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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러너시스터즈

눈 내린 산으로 : 굿러너시스터즈 트레일투어, 가평 서리산 눈이 와도 달리기는 멈추지 않아 오랜만에 산을 달렸다. 옛날부터 ‘눈이 내린 산’을 한 번쯤 달려보고 싶었는데, 생각해 보면달려본 적은 없지만, 2010년쯤인가 캐나다에서 설산을 올랐던 기억이 있으니 왜 잊고 있었지. 시스터즈들과 함께 떠나는 첫 트레일 투어였다. 차가 없고, 딱히 동호회 활동을 하는 성향이 아니다 보니 늘 트레일은 익숙한 장소인 ‘용마-아차’만 줄기차게 뛰었는데, 이번 트레일 투어를 통해 ‘가평 서리산’을 처음으로 가 보았다. 오늘의 코스 가평 서리산 원래 코스라면 서리산-축령산을 더해 약 15km. 그러나 축령산 쪽에 눈이 많이 쌓이고 위험해서 그쪽은 가지 않아 대략 12km 정도로 줄었다. 수요일에 런클럽 25km 러닝 후 다리가 엉망인 상태였던터라 속으로 ‘오히려 좋아’를 외쳤다...
자만심 버리기 : 굿러너 시스터즈 시즌 4 - 4주차, 10K 조깅 다시는 러닝을 얕보지 않겠습니다 벌써 7주 중 4주 차 훈련에 들어섰다. 시스터즈를 시작하고 시간이 매우 빨리 흐른다. 일주일에 2번의 숙제까지 하고 나면 정말 어느새 다시 수요일이 돌아온달까. 차곡차곡 달리기 마일리지가 쌓여가고 있으리라.. 룰루레몬의 초대 시스터즈 4기를 위해 룰루레몬 측에서 스포츠브라를 지원해 주었다. 때마침 스포츠 브라는 두 개쯤 사야겠다 했는데, 룰루레몬의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되어서 그저 좋았다. (다른 하나는 일단 나이키로 구입했다.) 시즌 3때 러닝팬츠를 지원받았을 때도 느꼈지만, 스태프분들이 참 친절하다. 나의 상체의 비밀(?)을 털어놓고 여러 개의 제품을 추천받았다. 그중에 가장 불편함이 없는 제품으로 선택. 특히 선으로 교차하는 등 부분이 무척 예쁜데 유교걸이라 벗고..
남산은 매운맛 : 굿러너 시스터즈 시즌 4 - 3주차, 파틀렉 남산에 간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러너 오랜만에 러닝을 하기 위해 남산을 찾았다. 남산은 다양한 추억이 있는 곳인데 공통적으로 ‘어휴 힘들어’가 기본 전제로 깔리는 터라 이번에도 걱정 아닌 걱정을 했지만, 역시, 해냈다. 남산, 아련한 추억들 누군가에게 남산은 자물쇠의 추억이 있는 곳일 테지. 나도 그 언젠가의 연인(?)과 남산을 헥헥거리며 올랐던 기억이 있다. 내려올 땐 아마 버스를 탔을 것이다. 그 남산을 재작년에는 로드자전거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올랐고, 남산을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시즌 3 트레일러닝 훈련을 하면서, 도시명상의 천천히 트레일러닝 프로그램을 참여해 보면서 몇 번 더 왔지만, 늘 그렇듯 남산은 좋지만 힘들고, 힘들어서 좋은 묘한 맛이 있는 곳이다. 오늘은 ..
빌드업의 참맛 : 굿러너 시스터즈 시즌 4 - 2주차, 빌드업주 조금씩 조금씩 올리면 매운맛이 기다리고 있단다 굿러너 시스터즈의 2번째 훈련날이 찾아왔다. 수업 이후에도 2번의 숙제까지 포함하면 일주일에 3번은 꾸준히 뛰어야 하는데, 9월에 매일 달리기를 했더니 이전 시즌과는 달리 숙제에 대한 부담이 약간 줄어들었다. 아, 30일 달리기의 위대함이란! 연관글 초보 러너의 도전 : 30일 30분 달리기 한달 동안 매일 30분씩 달리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9월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도전 목표를 세웠다. '9월 한 달 동안 매일 30분씩 달리기'가 바로 그것. 러닝을 시작하고 혼자서 꾸준히 뛰어보려고 sinnanjyou.com 반가워요, 현지선수! 이번 훈련에는 굿러너 애슬리트이자, 부산 굿러너 런클럽 코치이기도 한 강현지 선수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전 시즌에서 ..
자, 이제 시작이야 : 굿러너 시스터즈 시즌 4 나의 첫번째 하프마라톤 - 1주차 내 꿈을 위한 여행, 하프마라톤 완주! 드디어 첫 하프마라톤 도전을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 이번에도 굿러너 시스터즈들과 함께 하니까. 굿러너가 키우는 비공식 러너(?) 1km 뛰는 것도 버거워했던 러너는 작년에 굿러너 시스터즈 2기를 통해 10km를 처음으로 뛰어보았다. 인생에서 6km 이상의 거리는 달려본 적 없었는데, 10km를 달리고 크게 감격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 굿러너 시스터즈 3기를 통해 트레일러닝에 입문해 처음으로 산을 달려 12km라는 거리를 완주했다. 그렇게 굿러너는 삐약이 러너인 나를 아주 조금씩 멋진 러너로 키워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육아 말고 육런. 연관글 삶은 계속 달린다 - 굿러너 시스터즈 ‘My First 10K..
삶은 계속 달린다 - 굿러너 시스터즈 ‘My First 10K’ 어제의 나와 다른 오늘의 나와 함께 달리기 앱인 ‘런데이(Runday)’를 통해 시작한 달리기는 뛰다 걷지 않고 한번 뛰어보자는 마음으로 바뀌어 그렇게 NRC 앱에 첫 달리기 기록을 남겼다. 3.59km, 페이스 8분대. 그로부터 약 2년 뒤 2022년 11월, 10km를 뛰게 되었다. 페이스 6분 30초대. 이 기록은 처음으로 10km를 뛰었던 일을 기억하며 적어두었던 글을 뒤늦게 발행하는 내용이다. 이제 꾸준히 포스팅을 하기로. 10Km가 이렇게 버거운 일이었나 꾸준히 다룰 수 있는 악기 하나, 할 수 있는 운동을 삶에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한 후 피아노와 달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조금씩 뛰는 횟수를 늘리거나, 거리를 늘리는 방식으로 달리곤 했는데 아무리 달려도 4~5km 정도 달리는 걸 반복하다 보면 ..
내 몸 MBTI - 흥미로운 유전자 검사, CircleDNA 유전자로 보는 MBTI가 있다면, 이게 아닐까? 굿러너컴퍼니에서 하는 달리기 수업을 몇 주간 들었다. 수업 첫 날 러닝화와 카프슬리프[각주:1]를 받았는데, 추가로 받은 것이 바로 CircleDNA 키트. 간단하게 DNA 검사를 할 수 있는 이 도구를 통해 채취한 검체를 보낸 것이 지난 달. 드디어 두근거리며 기다렸던 결과가 도착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코로나 검사보다 더 간단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DNA 검사는 빗에서 몇 가닥의 머리카락과 칫솔을 지퍼백에 넣어 의뢰한다. 막장드라마의 흔한 클리셰인데 이 키트는 머리카락도, 칫솔도 아닌 나의 타액, 즉 침으로 진행한다. 코로나 검사할 때 뵌 적 있는(?) 길다란 면봉을 입안에 넣고 좌우로 뱅글뱅글 열번 정도 훑으면 끝. 코로나 검사할 때마다 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