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는 불가능하다

티스토리와 워드프레스는 가능하다.

산돌구름에서 웹폰트 서비스를 런칭했다.

이 블로그의 타이틀과, 제목, H3 태그에는 현재 산돌에서 만든 ’격동고딕 2 레귤러’가 적용되어 있다.

웹폰트 쓰고 있습니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엔 예전부터 블로그에 보이는 폰트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여 자간(글자와 글자의 사이), 행간(글줄과 줄 사이), 굵기까지 나름 신경 쓰며 블로그 너비를 설정했다. 물론 아주 미미한 차이이기에 이런 나의 노고와 달리 보는 사람은 순식간에 본인이 원하는 정보만 훑고 떠날 것이다. 괜찮아요… 다 그런 거죠.

제목에서 후킹 하게 썼듯 네이버 블로그는 불가능한 그것, 바로 웹폰트다. html과 css를 편집할 수 있는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와 달리 네이버는 아무래도 지정되어 있는 스킨과 폰트를 사용해야 하기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물론 정해진 것을 잘 조합해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티스토리를 선택한 이상 약간씩 수정하는 맛을 포기할 수가 없다. 폰트와 스킨을 조금씩 손대면서 지금의 블로그가 되었다.

웹폰트의 역사는 말이죠..

웹폰트의 지나간 역사를 더듬더듬 살펴보면 굴림, 돋움, 궁서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웹이 태동되던 시대에는 딱히 ‘웹에서 보기 좋은 폰트’라기보다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던 폰트들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다 네이버에서 만든 나눔고딕, 나눔바른고딕 등이 웹폰트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한동안은 나눔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다 지금은 구글과 어도비가 손잡고 만든 노토산스(Noto sans,다른 이름으로 본고딕)이 어느 정도 천하통일 한 느낌. 참고로 이 블로그의 본문 폰트도 노토산스다.

아무래도 여러 곳에서 자주 쓰이는 폰트가 눈에도 익숙하고, 구글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실제로 잘 만들어진 폰트이다 보니! 당분간은 계속 본고딕의 시대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산돌구름 웹폰트는?

최근에 산돌구름에서도 웹폰트 오픈 베타 서비스가 런칭되었다. 기존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웹폰트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웹폰트로 제공하지 않던 산돌의 유료 폰트를 웹폰트로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점. 격동고딕이나 네모니도 드디어 웹폰트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오픈베타 서비스라 1.5G의 트래픽, 폰트 수 1종으로 제한되어있는 트라이얼만 제공하고 있어 정식 서비스 전에는 일부 강조할 부분에만 쓰는게 좋을 듯하다. 사이트라면 메인 슬라이드나 강조 문구 정도이겠고, 블로그라면 콘텐츠 타이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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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yung.com

웹폰트 적용방법은?

직접 적용해보니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산돌구름 계정으로 웹폰트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어 추가 회원가입은 없었다.

1. 트라이얼 시작하기를 누른다.
2. 마음에 드는 웹폰트를 추가한다.
3. 프로젝트 생성창에 프로젝트명과 도메인을 작성한다.
4. 생성된 코드를 html/css 편집 영역에 붙여 넣는다.

그렇게 몇가지 폰트를 넣었다 뺐다 테스트 하면서 네모니 이탤릭으로 적용해 보았다. 사이트에서 사용 현황도 확인이 가능했는데, 인기 없는 블로그다 보니 설치하고 1주일이 지난 시점, 대략 16MB를 썼다. 블로그 방문자수가 많다면, 아마도 더 많이 쓰겠지.

블로그에 기록을 다시 한번 열심히 해야겠다 마음먹은 요즘. 스킨부터 뜯어 고칠까 생각하는 건 역시 다른 의미의 장비병이다. 그러나 내 실력으로 할 수 있는 건 폰트 수정 정도. 이거라도 어떠랴, 접속하고 평소와 다른 글자체가 눈에 들어오는 것으로도 일단 만족한다. 이제 더 열심히 기록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