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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The best seat on the beach! :: 호주 누사 Surf Club 바다에서 마시는 맥주 한잔은 빠트릴 수 없다.마지막 여름을 잔뜩 느끼고자 찾아왔던 누사 바다에서 열심히 놀고 나니 배가 고팠다. 오. 이제 맥주를 마실 차례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 발길을 옮긴 곳은 바다 바로 옆에 보이던 레스토랑! 지난번 레드클리프에 이어서 바닷가를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는 이로써 두번째로 역시나 잔뜩 기대감이 몰려왔다. 호주 바닷속으로 뛰어들다, 누사이야기 : http://sinnanjyou.tistory.com/113 누사 바다 바로 앞에 자리한 이곳 The best seat on the beach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해변을 바라보는 자리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노을 지는 바닷가였다면 앉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을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찾았을 때는 점심때..
먼지가 풀풀 날리는 그런 책방일지도 모르지만 닳고 오래된 종이냄새는 나를 행복하게 한다.크레페와 핫케이크로 멋진 점심을 끝내고 난 뒤 내가 간 곳은 오래된 중고 서적을 파는 책방이었다. 서점이라고 하기보단 '책방'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법한 이곳은 역시나 산책을 하다가 발견한 곳으로, 빳빳한 새책들이 즐비한 곳과는 달리 끝이 닳고 오래된 종이냄새가 나는 공간이다. 핫케이크는 이곳에서! :http://sinnanjyou.tistory.com/105 책은 알파벳 순서대로 놓여있다 그렇지만 다 영어인지라 눈이 핑핑~ 다양한 책 속에서 어떤 걸 골라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영화 속 한 장면이 문득 그려진다. 책을 고르다가 건너편 책 사이로 누군가와 눈이 마주친다거나, 아니면 우연히 같은 책을 손에 잡는다거나. 물론 나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상상..
아름다운 그대에게 호주판? 요즘 한국에서는 SM 아이돌들이 꽤 나오는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으니, 그 이름 하여 '꽃보다 그대에게'라는 일본 만화가 되겠다. 일본어로는 '花より君하나요리키미'. 이 드라마 자체는 일본에서도 2번이나 주인공을 바꾸어 가며 제작된 적이 있는 나름 10대에게 제법 인기를 끌 만한 내용의 만화인데, 이번에 한국에서 만들어진다니 얼마나 많은 꽃미남이 나올지 기대가 ㅎㅎ 어학교를 같이 다니던 일본인 친구 유이가 어느 날 브리즈번 시립 도서관에서 빌려 온 것도 바로 이 만화였다. 호주에, 그것도 영어로 이 만화가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막상 받아드니 묘한 느낌. 한국어도 일본어도 아닌 영어대사가 일본 순정만화에 그득하니 말이다. 문득 읽다 보면 영어공부가 될 것 같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신이 없어..
길바닥에서 만들어지는 예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시티 한복판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음악이 들려오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 공짜 음료수를 나눠주는 것도 아닌듯한데 무슨 일인가 싶어서 사람들 틈을 비집고 들어갔다. 이런 구경은 절대 지나칠 수 없는 나다. ㅎ 한 남자가 스프레이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코끝을 자극하는 스프레이 냄새가 조금은 거슬렸지만, 남자의 손을 보고 있자니 그리고 그의 손끝을 따라서 만들어지는 작품을 보고 있으니 냄새에 대한 불쾌함은 이미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건가 싶어져서 계속 지켜보게 되는 그의 그림. 보통 그림을 그릴 때 생각하는 그런 도구는 전혀 없다. 여러 가지 색의 스프레이(정확한 명칭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락카?)와 다양한 크기의 그릇만으로 신기하..
이런 귀신같은 맛을 봤나! :: 브리즈번 팬케이크 하우스 Pancake Manor 어딘가 소문난 맛집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사실?!딸기농장 휴일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시티(=시내)에 나왔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생각난 유명한 핫케이크집! 소문으로만 듣던 그곳에는 특별한 비밀이 있어 직접 가 보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찾아가게 되었다. '귀신같은 핫케이크', '하나 먹다가 둘이 죽어도 모르는 그 맛'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듯한 핫케이크 가게의 비밀은?? 24시간이라니!! 24시간!! 여기에 있어요!! 브리즈번 시티라고 이야기하는 중심가는 그렇게 크질 않아, 한 바퀴 훠이훠이 돌고 나면 다 볼 수 있다. 이게 브리즈번에 와서 참 놀랐던 점인데 서울보다 덜 번잡스럽고 조그마한 동네라 학교에서 점심 먹고 산책 삼아 여기저기 걸어 다닌 것만으로도 시티 구경은 다 했을 정도였다. 오..
호주 정치인은 일을 열심히 할까? :: 브리즈번 Parliament House 호주도 정치인은 별반 차이가 없을까?해외에서 생활하다 보면 한국과는 다른 정치 시스템에 이곳이 외국이구나를 새삼 느낄 때가 있다. 일본에서는 천황이라고 불리는 일왕의 존재, 호주에서는 영국여왕의 존재, 그리고 이 두 나라의 공통인 '총리'의 존재. 한국의 대통령제와는 다른 이곳의 정치는 한국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게 흘러가지만 '정치인이 별반 다르겠어'라는 마음은 큰 차이가 없다. 흠. 매주 금요일 랭귀지스쿨에서는 액티비티Activity라는 야외활동을 하는데, 오늘은 퀸즈랜드의 국회의사당인 'Parliament house'를 다녀왔다. 여기라면 정치인들이 별다르지 않은지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되겠지. (참고로 일본은 한국이랑 별반 다르지 않았다. 잘 싸우고, 잘 비난하고, 잘 나쁜 일도 하고. 물론 모든 ..
복사카드는 1달러 :: 호주에서 복사하기 호주에서 복사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그다지 생각지도 못한 것들과 부딪칠 때가 있다. 정말로 사소한 것들, 사소해서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했던 그런 것들. 그중에 하나가 바로 복사다. 한국에 있을 때야 회사 복사기를 사용하면 그만인데 호주에 오니 "이를 어쩜 좋아!" 방법은 간단하다. 도서관에 가거나 아님 오피스웍스에 가거나.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하길 도서관보다 오피스웍스가 저렴하다고 하여 직접 찾아가 보았다. 왜 수세미가 이곳에! 커다란 창고와도 같은 느낌의 이곳은 이케아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파는 상품들은 한국의 오피스용품을 파는 곳들과 별반 차이가 없고 가격이 비쌀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오히려 독일산 스태들러는 한국보다 저렴해 문구용품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정말 황홀한 ..
생에 첫 김치를 브리즈번에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김치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일본에서 3년 반을 있었지만 그곳에서도 김치는 어디선가 만드는 김치를 대량으로 주문해서 먹는 것이었고, 한국에서는 엄마가 있었고. 김치를 내 손으로 만드는 건 나중 일이려니 생각하던 그 어느 날 문득 김치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다. 이곳 호주에서.약간의 검색을 하니 김장김치를 담그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다. 시간도 시간이고 밀가루 풀? 그런 거 만들기도 그렇고. 그러다가 생각해낸 것이 '맛김치'인데, 역시나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아 보여 이 정도면 할만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근처 마트에서 배추를 사왔다. Wombok이라고 적혀있지만, 영어사전을 뒤져도 나오지 않는다. 흔히 Chinese cabbage라고 많이 표현하는데 품종..
커피는 역시 공짜커피 페이스북에 '브리즈번'과 관련된 페이지를 Like 해 두었더니, 무척이나 유용한 정보가 떴다. 내 눈을 의심할 뻔한 그것은 바로~ Free coffee day! 공짜라니! 공짜라니! 워홀러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이 소식은 지난번 카를로스네 식당에 이어 두 번째다. 정말일지 아닐지를 걱정하며 반 친구들과 페이스북에서 본 정보대로 찾아갔다. 카를로스네 레스토랑에서 나눠준 공짜 브리또 이야기 : http://sinnanjyou.tistory.com/85 공짜 정보를 발견한 브리즈번 시티 페이스북 페이지 : http://www.facebook.com/BrisbaneCity 공짜의 날! 공짜의 날! 부끄러울 것 없소! 공짜는 좋은 것이오! 막상 정보대로 찾아온 스트리트(street)에는 공짜로 커피를 나눠준다는 ..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또 하나의 바다 :: 호주 레드클리프 마스터 동생들과 함께 레드클리프를 찾았다. 지난번 골드코스트에 이어서 호주 바다는 두 번째. 이곳은 지난번 골드코스트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으로, 브리즈번 시티로부터 차로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다. 붉은빛의 해안가 절벽을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바다 근처 붉은 부분이 있는 것 외에는 사실 그렇게 '레드클리프'라는 이름에 걸맞는 곳은 아니었다. 서퍼들의 파라다이스, 그러나 정작 서퍼들은 볼 수 없었던 지난 골드코스트 이야기 : http://sinnanjyou.tistory.com/82 지난번 골드코스트가 해운대를 연상시켰다면, 이곳은 한국의 자그마한 항구도시를 떠올리게 했다. (문득 생각난 곳은 울진으로 난 그곳에 가 본 적도 없는데, 갑자기 머릿속으로 떠올랐다.) 한적하고 고용한 바다, 해수..