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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오늘의 날씨엔 레피더스커피에서 주말이 끝난 월요일이 찾아 왔다. 월요병에 시달리는 하루를 당연하게 생각하다가 문득 오늘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딱 좋아하는 계절이 도래했다고. 코끝이 시리고 핫초코가 머릿속으로 절로 떠오르는 그런 계절 말이다. 회사 서랍에 몇 개 쟁여놨던 미떼를 꺼낼까 하다 다른 날보다 여유가 생긴 아침인 덕에 근처 카페로 나섰다. 회사 근처에서 제법 좋아하는 ‘커피 맛이 좋은 카페, 레피더스’로. Lepidus Coffee, 레피더스 커피. 레피두스라고 했더니 카페 사장님이 레피더스라고 하는 게 더 좋다고 하더라. 그게 발음이 더 마음에 든다며. 그래서 내겐 레피두스라고 불리던 이 카페의 실제 이름은 레피더스 카페임을 밝힌다. 검색하면 로마 삼두정치가 어쩌고 뭐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냥 어원은 넣어두고 커..
꽃이 왔다, 나에게 :: '멘인블룸(Men in Bloom)'의 꽃 구독 서비스 꽃이 왔다, 나에게 '멘인블룸(Men in Bloom)'의 꽃 구독 서비스 나는 꽃을 좋아한다. 딱히 하얀 원피스에 생머리를 소유한 소녀가 아니다 하더라도. 출근길 아침 일찍 부지런 떨며 꽃시장으로 향하기도 할 정도로 나는 그렇게 꽃을 좋아한다. 금세 시들어 버린다고 해서 꽃이 쓸모없는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하고, 예쁜 옷을 사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처럼 내게 꽃이란 좋아하는 것, 사랑하는 것이다. 그런 내게 꽃이 왔다. 페이스북 여기저기에 '꽃이 좋아'를 떠들어댄 덕분인지 지인을 통해 꽃 구독 서비스(Flower Subscriptions)업체인 'Men in Bloom(멘인블룸)'이 내게 꽃을 보내왔다. 정기 구독이란 표현이 꽃에도 쓰일 줄이야, 이것 참 재미나다. ..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앱(APP) 4가지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앱(APP) 4가지 어쩌다 보니 썸을 타고 있는 반쪽자리 앱 소개 나는 호주에서 딸기를 열심히 팩킹하고 번 돈으로 당시 세계 최초로 출시된 아이폰 5를 샀다. iOS와 안드로이드를 다 사용해 본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iOS가 조금 더 편했기 때문인데, 그때까지만 해도 몰랐던 것 같다. 안드로이드와 iOS는 함께할 수 없는 사이란 것을. 지금까지는 사실 iOS를 사용하면서 아쉬울 것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 너무 사용해 보고 싶은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내 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앱들이 나타났으니, 오늘은 아쉬운 마음을 가득 담아 나와 썸타는 앱 4가지에 대한 하소연을 준비했다. >>관련글 : 세계 최초 iPhone5 발매하던 그날 |썸타는 앱..
신이 내린 퀴즈를 풀기 위해 돌아왔다, OCN 메디컬 범죄 수사극 '신의퀴즈 4' 신이 내린 퀴즈 풀기위해 돌아왔다 OCN 메디컬 범죄 수사극 '신의퀴즈 4' CJ E&M 소셜 리포터즈를 맡게 되면서 내가 무척이나 기다린 프로그램 중 하나는 바로 '신의퀴즈'다. 시즌 4가 만들어진다는 그 순간부터 꼭 제작발표회를 가고야 말겠다고, 한선생을 두 눈으로 영접하겠다고 제대로 '신퀴폐인'의 면모를 보였건만. 안타깝게도 제작발표회는 평일 오후 2시였고 나는 그저 쓴 눈물만 흘려야 했으니! 지금부터 적어 내려가는 내용이야말로 본격 '너무좋아요 사심포스팅'이 되겠다. ▲ 가지 못해 서글펐던 그 제작발표회 막장 드라마에서부터 사극까지. TV 드라마에 관심이 많은 나는 웬만한 드라마는 다 꿰고 있는 편이다. 드라마를 일일이 챙겨보지는 않더라도 꼭 방송국 드라마 소개 및 신문기사에 뿌려지는 보도자료 등..
티스토리와 함께한 격동의 블로그 이야기 티스토리와 함께한 격동의 블로그 이야기 경축! 티스토리 2014 간담회 개최 드디어 티스토리가 변신을 꾀할 모양이다. Daum의 서자(?)로 태어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며 구석에 처박혀 새로운 변화 없이 그 명맥만 유지해 오길 몇 년. 친한 블로거들 사이에서 이러다가 티스토리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존폐위기설이 대두하고. 파워블로거로 정의할 수 있는 네이버의 독과점 속에서 외국물 먹은 워드프레스의 등장으로 그렇게 티스토리는 쇠락의 길만을 앞에 두고 있는 것인가 했다. 진짜로.블로거로 힘을 가지려면 네이버로 가야 한다는 주변의 이야기에도 '티스토리를 향한 애정' 그 하나만으로 티스토리를 운영해 온 지도 어언 6년. 티스토리 2014년 간담회를 앞두고 이런저런 블로거와 함께한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다..
그곳에 감자별과 도민준별이 있다?! :: NGC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빅 히스토리 <코스모스> 그곳에 감자별과 도민준별이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빅 히스토리 머나먼 우주에서 감자 모양의 별이 지구를 향해 날라왔다. 자신의 별로 돌아간 도민준은 천송이를 위해 점점 지구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나간다. 마냥 시트콤과 드라마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될지 모른다. 그러나 여기 시트콤과 드라마가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란 생각이 들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 만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빅 히스토리 가 그것. 저 먼 우주에는 어떤 일이 펼쳐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이전에 우주는 어떻게 생성되었고,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존재와의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 '흥미롭지만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이야기'를 13부작에 걸쳐 재미나게 풀어낸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은..
양치기 소년들이 나타났다! :: 2014 만우절 맞이 온라인 컨텐츠 평가 양치기 소년들이 나타났다! 2014 만우절맞이 온라인 이벤트 평가 4월 1일. 드디어 그날이 밝았다. 누군가는 이날을 빌미로 슬쩍 고백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이날을 빌미로 준비해온 장난을 선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온라인 세상에서는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이 날을 이용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마케터들'이 존재한다. 오늘은 거짓말을 해도 어느 정도까지는 이해가 되는 만우절을 맞이하여 온라인 세상에서 벌어진 이벤트들을 평가해 보았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 가득한 신빙성 10%의 자료임을 양해 바란다. (모든 점수는 100점 만점) 20점 / 위드블로그 제 1회 한국 블로거 자격증▲ 관련링크 : http://withblog.net/swallow/afd/hbl2014/ 정말 왜 그랬을까 묻고 싶은 컨텐..
서른일곱, 영애의 마음에는 봄이 찾아올까 ::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3 서른일곱, 영애의 마음에는 봄이 찾아올까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3 영애씨가 돌아왔다. 이영애라는 이름만으로도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그녀다. 최근에 누군가는 스타벅스에서 '도민준'이라고 불렸다가 한국 여자들이 그렇게 욕을 잘하는 걸 처음 알았다고 하던데. 분명 이 드라마의 영애씨는 한국 남자들의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살아왔을지도 모른다. 무려 시즌이 13까지 거쳐오면서 말이다. 한국 드라마 중 최장 시즌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드라마 여주인공 중 가장 많은 남자와 연애를 했으며. 한국 드라마 여 주인공 사상 가장 무거운 무게를 가진.. 그녀는 이렇게나 특별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실 이 드라마가 13번의 시즌을 거쳐 올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그녀가 만들어 가는 '생활밀착형 스토리'가 살아있기..
굳이 결론을 낼 필요가 없는 이야기, '월간 결론안남' ▲ 주소는 적당히 지워주는 센스 친한 선배에게서 우편물이 날라왔다. 이미 이야기를 들었던지라 우편봉투의 정체가 무엇인지 바로 알았지만, 막상 받아보니 기분은 생각보다 더 좋다. 오랜만에 고지서가 아닌 우편물을 받아들고 이것이 그녀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선물'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 월간 윤종신만 있나! 월간 결론안남도 있다! ▲ 편집인 유님과 아트디렉터 우뎅님 서류봉투 속에는 타블로이드 크기만한 빼곡히 글씨가 적힌 종이 하나가 들어있다. 그 이름 '월간.결론안남'. 정기구독하고픈 이 인쇄물의 정체는 친한 선배 우뎅과 그녀의 지인 유가 함께 만든 오프라인 소식지로, '우리의 일상은 이러하다'가 빼곡히 담겨있다. ▲ 일한다고 바빴을 텐데도 어찌나 잘 만들었는지.. ▲ 편집 회의 후, 마감에 쫓기며 ..
작은 영웅들을 이야기하다 :: tvN 휴먼다큐멘터리 '리틀빅히어로' 작은 영웅들을 이야기하다 tvN 휴먼다큐멘터리 '리틀빅히어로' - 일반 사람 중에 천사들이 섞여서 살고 있을지도 몰라요. 자신을 희생하고 많은 이들을 살린 어느 일본인에 대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공유했을 때 친한 블로거 한 분이 남긴 댓글이다. 자신의 희생 혹은 사랑으로 다른 이를 돕는 이들.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갈수록 각박한 세상, 무서운 세상'이라고 말하는 이 세상이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이들을 '천사' 혹은 이렇게 표현한다. '영웅'... → 관련 링크 : [쓰나미 발생 3주년] 최초로 쓰나미 소식을 알린 엔도 미키 |평범한 이웃들이 만들어 가는 큰 변화 tvN에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아니 아주 훈훈한 프로그램이라고 하는 쪽이 더 맞을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