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을 바꾸었다.
새 옷을 사 입은 기분이다.
블로그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 생각은 언젠가 했었고, 또 했었던 생각이다.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추억'이란 이름으로 사라지고 마는 것을 깨닫는 요즘이다. 그래서 다시 뭐라도 해보잔 생각으로, 그렇게 스킨을 바꿨다. 운동을 시작하면서 운동화나 운동복을 지르는 것처럼.
약간의 html/css를 볼 줄 아는 덕에 티스토리 스킨을 만들진 못해도 수정은 가능한 편. 이전까지는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던 '#1'을 썼는데, 코드를 잘못 만진건지 굉장히 느려져 버린탓에 스킨교체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바꾸었다. 새로운 스킨으로.
새로운 스킨은 어떻게 찾나?
능력자분들이 만들어 놓은 스킨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본인 성향에 맞추어서 그나마 가장 맞는 스킨으로. 넓직넓직한 것이 좋다면 1단형, 사이드바가 무조건 있어야 한다면 2단형. 개인적으로는 기존 스킨인 #1의 카테고리가 불편한 관계로 2단형을 원했는데, 2단형 중에 '무료'이며 '고칠만한' '심플한' 스킨은 눈에 띄질 않았다.
그 와중에 발견한 스킨이 GraySkin_v1.0다.
이 스킨이 마음에 든 부분은 메인슬라이드와 썸네일. 그리고 상단 GNB영역. 스킨을 제작한 web's님은 영상으로 티스토리 스킨 제작방법 및 해당 스킨의 수정방법까지 올려놔 굉장한 도움이 되었다. 뭐 이런 고마운 분이 다 있나.
옷을 약간만 수선해 보자
마음에 드는 스킨을 찾아서 그 다음에 하는 일은 내 스타일로 고치는 것. 앞서 말했듯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내게 이 스킨은 수정할 부분이 많지 않았다.
- 컬러
- 폰트
- 콘텐츠 너비
- 상단 슬라이드 영역
이 정도 바꾸면 스타일은 확 바뀐다. 그 밖에도 라운드처리 된 부분을 직선으로 바꾼다거나, 행간을 수정하거나 하는 자잘한 수정들도 있긴 하지만.
앞으로 남은 일들..
일단은 사용할만한 스킨이 되었지만, 아직도 수정해야할 부분은 있다. 카테고리를 정리해야하고, 검색 유입에 맞추어 상단의 GNB도 변경해 줘야 하고. 인용구나 관련링크 스타일도 교체해 주는 것도.. 어찌보면 좀 자잘한 일들이지만, 정리해 주는 것만으로도 인상이 확 바뀌는 것도 사실이다. 기회 될 때 이런 것들도 정리해서 소개하기로.
요즘 회사 일로 모 회사의 티스토리 블로그 스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찌 보면 하는 일이 그런 것인데, 내 블로그는 너무 내팽개쳐놓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다시 만지작 만지작.. 업행일치가 될 필요는 없지만, 확실히 해본 것과 해보지 않은 것은 차이가 난다. 그러니 열심히 틈틈이 기록도 하고 공부도 하는 걸로.
아, 그러면 워드프레스도 하고 네이버 블로그도 해야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