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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의 등장 - 냥줍말고 냥구 길냥이를 데리고 왔다 뭘 해야하지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집앞 좁은 골목에 새끼냥 어미랑 둘이 다니던 녀석인데 몇일전부터 어미는 보이지 않고 혼자 골목 모서리에 쭈그리고 있당 어리긴하다지만 너무 마르고 꾀죄죄한게 안쓰럽ㅠㅠ 엄마는 오디 간거니..? 혹시 멀리 떠나버린건 아니지?😥 #길냥이 #새끼냥 #아깽이 kim(@oksury3)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8 9월 20 11:36오후 PDT 얼마 전부터 지인 옥여사 인스타그램에 길냥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랜선집사인 나의 관심을 잡은 이 고양이는 어미와 함께 동네를 다니다 얼마 전부터 혼자서 있다고. 이전부터 고양이를 키우고 싶었던 터라, '냥줍'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갈림길에 서 있다 큰마음을 먹고 길을 나섰다. 이 고양이가 내가 갔을..
그런데 맛집 - 오키나와 국제거리 맛집 '오리진(おりじん)' 호객행위 하는 가게는 들어가지 않는다. 이번엔 들어갔지만. 나는 성격상 여행계획을 짤 때 맛집을 알아두거나 하진 않는 편이다. 방향치다 보니 거리 감각이 떨어지고, 가게를 찾아가는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로 여행을 허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은 갑작스레 바뀐 여행지다 보니 맛집 리스트를 만들긴 했다. 그러나 막상 오키나와를 도착하고 대망의(?) 첫 식사는 국제거리를 돌아다니다 호객행위에 이끌려 들어갔다. 연관글삿포로 대신 떠난 3박 4일 오키나와 여행 (http://www.sinnanjyou.com/376) 분위기가 좋다 내 나름의 고집이란 것이 그렇다. 쓸데없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호객행위를 하는 집은 맛이 없다'는 생각이다. 맛이 있다면 줄을 설 것이지, 종업원이 지나가는 나를 붙들지..
삿포로 대신 급 오키나와 - 오키나와 3박 4일 지난 4월 말에 삿포로 항공권을 샀다 여행을 일주일을 앞두고 지진이 일어났다 살아오면서 자연재해(태풍, 장마, 폭설, 지진 등)로 인해 여행이 취소되는 일은 없었다. 삿포로 여행 일주일을 앞두고, 지금까지 없었던 그 일이 일어났다. 홋카이도에 지진이 오지 않는다고 누가 말했나. 어쩔 수 없이 취소하고 다른 곳으로 여행지를 변경했다. 그렇게 선택한 곳, '오키나와'다. 항공권이 저렴해서, 오키나와 삿포로 항공권이 50만 원대였던 것에 반해 오키나와는 35만 원 정도로 도쿄나 나가사키 등의 도시와 비교해도 저렴해 놀랬다. 성수기인 7, 8월이 지나가면 태풍이 자주 오는 관계로 9, 10월은 비수기가 되기 때문. 일주일 전에 급하게 찾은 항공권이지만, 되려 득템한 셈이다. 더운 걸 싫어해 겨울로 떠나겠다는 계..
옆 동네 호텔 - 상도동, 핸드픽트 호텔 나는 관악구 봉천동에 산다 동작구 상도동에 잠시 다녀왔다 호텔에 묵기 위해서 우리 동네에는 '00'이 있다. 라고 했을 때, 동그라미 안에 넣기 어려운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맥세권, 스세권, 편세권처럼 대다수는 일상생활과 밀접하고 자주 이용하는 곳이 차지한다. 그런데 여기 '동네호텔'이라고 말하는 호텔이 있다. 일상에서는 조금 멀게 느껴지는 공간은 동네라는 이름을 타고 친숙하게 찾아왔다. 모노클 Top100 호텔(Monocle Top100 Hotels) 출근길에 우연히 발견한 기사였다. 핸드픽트 호텔이 모노클지가 발표한 Top100호텔 중 하나로 선정했다는 내용. 사실 모노클이 어떤 잡지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선 유일하게 선정되었단 사실이 흥미를 끌었다. 이래서 '원조' '최고' 어디에 소개된..
역 안의 숙소 - 리스본, 데스티네이션 호스텔(Destination Hostel) 방향치에게 딱인 숙소였다. 역 안에 숙소가 있으니까. 처음 가는 동네에서 숙소를 선택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특히 방향치인 내게는. 이 동네나 저 동네나 그 동네인 것 같은 상황에서 '효율적인 숙소'를 찾는 것은 여행 준비 과정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뺏는 일이었다. 그나마 리스본에서 2일을 보낼 숙소는 빠르게 선택했다. '리스본숙소'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니까. 로시우역 안에 위치한 호스텔많은 블로거가 데스티네이션 호스텔(Destination Hostel)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트라 지역을 여행하기에 좋기 때문이다. 신트라 지역으로 향하는 기차는 '로시우역(Rossio railway station)'에서 출발하며 호스텔은 역 안에 있다. 흔한 역 풍경을 생각했을 때, 역 안에 호스..
취미유목민의 취미찾기 어느 날 문득, 뒤를 돌아보니 나는 부단히도 취미를 가지려고 노력을 했더라. 당신의 취미는 무엇입니까? 오로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시도했다. 그렇다고 취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찾은 것도 아니다. 취미라니, 아마 이력서 쓸 때 말곤 자신의 취미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은 없을 거다. 나는 아직도 내 취미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요즘 표현을 빌려 취미유목민이다. 내가 생각하는 취미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꾸준히 해야 한다. 2. 좋아하는 것이어야 한다. 3. 스트레스가 풀려야 한다. 4. 생산적이면 더욱 좋다 어딘가에 정해놓은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러한 조건 탓에 나는 그 어떤 취미도 만들지 못했다. 취미를 찾기 위해 수많은 것들을 했음에도. 나의 취미, 요..
축알못, 스페인가다 - FC 바르셀로나 레플리카편 호날두와 메시의 힘을 빌려 유입수 좀 늘릴랬더니, 이들이 월드컵 16강에서 떨어졌다. 아, 이런 축구를 잘 알지 못한다. 하나도 모른다고 하기엔 제법 유명한 선수들 이름이나, 월드컵 경기 결과를 찾아보기도 하니, 한 '절반의 축알못(축구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 정도라고 해두자. 그런 내가 포르투갈 여행을 계획하다 스페인을 가게 되면 레플리카를 사온다는 약속을 회사 팀 동료들에게 하면서 이 모든 일은 일어났다. 스페인을 가기로 한 것이다. 2박 3일로. 레플리카, 그게 뭔데? 축구 유니폼을 사 본 경험이 전혀 없는 내게 사실 '레플리카'란 단어 자체도 생소했다. 그냥 유니폼이려니 생각했던 내게 갓덕보는 2종류가 있단 이야기를 알려주었다. 왜 2종류인데? 레플리카(REPLICA, 팬 or 응원용) 스타일과..
그저 마음에 들어서 - 가마쿠라 숙소, 호텔 아이아오이 나의 여행이 시작되는 순간은 보통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했을 때로 이번엔 호텔이었다. 작년 연말에 다녀온 일본 여행의 계기는 웹서핑 중 보게 된 한 호텔의 사진 때문이었다. 광각 렌즈와 보정으로 이루어진 호텔 사진을 100% 믿으면 안 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여긴 가보고 싶단 그 생각만으로 항공권도 구입하고 호텔도 예약했다. 바로 호텔 아이아오이(Hotel aiaoi)다. 가마쿠라, 좋아하세요? 호텔 아이아오이는 도쿄 근방의 '가마쿠라'란 지역에 있다. 3년간 일본 생활에서도 한 번 들려본 적 있는 동네로, 유명한 것은 '대불'과 '에노덴', 그리고 '슬램덩크'다. 이렇게 요약해도 될까 싶지만. 이번 여행은 가마쿠라에 있는 아이아오이에 묵기 위해서 시작되었다. 간 김에 도쿄 일루미네이션도 보..
인생 티라미수의 발견 - 가로수길, 마피아 디저트 티라미수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그러나 이 집은 인정한다. 그동안 디저트들은 '살찌는 맛'이라 생각하며 피해왔다. 밥을 먹고 후식으로 케이크를 먹는 일도 내게는 굉장히 드물었다. 디저트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심심찮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절친 동동이 진짜 맛있는 케이크라고 소개할 때만 하더라도, 그래도 많이 먹진 않을 거라고 내심 생각했다. 한 숟갈 뜨고 나서 나는 절망과 환희를 절로 느낄 수밖에 없었다. 마피아 디저트,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티라미수. 인증샷을 부르는 인테리어 처음 방문한 마피아 디저트는 이태원에 위치했다. 그리고 광화문에도 있다고 이야길 들었는데, 그곳은 테이크 아웃만 할 수 있다고. 처음 이태원의 마피아 디저트를 방문하고 전율을 금치 못한 이후, 가로수길..
1일 방문자, 44만명 - 카카오톡 채널의 화력 1일 방문자 44만 명, 내 블로그 역사상 최대수치다. 가끔 내가 쓴 글이 다음(Daum) 메인에 걸리거나 해서 방문자가 폭증할 때가 있다. 2010년 정도에 '블로거'랍시고 열 포스팅 하던 때 10만 명 조금 넘었던 것을 최대치로 기억한다. 그런데 일요일 오전, 새로운 글을 쓰려고 접속했다가 18만이 넘어가는 수치에 잠시 당황했다. 이것은 무슨 일인가. 카카오톡 채널의 힘 토요일 오후, 다음 메인(모바일, PC)에 걸렸을 때만 하더라도 오랜만에 메인에 걸렸구나 했다. 그러나 일요일 오전의 방문자수가 18만이 넘기 시작하며 유입경로에 카카오톡이 도배되기 시작했다. 카카오톡 경로의 정체는 바로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톡 채널이 보여주는 화력은 엄청났다. 다음에서 유입되는 방문자 수가 '여행 섹션'이란 점..
혼자 참 애썼다 - 유럽 소매치기를 피해서 혼자 여행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가방 지키기, 기념사진 찍기, 그리고 외로움을 견디는 것. 포르투갈 여행을 가기 위해 항공권과 숙소를 예매했다. 그때만 하더라도 근속휴가를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 조금 멀리 가 보잔 생각에 무심코 지른 일이었다. '혼자 여행'이고 '유럽'이란 곳에 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씩 커지고 있을 때쯤 그 단어를 보고 말았다. '유럽 소매치기'가보지 않은 나라에 대한 불안감은 여러 사람의 '소매치기 경험담'이 더해져 혼자 여행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대로 털릴 수 없다(?)는 생각에 소매치기 예방법을 검색하기 시작했으니 그 결과, 어쨌든 나는 무사하게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불편할 정도로 오버했다 싶기도. 예방법 하나, 돈을 분리하라 10일간의 여행..
부산, 한 달 전 - Olympus, Ecru 부산 옆동네 출신에게 부산여행은 새롭다 어떤 의미에서.. 경남 창원 출신인 내게 부산은 '여행지'란 느낌보다 '옆동네'에 가깝다. 서울에 터를 잡고 살면서 부산여행을 하는 이들이 좀처럼 이해되지 않았던 것도 부산에 '여행'이란 목적으로 가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해운대 근처 '송정해수욕장'은 대학시절 MT의 메카였고, 쇼핑하러 나간다고 하면 '서면'이었으니 그저 조금 특별한 나들이하는 동네가 부산이었다. 여행으로 찾은 부산에서 변화된 풍경과 흘러간 시간을 느끼고 왔다. 내가 알던 부산은 15년도 더 된 기억이었던 터라. 부산을 잘 안다고 말하기엔 이제 나도 관광객이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