, 정보자료는 기호 2번 문재인 후보와 5번 김소연 후보의 것이 깔끔하고, 이미지 자료는 기호 7번 김순자 후보의 것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 물론 대통령 선거 투표와는 별개다.
+중앙선거관리회에서 내 소중한 한 표 잘 챙겨줬음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