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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

힙하다, 이곳 - 인천, 네스트호텔 인스타그램에서도 인기가 있단다. 지인도 추천하더라. 그럼? 가 봐야지. 올해 초에 예약한 호텔이 있다. 그때만 하더라도 5월은 꽤 머나먼 이야기였는데, 어느새 체크인 날짜가 다가왔다. 예약을 해두고도 잊고 있었던 터라, 내가 금-토로 계획을 잡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연차를 부랴부랴 냈다. 그렇게 찾은 곳, 인천 네스트호텔(NestHotel)이다. 인천공항 근처, 영종도지인이 매해 연말엔 쉬기 위해 찾는 곳이라고 올린 사진을 보곤 반했다. 침대에 누워 바다를 볼 수 있다니, 그것만으로도 마음에 들었다. 물론 그 바다가 서해고, 인천 영종도란 사실은 출발 전에 알았다. 늘 그러했듯 방향치의 여행에 위치는 중요하지 않고 기억하지도 않는다. 어차피 어디가 어딘지 모르니까. 올해 초에 예약하면서 회사 지인에게..
팬질은 호텔에서 - 신라스테이 서초 H.O.T.(점 잊으면 안 된다.)가 MBC 무한도전을 통해 17년 만에 뭉쳤다. 끌어 오르는 팬심을 주체 못 한 나는 호텔(신라스테이 서초)을 예약하기에 이르렀다. ―― 텔레비전 없는 이의 팬심 내 자취방엔 텔레비전이 없다. 텔레비전을 멍하니 보는 시간이 아깝단 생각에 몇 해 전 이사하면서 처분했기 때문. 그래서 17년 만에 내 청춘을 불 싸지르게 한 그들이 모인다는 소식에 '본방사수'를 외치며 호텔을 예약했다. 17만 명이 응모했다는 콘서트에 갈 깜냥도 되지 않았으니 이렇게라도 팬질을 해야하니까. 녹차, 홍차, 커피가 티백으로 준비되어있다. / 아베다의 어매니티는 맘에 들어서 검색을 했을 정도. 무언가 '의미'를 부여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가성비를 따져서 묵기로 했다. 지난번 낙원장 실망 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