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 쉐어하우스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내가 사는 쉐어하우스에 대한 소개를 해볼까 한다. 사람의 삶에 있어서 '의식주'란 매우 중요한데 그중 하나인 '집'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더러워서, 쉐어마스터가 엉망이라서) 등의 이유로 워홀러들은 정처 없이 떠돌곤 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이 쉐어하우스에서 100%로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다. (운 좋게 집을 구한 이야기 :http://sinnanjyou.tistory.com/79) 타운하우스를 관리해 주는 매니저 아저씨 트레인을 타고 20여 분쯤 걸리는 곳에 있는 툼불. 여기가 내가 살고 있는 곳이다. 역에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타운하우스로 여러 채의 똑같이 생긴 집들이 깔끔하게 다닥다닥 붙어 있다. 처음에는 '타운하우스'가 지명인 줄 알았더니 이렇게 집들이 모여있고, 공용으로 편.. 브리즈번에서 올려다보는 하늘 산책하러 네 시쯤에 길을 나섰다. 원래는 빛이 곱게 들어오는 사진을 찍고 싶어 나간 것이었는데, 이미 해가 지고 있어서 빛 망울이 예쁜 사진은 찍지 못했다. 대신 짧은 시간에 샤샥하고 바뀌는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오늘도 이곳의 하늘은 나를 실망하게 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자주 하늘 사진을 올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카를로스네 레스토랑이 오늘 공짜래!" 어느 날 우리 반 콜롬비아 총각 카를로스가 말하길, 자기가 일하게 될 레스토랑이 새로 문을 여는데 그 날 하루는 음식을 공짜로 준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공짜라면 양잿물이라도 마신다는 말을 생각하며 수업이 마치는 대로 반친구들을 모아 브리즈번 시티 중심가에 있는 카를로스네 레스토랑을 찾아갔다. 많은 사람이 이미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기에 찾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공짜라서 좋은 건 비단 한국 사람들만 그런 건 아니었던 거다. 브리즈번에 온 이후로 이렇게 많은 사람을 한 곳에서 보는 것도 처음이었으니 말이다. 어쨌든 이곳이 카를로스가 일하는 멕시코 식당 'Guzman Y Gomez'로 생각했던 것보다 넓고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해 놓아서 문득 일자리가 있는 카를로스가 부러워지기도 했다. 남미계로 보이는.. 짐과의 전쟁 그 찬란한 마지막 이야기 http://auspost.com.au/track 이것은 짐과의 전쟁, 그 마지막 경로를 알려주는 기록이다.일본에서 드디어 짐이 도착했다. 며칠 전부터 짐이 제대로 도착하지 않을까 걱정하던 그 불안한 마음은 짐이 도착함과 동시에 사라졌다. 일본에서 생활할 때만 해도 EMS 걱정한 적은 없었는데, 아무래도 호주에 와서 처음 받는 EMS다보니 무척 불안했다. 짐과의 전쟁 전편 이야기 : http://sinnanjyou.tistory.com/81 그래도 이렇게나 잘 도착했다. 감격ㅠㅠ 호주의 우편물 규정이 무척 까다롭다는 글들이 많아서 과연 이 짐이 문제없이 통과될지에 대해서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기에 일본에서 상마선배가 붙였다는 연락이 오자마자 일본과 호주 양국의 우체국 사이트에서 추적을 시작했다. 일본보.. 자전거 찾아 삼만리 :: 호주에서 자전거 구입하기 오늘은 자전거를 사려고 길을 나섰다. 한국에서 타던 스트라이다를 떠나보내고 난 뒤, 호주에서 탈 일이 있을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생각외로 잘 되어 있는 자전거 도로와 멋진 풍경이 자전거가 없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물론 탄성이 절로 나오는 오르막 또한 많다.) 검트리와 선브리즈번의 중고매물을 봐도 마땅한 자전거가 눈에 보이지 않아 아쉬워하던 시점에 우쿠가 저렴한 자전거 가게를 알아냈다. 최근에 브리즈번에 오프라인샵이 오픈했다는 반가운 소식까지. 그래서 직접 자전거를 보러 찾아갔다. 완전 멋진게 타던 호주언니(!) 생각했던 것보다 단출한 자전거 샵에는 먼저 찾아온 손님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멋진 자세로 자전거를 타고 있는 호주언니(?)를 보고 있으니, 빨리 자전거를 사고 싶은 마음이 불끈.. 여기가 낙원, 골드코스트에 가다 쉐어하우스에 정착하고 얼마 되지 않은 주말, 마스터 동생들이 골드코스트에 가지 않겠느냐는 고마운 제안을 했다. 고민할 필요도 없이 바로 출발! 트레인(기차라고 하기도 전철이라고 하기도 어려워서 호주에서 쓰는 그대로의 표현을 사용한다.)으로 간다면 한 시간 반인데, 마스터 동생들의 차로 갔기에 아주 편안하게 골드코스트에 도착했다. 전체적으로 부산 해운대가 생각나는 풍경이기도 했다. 부산에 비하면 빽빽한 정도가 덜하긴 해도 높은 건물이 많은 편이었고, 주말이 되면 해운대처럼 사람들로 가득 찬다고 하니 어떤 느낌일지는 안 봐도 알만했다. 다만 낮게 내려온 구름이 어우러진 예쁜 파란 하늘은 이 곳 브리즈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으로, 그래서인지 바다도 참 깨끗했다. 나를 힐끔 쳐다보곤 도도하게 걸어가던 하늘색 .. 호주 워킹홀리데이 짐싸기에 대한 고찰 왜! 내 짐은 이렇게도 많은가!사실 일본 유학을 통해서 짐 싸기의 고충은 경험해 본 적 있지만, 또 한 번 겪게 될 줄이야. 앞서 얘기했던 좌충우돌 사건일지(못 보신 분들은 복습 : http://sinnanjyou.tistory.com/70)를 보면 알겠지만, 이 짐을 들고 호주까지 오는 건 정말 너무 힘들었다. 27인치 캐리어 하나, 백팩 하나, 핸드백 하나, 컴퓨터용 가방(치고는 큰) 하나, 우쿨렐레가 기본 짐이고 EMS로 일본에서 받을 짐까지. 쉐어하우스에 들어와서 이 짐을 펼치는 순간, 아주 속이 시원~했다. 때밀이까지 챙겨 온 나의 꼼꼼함;; 캐리어에서 대략 나온 짐이 이 정도로 새삼 4만 원대 캐리어의 위대함을 느낀다. 와. 어떤 것들을 싸야 하는지는 아래에 첨부한 블로그들을 살펴보면 금방 알.. 또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다 :: 호주에서 어학교 정하기 워홀러에게는 사치, 그러나 어학교를 다니기로 했다!일본에 있는 민민언니의 동생을 만난 것도 나에겐 행운이었다. 그녀의 도움으로 유학원을 소개받아 그곳에서 학교를 구하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적으면 뭔가 홍보하는 것 같은데 어쨌든 이곳을 통해서 학교는 물론, TFN(텍스파일넘버) 신청도 매우 쉽게 이루어졌다. 꽤 긴 시간 학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방문해보니 한국에서 다니고자 한 곳과는 전혀 다른 곳이 마음에 들었다. 어학교 비용을 내는 날, 우쿠는 바로 오리엔테이션 일정이 잡혔다. 보통은 오리엔테이션과 레벨테스트가 같이 이루어지는데 그러기엔 오후 늦게 모든 것이 끝날 듯해 오리에테이션을 받고 이스터휴일이 끝나고 레벨테스트만 따로 받기로 했다. 내 레벨테스트도 또한 이스터휴일 뒤 목요일에 하는 걸로 약.. 운명적인 집과의 만남 :: 호주에서 쉐어하우스 찾기 정신없이 틴빌리에 짐을 풀고 한 일은 휴식이 아니라 쉐어하우스 찾기였다.호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전, 일본에서 미리 괜찮은 쉐어하우스들을 캡쳐해둔 것은 지금 생각해도 잘한 일이다.(아이패드를 구입한 것 또한 괜찮은 선택인 듯) 역에 내리자마자 일단 마음에 드는 집 몇 곳에 문자를 보냈다. 브리즈번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http://sunbrisbane.com 외국인 쉐어를 원한다면 http://gumtree.com.au 한국에서 미리 단기쉐어를 구하고 그곳에서 지내면서 쉐어하우스를 찾을 수도 있지만 나는 백패커로 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슈퍼마켓 근처나 대학교의 게시판에 보면 쉐어메이트를 구한다는 광고가 많이 붙어있다고도 하지만 '선브리즈번'과 '검트리'를 매일 체크하는 것이 한국에 있는 나로.. 워홀러의 첫 입문은 이곳에서부터! :: 백패커스 'Tinbilly Travellers' 여기가 그 유명한 틴빌리다.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본 적 있을 그 이름. 틴.빌.리. 브리즈번에 있는 이 곳은 유명한 백패커스로 '깔끔', '보안'이 잘 되어 있어서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브리즈번에 떨어진 날부터 쉐어하우스를 구하기까지 잠시 머물기 위해서 미리 예약해 둔 틴빌리에 도착했다. 이 짐을 들고 은행을 향해 달렸다. 헉헉. 낮 카운터를 담당하는 직원은 '싹퉁머리'가 없어서 그 이후로 '싹퉁바가지'라고 나는 불렀다. 친절함이라곤 전혀없는 무뚝뚝한 말투에 빠른 영어로 알아듣기도 어려워 대충 돈 지불하고 카드키를 받아왔다. 아. 근데 안 들어간다. 고장인가. 이게 양동이 모양인 걸 이제서 알았다. 우쿠가 카드키를 문의하러 내려간 사이 잠시 둘러봤다. 백패커스라고 불리는 이런 곳.. 호주에서 은행계좌를 개설하다 출발 전 가장 먼저 걱정했던 것은 휴대폰과 은행 계좌 만들기였다.그러나 시드니 공항에서 정말 쉽게 만든 것을 계기로 계좌도 내친김에 만들어보기로 마음 먹었다. 대략 은행은 오후 4시 30분까지 영업을 하는데 4시로 잘못 알았던 나는 로마스트리트역에서 백팩을 둘러메고 캐리어를 끌며 냅다 달렸다. 내가 계좌를 개설하는 은행은 NAB라는 곳으로, 커먼웰스와 ANZ와 함께 자주 이용되는 은행이다. 그중에서도 NAB를 선택하는 것은 한 달에 빠져나가는 '계좌유지비'가 없기 때문이었는데 그렇게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미리 만드는 것도 가능한데, 역시나 개인정보를 불확실한 곳에 가르쳐주는 게 마음에 걸려 직접 하는 걸 선택하였다. 계좌 개설을 도와준 그녀, 고마웠지만 힘들었다;; .. 시드니공항에서 휴대폰을 만들다 한국에서 호주로 향하기 전, 나는 참 걱정이 많았다.휴대폰이나 은행계좌 개설과 같은 간단한 것들도 되지도 않은 이 영어로 과연 만들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던 것이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카페를 보면, 미리 한국에서 휴대폰과 통장을 만드는 것도 가능한데 여권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보안이 의심되는 사이트상에 입력하는 방식이 이내 마음에 걸렸던 나는 결국 가서 만들기로 했다. 여기 있는 사람 죄다 한국사람들이다. 막상 결정은 했지만 그래도 걱정은 계속되었다. 잘할 수 있을까? 잘 할 수 있겠지? 그런데 시드니 공항에 내리고 눈에 호주의 통신사 중 하나인 '옵터스'가 보이는 순간, 그냥 어디선가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다. 담당직원이 동양인이기에 한국인일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희망이었을지도. 그러나 내 기..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