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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옥여사가 추천한 신림맛집으로 생일 주간이란 핑계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동네잔치(?)를 하면서 재미나게 보냈었다. 그날 참여를 못 한 옥여사가 자신이 추천하는 '신림맛집'으로 안내하겠다 하여 급히 약속을 잡아 저녁에 만났다. 옥여사가 강조한 이 집의 포인트는 '배부르게 맛있음'이었다. 배부르게 맛있는 보쌈집, 이 얼마나 말만으로도 설레는가. |기본 찬으로는 이런 것들이 나온다 맛집 포스팅을 위해서는 내 나름의 '룰'이 있는지라. 이 집은 소개 카테고리가 아닌 일상 카테고리로 분리했다. 간판 사진도 못 찍었고, 내부 사진도 못 찍었으며 그냥 먹는 것에만 정신이 팔렸던 터라. 게다 2번 이상 가본 집도 아니라서 더더욱. 근데 제법 괜찮은 집이라서 적극 추천. |조금 더 두툼하면 좋겠다 싶은 보쌈보쌈은 생각보다 양이 적었다. 분명 배가 ..
피클이 제일! :: 도산공원, 베키아앤누보(Vecchia & Nuovo) 포스팅을 조금 편하게 쓰기로 마음먹은 후 카메라를 들고 점심을 기록했다. 태매와 함께 조금 먼 거리의 빵집에 가려다가 이 빵으론 우리의 배는 채울 수 없단 생각에 제대로 된 브런치를 먹어보잔 생각으로 찾아간 곳, 베키아앤누보다. 이곳에서 파는 초코케이크를 너무 맛있게 먹었던 터라 그 후로 케이크 먹으러 몇번 방문했었는데, 식사 메뉴를 먹으러 찾은 건 처음이다. 맛집 포스팅 주의사항? 맛집 포스팅을 하는 건 늘 고민이 많다. 사실 음식이란 게 사람의 입맛에 따라 다른 거니까. 그래서 내 입에 맛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사람에겐 맛없다고 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그러니 늘 이런 말을 적어두고 싶다. 큼직하게. '저한텐 맛있는데요, 당신한테 맛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보카도 오픈샌드위치와 씨푸드 오일파스타..
회식의 기록 :: 가로수길, 俊 SMOKE BARBECUE(준 스모크 바베큐) 회사에 팀비라는 게 생겼다. 기존의 멘토링비용이 팀으로 주어진 것인데, 그 덕에 한달에 한번씩 팀회식이 가능케 되었다. 회식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지만, 적어도 우리 팀은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을 사랑하는 이들이기에 그저 좋을 뿐. 아닌가. 흠흠.어쨌든 그리하여 이번 회식은 맛있는 경험으로는 팀 내 최고인 브트님의 지도(?) 아래 가로수길에 위치한 俊 SMOKE BARBECUE(준 스모크 바베큐) 고깃집으로 향했다. |고기 앞에서 인증샷은 필수! 가로수길은 회사에서 가깝다 보니 자주 오는 편인지만, 이번에 찾은 가게는 처음. 날이 점점 무더워지는 터라 불판 앞에서 괜찮을까 우려했던 것과 달리 제법 쾌적하게 먹을 수 있었다. 게다가 고기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을 하며 구워주던 직원분의 서비스 또한 좋았기에 ..
어느 봄날, 삼청동에서 인사동까지 ▲ 삼청동에 있는 아지오(AGIO) 벚꽃이 우수수 떨어지고 봄이 조금씩 깊어만 가는 주말이었다. 개나리가 없었다면 조금 아쉬웠을지도 모르는 그 봄날, 오랜만에 삼청동을 찾았다. 이제 과장이 되었음에도 입에 붙은 전대리가 익숙한 대학후배 1과 나와 비슷한 면이 은근 많은 쏘라고 지금부터 칭할 대학후배 2와 만났다. 전대리가 말한 '애플 시나몬피자가 맛있는 집'에서. ▲ 음식은 둘째치고 분위기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그녀들과 나는 '여성스러운 취미를 가진 모임'을 간혹 가진다. 블로그의 문체와 달리 나는 꽤 털털한 말투를 가진 성격이고 생김새도 제법 그와 어울린다.(여성미는 눈곱만치도 없...다고까진 하지 말아야겠다.) 그런 내가 관심 있어 하는 것은 코바늘. 귀여운 외모와 달리 제법 털털한 전대리는 꽃꽂이..
굴, 매생이, 마 먹고 튼튼해질테다 :: 겨울철 보양식 재료를 찾아서 계절밥상으로 굴, 매생이, 마 먹고 튼튼해질테다 겨울철 보양식 재료를 찾아서 계절밥상으로 굴, 매생이, 마.. 겨울이 제철인 식재료들이다. 좋아하느냐고 물으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 이 재료들은 내겐 매우 좋아하는(아! 마는 생각 좀 해보고..) 재료들인데 시장이나 마트에서 눈에 띄지만, 어떻게 해 먹어야 할지 잘 몰라서 먹고 싶으나 먹지 못하는 제철 식재료이기도 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찾아갔다. 이전에 소개한 적 있는 '계절밥상'으로 포스팅에 감명(?)을 받은 친구도 한번 가 보고 싶다 하여 아침부터 배를 굶주린 채 가산 W몰로 향했다. 나는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어졌다. 정말 맛있는지를.. 가끔 블로그에 '맛집'을 쓸 때마다 이런저런 고민을 한다. '맛'이란 것은 사람의 취향을 따르는 것이다 보니까 내겐 맛있..
진정한 된장녀로 거듭나기 진정한 된장녀를 체험해 보러 강남으로 향한다. 굽 높은 힐? 명품 가방? 그런 것은 전혀 필요 없다. 누구보다도 음식을 맛있게 먹는 걸로 충분! 한국에 와서 내가 가장 먹고 싶었던 것들은, 말 그대로의 '한국 음식'이었다. 구수한 냄새가 나는 된장찌개나 보리밥 같은. 그런데 한국은 내가 없는 사이에 어찌나 일본 음식점들이 많이 생겼는지, 어딜 가도 일본어로 쓰인 간판들이라 사실 조금 아쉬웠다. 나는 제대로 된 한국 음식이 먹고 싶었는데. 그러던 중에 미식가인 그녀의 도움으로 강남에 꽤 맛있는 된장찌개 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제대로 된 된장녀가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고 향했다. 강남에 위치한 것치고는 소박하고 수더분한 느낌의 된장찌개 집 '시골 야채 된장 전문점(이름도 참 구수하다.)'이다. 된장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