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인터넷이 안되어
휴대폰 데이터를 다 써버렸네
약속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인터넷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휴대폰 데이터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 무슨 일인가. 공유기 선을 꽂았다 뺐다 해 봤는데도 인터넷이 잡히질 않아 부랴부랴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SK 브로드밴드와 SKT 결합상품은 다르다
'SKT 인터넷'으로 검색했으니까 당연히 내가 가입한 것도 브로드밴드인 줄 알았는데, 해당 고객센터에서 내 정보를 찾을 수 없다며 SKT 결합상품이 아니냐는 답변이 돌아왔다. 같은 SK 아닌가 했는데 담당자님이 친절하게 SKT 고객센터 번호를 다시 알려주셨다. 그렇구나 다른 거였어.
그렇게 다시 SKT 고객센터로 전화했다. 정말 다행인 건, 고장 및 장애 문의와 관련해서는 24시간 응대하고 있어서 고객센터 운영시간이 아니었음에도 연결되었다. 고객센터 측에서 다시 인터넷 신호를 보냈음에도 여전히 인터넷이 되지 않아 결국 다음날 기사님이 오기로 했다.
고객센터에서 할 수 있는 건 '공유기의 전원을 다시 껐다 켜기', '신호를 다시 보내는 것' 딱 그 두 가지였다. 그것으로 해결이 안될 경우에는 바로 기사님이 출동하시는 모양.
다음 날 기사님이 오셨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다음 날 기사님이 오셔서 인터넷 상태를 확인해 주셨다. 원인은 '무선공유기'. 유선으로 인터넷을 확인했을 때는 큰 문제가 없는데, 공유기를 켜면 인터넷이 잡히지 않았던 것. 기사님 말로는 요즘 번개가 칠 때 공유기 혹은 공유기 어댑터가 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요즘 날씨가 예측불가한 것만큼이나 우리 집 인터넷 상태도 그렇게 예측불가한 상황이 되었다.
와이파이 공유기를 새로 구입했다
휴대폰 데이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급하게 공유기를 주문했다. 로켓배송이 제일 빠르겠지 싶어서 오랜만에 쿠팡에 접속했더니, 잘 돌아왔다면서 할인도 해주더라. (무려 17,000원이나!) 검색했더니 종류가 너무 많아서 기존에 쓰던 것과 똑같은 모델로 주문했다. 물론 이때까지는 싸게 사니까 그저 좋았지.
주문한 공유기는 다음 날 바로 왔고, 공유기만 교체하니까 바로 인터넷이 잡혔다. 역시 공유기 문제였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또 발생했다. 거실에서 잘 잡히는 와이파이가 바로 옆방으로 들어가면 잡히지 않는 것. 전체적으로 인터넷 속도가 느려진 감도 있어 이런저런 검색을 해보면서 세팅값을 바꾸어 봤지만, 결국 다음날 다시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기사님이 또 오셨다
그렇게 기사님이 또 한번 방문. 기사님은 방을 오고 가며 인터넷 상태를 확인하시더니, 느린 게 맞다며 공유기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공유기 모델로는 휴대폰에서 속도가 느리게 나온다는 것. 우리 집 주변으로 와이파이가 많이 잡히다 보니, 조금 더 잘 잡힐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한데, 현재 사용 중인 건 그렇지 않다는 말이었다.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 같은걸로 샀으면 주변 와이파이의 방해를 덜 받아서 인터넷 속도가 좀 더 나왔을 텐데, 이미 공유기를 샀으니 어쩔 수 없는 일. 그럼에도 기사님이 최대한 인터넷 속도를 잘 나오게끔 채널을 바꾸어 주셔서 그래도 처음보다는 괜찮아졌다. 혹시나 나 같은 경우가 걱정된다면 최근 모델로 잘 골라서 사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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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신난제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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