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소비자/체험은무료 썸네일형 리스트형 누구나 마음속에 사연을 가지고 살아간다 ::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사이 아비는 불편한 다리를 간신히 끌어 모아 무릎을 꿇었다. 이윽고 내뱉는..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아비는 그 어떤 말도 덧붙이지 않은 채 그렇게 반복적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할 뿐이었다. 그가 바닥에 내팽개진 다리를 (꿇기 위해) 끌어모으려고 힘을 쥐어 짜냈을 때, 나는 곧이어 그의 입에서 내뱉어질 말을 직감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이어지던 그의 한마디, 미안하다. 그치지 않고 쏟아내는 그 네 음절의 말은 그의 사연에 녹아들며 나는 소리 내어 울지 않도록 끅끅거릴 수밖에 없었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보던 중이었다. 누구나 마음 한편에는 자기만의 사연을 가지고 살아가는 듯하다. 그런 이야기가 모여서 이 세상의 모든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이 만들어지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떴다 떴다 단풍잎 날아라 날아라~ :: 에어캐나다 AirCanada 긴 비행시간의 지루함을 아는가캐나다 여행이 정해지고 내가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한국에서 캐나다까지의 비행시간일 정도로 장거리 여행을 해 본이라면 충분히 알겠지만, 비행기 안에서 10시간 넘는 시간을 보낸다는 건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이미 캐나다 여행 2주 전 호주에서 연착을 포함한 14시간의 비행을 겪었기에 이번 여행은 이 장시간 비행을 어떻게 즐겁게 보낼지를 생각해야만 했다. 예상했다시피 한국에서 캐나다까지의 비행시간은 호주와 맞먹는 12시간 정도로 지금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비행기 안에서 지루함을 떨치기 위해 노력한 그 모든 것에 관한 것이다. 이번 여행을 함께한 비행기는 에어캐나다로 인천-벤쿠버, 벤쿠버-캘거리, 에드먼튼-토론토, 토론토-벤쿠버, 벤쿠버-인천 총 5번을 탔다. 6월 3.. 장난스런 한컷! :: 디지털 토이 카메라 '소미니' 세상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카메라가 있다. 그리고 그 카메라만큼이나 어떤 사진이 좋은가에 대한 이야기도 분분하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한 종류의 카메라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위드블로그를 통해서 리뷰를 하게 된 '소미니(Somini)'는 내가 좋아하는 '토이카메라'라고 불리는 카메라다. 피시아이, 이안리플렉스, 쥬시카메라, 슈퍼샘플러, 삼식이, 비스켓카메라, 골든하프, 그리고 소미니 카메라.. 수많은 카메라의 종류만큼이나 토이카메라의 종류도 여러가지다. 어떤 카메라는 눈이 3개나 되기도 하고, 어떤 카메라는 반으로 나눠 찍히기도 하고, 어떤 카메라는 뷰파인더가 없다. 그래서 이 카메라들은 '무엇이 찍힐지 모르는 예상 불가능함'이라는 재미를 가지고 있다. 물론 이 '재미'는 모두가 즐길만한 것은.. 당신에게 묻고, 나에게 답하다 ::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 서평 어린 시절 운동장에서 뛰어 놀던 기억들, 엄마 품에 안겼을 때의 그 포근하고 행복했던 느낌. 들판에 누워 바라보았던 별이 가득하던 밤하늘, 당신만 알고 있는 그 모든 소중한 이야기들.. 실용서적이 아닌 서적들은 될 수 있으면 리뷰 신청을 피해야겠다고 생각했음에도, 욕심나는 그런 책이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들 중의하나다. 월간 페이퍼의 발행인인 김원이 쓰고 찍은 이 책은 제목부터 나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 그렇다면 이 책도 분명히 사라지지 않을 테지. 책은 전체적으로 짤막한 79개의 글로 이루어져 있고, 타이틀은 저자인 김원이 쓴 캘리그라피로 쓰여 있다. 캘리그라피로 유명한 강병인 씨나 별 삼킨 밤, 백종열 씨, 공병각 씨와는 달리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는 그만의 글씨체는.. 손으로 만들어내는 정성 :: 핸드메이드 주먹밥 전문점 '카모메' 화려하게 담지 않아도 좋아. 소박해도 좋으니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을만한 가게를 만들고 싶어. ..영화 '카모메식당' 중 카모메는 일본어로 '갈매기'를 뜻한다.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말한 적 있는데, 일본에서 돌아오고 나서 느낀 것중에 하나가 일본음식점이 참 많이 늘었다는 것이다. 약 5년 전만 하더라도 몇 곳의 이자까야라고 불리는 술집이나, 우동집이 전부였는데 요즘엔 카레를 비롯하여 온갖 돈부리까지. 정말 늘어도 많이 늘어있었다. 오늘 소개 할 핸드메이드 주먹밥 전문점 '카모메'의 경우도 그러하다. 전체적인 느낌이 일본영화 '카모메식당'에서 모티브를 많이 가져왔고, '오니기리(주먹밥)'을 소재로 했다는 것 또한 또 하나의 일본음식점의 분위기를 많이 느끼게 한다. 편의점에서 파는 삼각김밥들과 비교하면 비싼.. 당신을 구원해줄 마지막 다이어트? :: 17일 다이어트 서평 덴마크다이어트, 사과다이어트, GM다이어트, 상추다이어트, 바나나다이어트.. 여자들은 평생 다이어트를 달고 살아야 한다는 어떤 이의 말처럼 이 세상에 날씬한 이들은 너무 많고, 불가능할 것 같은 다이어트 방법도 넘쳐난다. 다이어트. 모든 여성들의 동지이자 적. 여자는 평생을 이것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나 역시도 한창 다이어트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제목에 끌려, 이 책의 서평을 신청했었고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성공적인 요요(?)가 돌아오고 나서야 이 책이 나에게 도착했다. 누구나 쉽게, 배불리 먹으면서 17일이면 7kg을 뺄 수 있다고 말하지만 정말 가능한 이야기일까? 17일 투자로 평생 날씬하게 살기 무작정 굶는다고 절대 살 빠지지 않는다. 당신을 구원해줄 마지막 다.. 그렇다, 나는 사랑에 빠져버렸다. :: 뮤즈라이브 개관기념, 이승열 콘서트 우리는 같은 생각 하는 거죠. 힘이 되는 얘기들이 듣고 싶네요. 숨이 차면 조금 쉬어갈 수 있겠죠. 세상은 발아래 가만히 세워두고 늘 오늘 만큼 날 열어 둘 수 있다면 고마워요. 오늘도 I loved you. ...'우리는'중에서 다른 뮤지션은 '옥상달빛' 이외에는 전혀 모르는 음악바보, 여기 있어요! 이승열의 콘서트다. 세상에. 그러니 이번 포스팅은 '이승열을 찬양하라'로 시작해서 '이승열을 경배하라'로 끝낼지도 모를 정도로, 그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뮤지션이다. 그러니 그를 보러 올림픽 공원으로 가는 내내, 나는 여느 아이돌 팬들과 비슷한 심정으로 떨리고, 흥분되어 헤실헤실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 카페와도 같은 작은 건물이 이번에 새로 개관한 뮤즈홀. 차 한잔 하고 있으면 음악이 들려올 것 .. 행복한 토끼의 행복한 도시락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점심시간을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여기 당신을 위해서 도시락을 만드는게 행복한 한마리의 토끼가 있다. "오늘 도시락 너무 맛있었어!" 그 한마디에 오늘도 토끼는 행복한 도시락을 만든다. 나는 요리책을 매우 좋아한다. 요리책만큼이나 예쁜 책이 없고, 요리책만큼이나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책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점에 가면 늘 가장 먼저 들리는 코너가 요리책이 있는 곳일 만큼, 나의 요리책에 대한 애정은 특별하다. 오늘은 우연하게 알게 된 책 리뷰 사이트 북곰을 통해서 '우사기의 행복한 도시락'이라는 요리책의 리뷰를 하게 되었다. 우사기라는 닉네임을 쓰는 이 분은 사실 일본 유학시절부터 알고 있던 분이다. 그녀는 나를 모르겠지만, 나는 그녀가 운영하던 어느 카페에서 많은 정보를 얻.. 일본어 상용한자 2136, 이거 하나면 끝!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하는 리뷰는 위드블로그(http://withblog.net)를 통해 참여하게 된, 일본어 서적이다. 잘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 것도 있지만, 일본어 공부를 뒷전으로 하고 싶지 않았음이 더 큰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1년 정도 학원에 다닌 것을 포함하여, 일본에서 3년간의 생활. 짧게만 봐도 내 일본어는 장장 4년에 걸쳐 이루어진 것인데, 그런 입장에서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역시 한자는 어렵다. 책의 리뷰와는 별개로, 이렇게 손수 편지를 적어 주신 동양북스의 일본어 팀에게는 감사한 마음이 물씬. 지금까지 많지는 않아도 몇 번의 리뷰를 참여해 본 적 있지만, 손 편지를 써서 받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잘 부탁한다는 마음으로 쓰신 것 같으니, 리뷰를 잘~ 써 드려야 할 것 ..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