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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은 매운맛 : 굿러너 시스터즈 시즌 4 - 3주차, 파틀렉 남산에 간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러너 오랜만에 러닝을 하기 위해 남산을 찾았다. 남산은 다양한 추억이 있는 곳인데 공통적으로 ‘어휴 힘들어’가 기본 전제로 깔리는 터라 이번에도 걱정 아닌 걱정을 했지만, 역시, 해냈다. 남산, 아련한 추억들 누군가에게 남산은 자물쇠의 추억이 있는 곳일 테지. 나도 그 언젠가의 연인(?)과 남산을 헥헥거리며 올랐던 기억이 있다. 내려올 땐 아마 버스를 탔을 것이다. 그 남산을 재작년에는 로드자전거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올랐고, 남산을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시즌 3 트레일러닝 훈련을 하면서, 도시명상의 천천히 트레일러닝 프로그램을 참여해 보면서 몇 번 더 왔지만, 늘 그렇듯 남산은 좋지만 힘들고, 힘들어서 좋은 묘한 맛이 있는 곳이다. 오늘은 ..
빌드업의 참맛 : 굿러너 시스터즈 시즌 4 - 2주차, 빌드업주 조금씩 조금씩 올리면 매운맛이 기다리고 있단다 굿러너 시스터즈의 2번째 훈련날이 찾아왔다. 수업 이후에도 2번의 숙제까지 포함하면 일주일에 3번은 꾸준히 뛰어야 하는데, 9월에 매일 달리기를 했더니 이전 시즌과는 달리 숙제에 대한 부담이 약간 줄어들었다. 아, 30일 달리기의 위대함이란! 연관글 초보 러너의 도전 : 30일 30분 달리기 한달 동안 매일 30분씩 달리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9월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도전 목표를 세웠다. '9월 한 달 동안 매일 30분씩 달리기'가 바로 그것. 러닝을 시작하고 혼자서 꾸준히 뛰어보려고 sinnanjyou.com 반가워요, 현지선수! 이번 훈련에는 굿러너 애슬리트이자, 부산 굿러너 런클럽 코치이기도 한 강현지 선수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전 시즌에서 ..
자, 이제 시작이야 : 굿러너 시스터즈 시즌 4 나의 첫번째 하프마라톤 - 1주차 내 꿈을 위한 여행, 하프마라톤 완주! 드디어 첫 하프마라톤 도전을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 이번에도 굿러너 시스터즈들과 함께 하니까. 굿러너가 키우는 비공식 러너(?) 1km 뛰는 것도 버거워했던 러너는 작년에 굿러너 시스터즈 2기를 통해 10km를 처음으로 뛰어보았다. 인생에서 6km 이상의 거리는 달려본 적 없었는데, 10km를 달리고 크게 감격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 굿러너 시스터즈 3기를 통해 트레일러닝에 입문해 처음으로 산을 달려 12km라는 거리를 완주했다. 그렇게 굿러너는 삐약이 러너인 나를 아주 조금씩 멋진 러너로 키워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육아 말고 육런. 연관글 삶은 계속 달린다 - 굿러너 시스터즈 ‘My First 10K..
나를 관찰하기 : 기록하는 일상이 주는 힘, 진지우기 기록을 잘 하는 방법이 있다면? 챙겨보는 몇 안 되는 콘텐츠 중 가장 최근에 구독한 유튜버가 있다. 기록하는 법에 대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유튜버 '진지우기'님. 깔끔한 영상 편집과 깊이 있는 내용으로 '기록'이란 콘텐츠를 맛있게 다루는데, 커뮤니티 '압구정멘션', '용기클럽' 협업으로 오프라인 강연이 열려 냉큼 신청했다. 차와 만년필이 함께하는 강연 강연이 열린 물수튜디오는 한번 가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강연 덕분에 방문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조명 아래 멋진 소품들이 있는 곳. 기록 강연을 듣기에 어울리는 멋진 공간이 아닌가. 블렌딩 하여 내어 준 헛개가 들어간 차도 먹기 편해 좋았다. 우기님이 나눠주신 오롬의 시필지와 함께 만년필도 놓여 있어 편하게 사용해 볼 수 있었다. 지금 쓰는 다이어리..
Run Your Way : 뉴발란스 마라톤, Run on seoul 10K race 두번째 마라톤대회는 파랗게 물들었다 지난 3월 서울마라톤 이후로 두 번째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11월 초에 있을 JTBC 마라톤에 참가하는 정도로 올해 마라톤 대회는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계획에 없었던 'New balance Run on seoul 10K race 2023(이하, 뉴발란스 마라톤)'을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의 첫 번째는 다치지 않고 무사 완주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1시간 내로 들어오는 것이었다. 결과는? 연관글 내 무릎아, 괜찮니 - 서울마라톤 10K 완주기 체력이 남아돌던 20대 때는 뭐하고 있었나, 나는 작년에 인생 첫 10K를 달렸다. 사람이 1시간이나 쉬지 않고 달릴 수 있구나, 사실에 놀라웠다. 뉴발란스나, JTBC 같은 이름난 마라톤 대회의 인증글 sinnanjyo..
초보 러너의 도전 : 30일 30분 달리기 한달 동안 매일 30분씩 달리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9월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도전 목표를 세웠다. '9월 한 달 동안 매일 30분씩 달리기'가 바로 그것. 러닝을 시작하고 혼자서 꾸준히 뛰어보려고 했지만, 이런저런 핑계가 덕지덕지 붙다 보면 좀처럼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 작정하고 한번 달려보기로 했다. 습관 만들기에 필요한 것은? 매일 달리는 습관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프로루티너라고 자부하는 내게 있어 습관을 만들 때 몇가지 원칙이 있다. 작게 만들고, 반복하고, 보상을 준다는 것이다. 우리 뇌에서 이런 과정은 3단계의 고리로 이루어진다. 첫 단계는 신호다. 신호는 우리 뇌에게 자동 모드로 들어가 어떤 습관을 사용하라고 명령하는 자극이다. 일종의 방아쇠이다. 다음 단계는 반복 행동이 있다..
경험근육을 붙이는 일 : MSG 에세이레터 커피토크 두려움을 떨쳐내고 경험을 쌓는 운동을 해야겠다 11월 도쿄 여행을 준비하면서 함께 고민 중인 것은 여행의 이야기를 담은 '유료 뉴스레터'를 발행해 보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따로 공개한 것은 아닌데, 때마침 박찬빈 님이(@dripcopyrider) 호주여행을 가면서 여행기를 뉴스레터로 발행한다길래 미리 공부할 겸 신청했다. 나의 메일함에 꽂힌 그의 여행기를 한 편 한 편 읽으며, 지난날 호주 외국인노동자 시절(워킹홀리데이)을 떠올렸다. 하, 눈물 젖은 딸기밭.. 연관글 내 인생 최악, 딸기밭 사태의 날 내 인생 최악, 딸기밭 사태의 날 호주워킹홀리데이 딸기농장에서 가장 힘들었던 어느 날 앞서 딸기농장에 대한 이야기를 굉장히 훈훈하게 적어 내려갔다. 물론 시간이 지나고 나니 추억들은 다 sinnanjyou..
작곡가의 사랑 : 클래식 음감회(w.리유클래식 X 밑미 X 야마하) 클래식 작곡가의 사랑은 음표를 타고 흐른다 오랜만에 클래식 음감회를 참석했다. 2개월째 참여 중인 밑미 리추얼 '클래식 음악과 아침 수집하기'에서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신 것. 콘서트 티켓을 끊고 직접 가 보는 것이 가장 생생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겠지만, 아직 클래식 음악의 '팬'이라고 말하기엔 수줍은 정도라 스트리밍 서비스로 듣고, 피아노를 배우는 정도로 즐기고 있다. 이번 음감회의 주제는 '클래식 작곡가들의 사랑'.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 슈만과 클라라 브람스를 포함해 다양한 사랑의 모양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작곡가와 음악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지다 보니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르는 초보도 기꺼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야마하의 하이엔드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감상했기에 이어폰으로 듣는 ..
아무튼 건강이 최고 - 인터케어 건강검진센터 이용 후기 올해 가장 중요한 이벤트 종합건강검진을 완료했다. 언제고 한 번쯤 제대로 된 종합건강검진을 받아 보고 싶었는데, 올해 동생 덕분에 직계가족 혜택을 받아 가능하게 되었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에겐 그저 감사할 따름. 기본적인 건강검진과 달리 ‘건강검진전문’이란 느낌을 잔뜩 받았던 인터케어 건강검진센터 방문 후기다. 〔 바쁜 분들을 위한 3줄 요약 〕 검진 항목에 따라서 비용은 달라진다. 굉장히 깔끔하고, 공장식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 결과지는 2주 뒤에 받아볼 수 있다. 이런 건 처음 받아보네 지금까지 다녔던 회사들이 ‘건강검진’을 복지로 하는 경우가 없어서 늘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기본적인 것만 받아왔다. 그런데 이번엔 동생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것이었다 보니 내 돈을 조금 더 보내서 더 많은 ..
고양이도 택시를 탄다 - 펫택시 그랫, 그리고 카카오T 블루 택시비가 오른 후 처음 타는 택시가 펫택시일줄이야. 올해 초 택시비가 오른 후에, 더욱 택시를 타지 않게 되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고물가시대에 내가 아니라 반려묘 남이를 위해 3번의 택시를 탔다. 약을 찾으러 가던 길에 병원 시간을 맞추느라, 남이를 병원에 데리고 오고 가기 위해서. 한 번은 일반 호출(나 혼자 탔을 때), 병원에 갈 땐 펫택시 전문 서비스 그랫(grat), 돌아올 땐 카카오T 블루를 호출했다. 남이야, 내가 널 위해 이렇게 신경을 쓰고 있단다? 뚜벅이족이 동물병원에 가려면 남이를 데리고 동물병원 가는 일은 사실 쉽지 않다. 초 예민 까칠 고양이 특성상 마음의 준비를 너도 나도 해야 하는데. 재작년에 갔던 병원에서 진정제 처방을 거절(여긴 가스마취를 하는 병원이라 처방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