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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검사도,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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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신청을 완료하고 헬스폼을 출력했다. 그다음 절차는 병원에 가서 신체검사를 하는 것인데, 비자를 신청하고 28일내에 하지 않으면 안된다. 때마침 휴가 날이 다가와서 금요일 아침부터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정말 크더라. 이때 챙겨가야 할 준비물은 여권 사진 1장, 여권, 헬스폼이다.





토요일이 아니라서 따로 예약 하지 않고 갔는데, 평일이라서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에 비해서는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나도 번호표를 뽑고, 등록신청서를 작성한 후에 번호가 불리기 전까지 하염없이 기다렸다. 함께 워킹을 준비 중인 우쿠빵이 여권용 사진이 아닌 반명함판으로 들고와서 괜찮을지 걱정을 하였는데, 다행히 무리 없이 통과하였다.





서류를 접수하고 나면, 다시 대기. 실제로 서류를 접수하고 검사를 하는 시간보단, 대기하는 시간이 더 길다. 그 후에 디지털카메라로 얼굴 촬영을 하고 건네주는 신체검사 신청서를 들고 흉부 X-ray를 찍으러 간다. 검사실에서 대기하는 동안 어떤 사람들은 키도 재고 따로 방에 들어가서 검사도 받고 하던데 아무래도 호주 워킹홀리데이가 아닌 유학 혹은 이민 쪽인 듯했다.





5만원을 내고 촬영실 앞에서 또 대기. 그래도 다른 것들에 비해서는 짧은 시간 기다리고 바로 X-ray를 찍으러 들어갔다. 일본 유학 때도 보건소에 가서 흉부를 찍었는데, 아무래도 '결핵'이 전염성이 있다 보니 그걸 우려하는 듯 보인다. 검사가 끝나면 따로 결과를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집으로 가면 된다. 호주 이민성 쪽에 신체검사 결과가 바로 전해지고, 문제가 없으면 승인 메일이 날라온다.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니고, 여태껏 결핵을 앓은 적도 없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역시나 신체검사 후 3일이 지나고 바로 승인 메일이 날라온 것 보니 폐가 깨끗하긴 했나 보다. 오랜 시간 기다림이 지루하긴 했지만 어쨌든 이것도 검사라서 큰 문제 없이 잘 끝나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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