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못방향치/호주, 1년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드니공항에서 휴대폰을 만들다 한국에서 호주로 향하기 전, 나는 참 걱정이 많았다.휴대폰이나 은행계좌 개설과 같은 간단한 것들도 되지도 않은 이 영어로 과연 만들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던 것이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카페를 보면, 미리 한국에서 휴대폰과 통장을 만드는 것도 가능한데 여권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보안이 의심되는 사이트상에 입력하는 방식이 이내 마음에 걸렸던 나는 결국 가서 만들기로 했다. 여기 있는 사람 죄다 한국사람들이다. 막상 결정은 했지만 그래도 걱정은 계속되었다. 잘할 수 있을까? 잘 할 수 있겠지? 그런데 시드니 공항에 내리고 눈에 호주의 통신사 중 하나인 '옵터스'가 보이는 순간, 그냥 어디선가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다. 담당직원이 동양인이기에 한국인일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희망이었을지도. 그러나 내 기.. 떴다~ 떴다~ 콴타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브리즈번을 향해! "도매스틱....이 국내선이군."시드니 공항에 내리고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시차에 맞춰서 휴대폰 시간을 시드니에 맞추는 것이었다. 한국과는 1시간 차이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서머타임이 적용이 되면서 2시간 차이가 나게 되었다. 시드니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오전 8시 30분으로 브리즈번으로 향하는 국내선 출발 시각이 오후 1시 30분 정도라, 대략 5시간을 공항에서 보냈다. "이거 우물 정자가 어떤 거야..?"도착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잘 도착했다는 전화를 하는 것이었다. 우쿠가 인천공항에서 사온 국제전화카드가 참 쓸모 있었다. 엄마는 일본에 있을 때도 그러더니, 전화만 했다 하면 전화비 많이 나온다는 이유로 전화를 빨리 끊어 버렸다. 어쨌든 엄마, 나 도착 잘 했...어;; .. 떴다~ 떴다~ 콴타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호주를 향해! 드디어 호주를 향해 출발!!!일본에서의 즐거운 4박 5일의 여정을 마치고 나리타에서 드디어 호주로 향하는 콴타스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70J라는 좌석은 우쿠가 특별히 명당자리라고 불리는 자리를 찾아낸 것으로, 출발 하루 전 보다 빨리 원하는 자리를 예약할 때는 돈을 더 내야 한다는(국제선 한 자리당 20달러) 이야기와는 달리 그냥 탈 수 있었다. 비행기를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데, 밤 비행기를 타게 된 것은 좋은 일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라고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 어쨌든 일본과 한국만 오고 가는 비행기를 타 온 나에게 있어 12시간의 장시간 비행은 처음인지라 괜한 두려움도 몰려왔다. 호주의 국적기인 '콴타스항공'도 처음 타보는 것.항공권은 '호주 워홀 항공권'이라는 단어로만 검색해도 많은 분이 여러.. 호주로 향하는 좌충우돌 사건일지 사건번호 no.01 : 호주달러를 내놓아!!! [2012년 3월 25일, 중곡] 그러니까 우리는 호주달러를 너무 쉽게 봤다. 은행 문이 닫히기 30분 전에 너무나도 여유롭게 은행에 환전하러 간 것이다. 당당하게 호주달러를 요구했던 우리는 은행 직원으로부터 "호주달러가 없다." 라는 말을 듣고 당황하기 시작했다. 호주달러는 엔화나 미화와는 달리 많은 양이 없었던 것이다. 돈을 뽑아서 다른 은행으로 찾아가자라는 결론을 내린 상태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쿠는 은행카드는 안 들고 왔었다. 털썩. 우리는 송금을 보낼 때의 수수료가 아깝다는 생각에 돈을 몽땅 환전한 후, 호주에 가져가 바로 통장에 집어넣을 생각이었는데, 이대로라면 공항에 가서 엄청 비싼 환율과 수수료를 물면서 환전을 해야 할 판이었다. 털썩. .. 신체검사도, 어렵지 않아요~ 비자 신청을 완료하고 헬스폼을 출력했다. 그다음 절차는 병원에 가서 신체검사를 하는 것인데, 비자를 신청하고 28일내에 하지 않으면 안된다. 때마침 휴가 날이 다가와서 금요일 아침부터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정말 크더라. 이때 챙겨가야 할 준비물은 여권 사진 1장, 여권, 헬스폼이다. 토요일이 아니라서 따로 예약 하지 않고 갔는데, 평일이라서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에 비해서는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나도 번호표를 뽑고, 등록신청서를 작성한 후에 번호가 불리기 전까지 하염없이 기다렸다. 함께 워킹을 준비 중인 우쿠빵이 여권용 사진이 아닌 반명함판으로 들고와서 괜찮을지 걱정을 하였는데, 다행히 무리 없이 통과하였다. 서류를 접수하고 나면, 다시 대기. 실제로 서류를 접수하고 ..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 어렵지 않아요~ 우리의 친구(?) 호주 이민성 홈페이지 : http://www.immi.gov.au/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돈 주고 산다고들 많이 얘기한다. 정말 그런 것 같다. 검색 한번 하면 비자 신청 방법이 캡쳐까지 해서 자세하게 좌라락 나오는데, 그것만 잘 따라 하면 너무나도 쉽게 비자신청이 완료된다. 이걸로 정말 괜찮은 겁니까!!! 묻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비자 신청 방법은 내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친절하게 미리 설명 해 둔 블로거들의 글로 대신 소개한다. (남, 여를 구분한 것은 '임신 유무'에 관련된 질문이 여자분들에게는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남자분이라면 : 여행_그 설레임의 시작 http://kimjiyong.com/150101650494 여자분이라면 : Leah의 愛피소드:-p h.. 시작의 글 :: 호주, 그리고 2012년 딱히 역마살이 끼거나 한 건 아니다. 여행을 즐기는 편도 아니다. 그럼에도 일본에 이어 호주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내 나이 만 30이 되기 전에 '워킹홀리데이'를 쓰지 않으면, 해외에 나갈 일이 손쉽게 생기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다. 그것도 여행이 아닌 그 나라에 살아보는 것은 더더욱. 그래서 일본에서 돌아오기 전부터 생각했었고, 한국에 와서 계획을 세웠고, 이제 나가기까지 몇 달 남지 않은 상태이다. 일본을 준비할 때보다 기간은 더 짧아졌고, 영어실력도 그다지 늘지 않아 불안감은 그만큼 커진다. 그래도 할 수 있겠지. 할 수 있을 테고. 여기에 써내려가는 글들은 나처럼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처음 가 보는 나라에서 살기 위해선 정말 '정보'..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