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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ㅎㅎ
작년까지는 떨어져 있어서 제대로 축하해주지 못했지만,
올해는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참 좋구나-! <친구, 허연생의 카드>
케이크 선물: 회사 상사이자, 학교 후배인 전대리
지난 8월 4일은 20대를 마지막 나의 생일이었다. 집에서는 음력인 6월 26일에 생일을 챙기곤 하지만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주변 사람들에게는 양력인 8월 4일이 생일이라고 말하게 되었다.
3년 만에 돌아와서 처음으로 맞이하게 되는 생일. 페이스북을 통해 생일을 알게 된 사람들이 축하의 말들과 선물을 챙겨주었다. (SNS 서비스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생길 줄이야!) 오늘의 포스팅은 '자랑질'이라고 명명 내릴 수 있는 '감사함'을 담은 글이다.
이것 말고도 선물은 많은데, 일단 사진 촬영이 가능했던 선물들만 모았다.
어쩜,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 것들만 선물로 줄 수 있는지. 선물을 모아놓고 보니 참 더 큰 감동이다. 내 주변에는 이렇게도 좋은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또 느낀다. 정말 감사합니다.
오후의 여유를 찾게 해 줄 리락쿠마 원포트(우쿠빵)와 홍콩산 차(낙성대 언니 조), 예쁜 꽃과 방향제(투은갱), 나의 뱃살을 염려해 준 노라인 줄넘기(전댈), 극장에서 영화 보는 즐거움을 선사해 줄 문화상품권(써러썬), 집안을 은은하게 밝혀 줄 스탠드(혜죵씨), 매일 듣는 음악을 더 좋은 음향으로 듣게 해 줄 헤드폰(허연생), 디자인문구에 애착있는 나에게 딱인 스티커와 포토 앨범(솔댈님), 때마침 필요했던 물티슈(지용쥠), 예쁜 책을 좋아하는 나의 취향에 딱 맞는 멋진 여행 책(히선언니), 정말 받고 싶어했던 월간 요리책 정기구독(김쭈ㅔ), 사고 싶었으나 사지 못했던 피크닉매트(현서씨야, 유댈님), 막바지 무더위를 날려줄 미니 선풍기(영주댈님), 럭셔리한 삶을 느끼게 해 줄 아로마오일(성호호), 여기에 일용한 양식이 될 베스킨, 던킨, 별다방의 기프티콘(은진댈님, 은지씽, 봉배, 허연생). 그리고 문자로, 댓글로, 메신저로 보내주신 많은 축가의 말들. 참, 말이 필요없다. 그저 고맙다.
손 글씨들도 어찌나 고운지.
선물과 함께 받은 카드도 기쁘다. 손으로 쓰인 것들은 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글자 하나하나를 적어 내려가며 어떤 글을 적을까 고민했을 그 과정에 감사한다. 나도 꼭 선물을 건넬 때는 짧은 글 한 줄이라도 적어서 줘야지.
그리고 이번 년 자신에게 주는 선물은 조금 특별하다. 작년엔 갖고 싶어했던 나츄라 클래시카 필름 카메라를 선물했는데, 이번 년에는 유니세프의 '생일기부'에 동참해 보았다. 자신의 생일을 기부할 수 있다는 것, 꽤 재미난 발상이다.
제이유의 생일 기부 페이지 : http://www.birthday.or.kr/onepercentjyou
참여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유니세프의 생일 기부1 사이트(http://www.birthday.or.kr/)에 들어가서 참여를 하면 되는 것인데, 순서에 따라서 선물을 고르고 SNS 서비스들을 통해서 홍보하면 끝이다! 나는 요즘 라이딩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통학용 자전거'를 선택했고, 기간은 다음 년 생일까지 여유 있게 잡았다. 벌써 나를 포함 3명의 사람이 기부를 선물해주었다. (이 글을 읽고, 선물해 주시고 싶으신 분들이 있으면 동참해주셔도 좋아요 :-)
축하로 시작해서 축하로 보낸 20대의 마지막 생일, 내가 받은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도 돌려줄 수 있는 배려 있고 이해심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느낀다. 주변에 좋은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니! 나는 누구보다도 행복한 사람임이 틀림없다!
- 유니세프의 생일 기부: 매 년 비슷한 생일케익, 비슷한 선물로 비슷한 생일을 보내고 계시지는 않나요? 유니세프 생일기부 캠페인은 이 뜻 깊은 날을 더욱 의미있게 보내보자는 취지로 시작되었습니다. 해마다 받던 생일선물을 도움이 필요한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기부하는 것이랍니다. 당신의 생일이 도움이 필요한 지구촌 아이들에게도 가장 기쁜 날이 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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