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다스스퀘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토론토 한복판에서 길을 잃다 허허허.. 거참. 나도 모르게 허한 웃음이 새어나왔다. 일본에선 신주쿠 동쪽출구를 찾지 못해 두 시간을 헤맸더랬다. 한국에선 늘 타는 지하철 출구가 아닌 방향으로 들어가면 반대방향으로 가는 전철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올라탔다. 지도를 뚫어져라 보고 자신 있게 출발해도 늘 처음 보는 곳에서 서 있었다. 그렇게 이미 몇 번이고 예상하던 일이었기에 출발 전에 지도를 확인하기를 여러 번, 머릿속으로 벌어질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까지 완벽하게 계획했건만. 나는 이렇게 또 길 한복판에서 버려진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 자신을 길바닥에 버린 것이겠지만. 그렇게 나는 토론토 한복판에서 길을 잃었다. 사건의 발단은 제 시간에 왔어야 할 ‘토론토 시티투어 버스’가 기다려도 오질 않는 것에서부터였다. 방향치인 내가 짜놓은 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